코로나19, 채용 방식을 어떻게 바꿨나?
우리 생활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준 코로나19. 채용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2020~2021년 은 기업의 정기적인 ‘공개 채용(공채)’가 크게 줄어들면서 ‘수시 채용’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인재를 사전 점검할 수 있는 ‘인턴 채용’ 역시 눈에 띄게 증가했고요, 신입보다는 경력직 채 용이 늘어나면서 취업 대신 이커머스 등 창업을 택하는 청년들이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지난 해 두드러진 특징은 많은 기업들이 ‘비대면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는 점입니다. 온라인으로 필기시험을 보거나 화상면접을 치르고, AI(인공지능)를 이용한 AI 면접과 AI 역량 검사를 도입한 곳도 늘었습니다.
그렇다면 2022년 채용 시장은?
수많은 전문가들이 2022년의 채용 트렌드를 진단하고 있습니다. 저마다 관점에 따라 여러가지 예측이 가능하겠지만, 공통되는 흐름이 있답니다. 2022년 채용 트렌드, 이 정도는 꼭 기억해두세요!
수시 채용 트렌드는 2022년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예전에는 어느 정도 예상되는 상/하반기 공채 시즌이 있었지만, 이제는 사실상 공채 채용은 대부분 폐지됐다고 봐도 무방할 듯합니다. 하지만 다행히 지난해에 비해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이 늘어난다는 기쁜 소식이 들리네요. 단, 정해진 시기 없이 일년 내내 부서, 직무별로 채용이 진행되니 관심 기업과 업무 분야는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채용 전략을 짜야 합니다.
늘봄이의 취뽀 TIP
온라인에 항상 눈과 귀를 열어두세요. 홈페이지 탐색은 기본! 요즘 기업들은 인스타, 페북, 유튜브 등을 통해서 꾸준히 경영의 방향성을 알리기 때문에 관심기업의 SNS도 지속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유튜브를 통해 자사 채용 정보를 알려주는 곳도 많으니 관심기업 구독 필수!
위기 대응 차원에서 단기적으로 도입되는 듯했던 ‘비대면 채용 방식’은 이제 정착 단계에 이른 듯하고 더욱 가속화될 조짐입니다. 특히 화상면접은 공정성과 소통 면에서도 좋은 평을 듣고 있어서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AI 면접 및 역량 검사를 도입하는 기업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늘봄이의 취뽀 TIP
아직 비대면 면접에 익숙하지 않다면 줌, 웹엑스, 팀즈 등 줌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연습을 해보세요. AI 면접에서는 ‘웃또긍(웃는 표정, 또렷한 발음, 긍정적인 표현)’이 중요하다는 걸 꼭 기억하세요. 인터넷에서 ‘VR면접체험’, ‘AI면접체험’을 검색해 체험 프로그램을 활용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지금 ‘메타버스’는 명실공히 가장 핫한 키워드일 텐데요, 채용 시장에서도
무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 삼성, LG, KT, 오뚜기, 효성 등 80여 개 기업이 참여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가상세계에서 인사담당자 아바타와 취업준비생 아바타가 만나
면접과 교육을 진행했지요.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49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1.6%가 “메타버스 채용을 도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전체 기업 중 64.5%는 향후 메타버스 채용이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다고 하네요.
늘봄이의 취뽀 TIP
미지의 세계 ‘메타버스’에 너무 겁먹을 필요 없어요! 아직은 모두가 메타버스에 익숙하지 않답니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 ‘제페토’, ‘포트나이트’, ‘로블록스’ 등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들을 놀이하듯 둘러보면서 메타버스와 우선 익숙해져 보세요.
인구 고령화로 일하고자 하는 중장년층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한 채용 환경에서는 중장년 고경력자의 의미도 예전과 같은 무게가 있지 않습니다. 새로운 산업군에서 다시 출발해야 하는 중장년층은 사실상 ‘신입’이나 다름없지요. 채용은 물론이고 업무의 방식이 점점 더 온라인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청년은 물론이고 중장년층 역시 ‘디지털 리터러시(문해력)’ 가 업무역량의 관건이 됩니다.
늘봄이의 취뽀 TIP
청년 세대는 디지털과 연관된 채용 스터디가 활성화되어 있지만 시니어는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상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해서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을 갖춘 게 아니랍니다. 박막례 등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니어 유튜버들이 많다는 것 알고 계시지요? 자신만의 SNS 채널을 만들어보고, 디지털 정보도 다방면으로 습득 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그래야 변화하는 노동환경에 적응할 수 있어요.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 기업 567개사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 시 중요하게 평가하는 기준”을 물었더니 1위가 바로 ‘지원 분야에서 일해본 경험(53.8%)’이었다고 합니다. 그 다음이 ‘지원 분야 전문지식과 자격증(38.6%)’이었습니다.
한국바른채용인증원이 최근 발표한 ‘2022 채용트렌드’에서도 채용전문 면접관 375명이 꼽은 채용 트렌드 1위(73%)는 ‘직무 중심’이었습니다.
즉 취업 성패는 해당 업무를 경험해봤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죠.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공동으로 조사한 ‘취업준비생 애로 경감
방안’에서도 기업들은 모두 ‘직무 관련성’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래도 경력자가 채용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이제는
소위 ‘스펙’보다는 경험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어요.
코로나19로 인해 시장 상황이 시시각각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바로
투입되고 즉각 성과를 낼 수 있음을 어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것이지요.
늘봄이의 취뽀 TIP
신입사원 채용 시에도 직무 관련 경험을 가진 사람이 더 유리합니다. 관심 직종의 인턴 프로그램, 혹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사 아르바이트 등으로 경험을 쌓아보세요. 기업이 채용을 고려할 때 구직자의 SNS도 참고 한다는 걸 아시나요? SNS에 자연스럽게 자신의 경험을 비롯해 지적 능력, 열린 태도, 창의성 등 ‘보이지 않는 직무 역량’을 어필하는 것도 좋은 방법!
메타버스와 함께 2022년 꼭 숙지해할 단어, ESG! 환경(Environment), 사회 (Social), 지배구조 (Governance)의 줄임말로, 지속가능한 발전을위한 철학을 담고 있는 말입니다. ESG는 기업경영의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당연히 채용에 있어서도 영향을 미칩니다. ESG 전문가를 찾고 있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고요, ESG 경영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는 경향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늘봄이의 취뽀 TIP
일단 ESG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ESG라고 하면 ‘친환경’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회와 조직 구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답니다. 관련 도서나 콘텐츠가 많이 나와있으니 공부합시다, ESG!
소셜 리쿠르팅을 아시나요?
우리나라의 온라인 채용 플랫폼으로는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워크넷’을 비롯해 잡코리아, 사람인, 인크루트, 커리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몇 해 전부터 ‘소셜 리쿠르팅 플랫폼’이 뜨고 있다는 것 아시나요?
소셜 리쿠르팅(Social Recruiting)이란 ‘구인구직’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합쳐진 개념입니다. 구직자와 채용 담당자가 각자 관심있는 정보를 찾고 서로 인맥을
쌓기도 하는 일종의 ‘비즈니스형 SNS 서비스’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미국 등 서구에서는 이미 보편화되어 있고 국내에도 다양한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해외 경우를 보아도 소셜 리쿠르팅은 더욱 더 확장될 조짐이니, 각 플랫폼별
특징을 숙지해두면 앞으로 채용 시장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대표적인 소셜 리쿠르팅 플랫폼
링크드인: 세계 최대의 소셜 리쿠르팅 플랫폼
로켓펀치: 커뮤티니 성격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플랫폼
원티드: 지인 추천제 채용 정보 플랫폼
리멤버 커리어: 잠재적 이직자 대상 인재 검색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