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이 어려워졌습니다. 게다가 경쟁까지 치열해지다 보니 ‘나만 뒤쳐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청년들의 두려움과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청년 일자리 문제가 단순히 일자리가 없어서 생겨났거나, 청년들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사회경제 전반에 걸친 문제임을 깨닫고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청년 실업 해결을 위해 정부 및 기업은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답니다.

청년들의 55.7%가 좋은 일자리는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란 무엇인지, 그 좋은 일자리에 해당하는 조건은 어떠한 것들인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좋은 일자리에 대한 판단 기준 1위를 차지한 것은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연봉 3,000만 원이면 좋은 일자리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연봉은 적어도 그만큼 개인의 시간적 여유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일한 만큼의 정당한 보상과 수평적인 조직, 복지제도가 그 뒤를 이었고요. 소수 의견으로는 창의성과 자율성 보장, 쾌적한 근무 환경 등이 있었습니다.
적성에 맞는 일자리가 좋은 일자리라고 생각했던 과거와는 다소 다른 느낌의 결과였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와 일치하나요?

청년들은 좋은 일자리를 판단하는 정보를 도대체 어디서 얻을까요? 취업사이트나 SNS, 인터넷 커뮤니티, 지인을 통해서 얻는 것이 대부분일 텐데요. 최근 기업 평점, 리뷰사이트가 유행하는 이유는 누구나 아는 정보 대신 해당 기업에서 근무하는 혹은 근무했던 사람들을 통해서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정보들은 기업들이 공개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즉, 기업이 공개하고 싶은 부분만 공개할 수 있다는 맹점이 있습니다. 리뷰사이트 역시 부정적인 내용만 있어 판단을 흐리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이 정보들을 믿기보다는 자신만의 중심을 잡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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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플래닛
국내 구직사이트 중 가장 유명한 곳으로 가장 많은 리뷰가 등록되어 있고, 결제, 리뷰 작성 등을 해야만 리뷰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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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잡
크레딧잡의 리뷰는 가입하지 않아도 리뷰를 쓸 수 있어 장점이자 단점으로 손꼽힙니다. 즉, 잘못된 정보도 많기 때문에 맹신할 수는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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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구직사이트이지만 채용정보와 함께 기업 면접 후기 및 근무 환경, 복지 등에 대한 리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정부, 대학, 기업 등은 청년고용률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생각해봐야 합니다. 실제로 세계 여러 나라들이 우리나라와 같은 청년구직난을 겪었고, 이를 타파하기 위해 다양한 고용정책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청년고용촉진법’을 통해 청년들이 본인의 능력을 개발해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직업 선택의 폭을 넓히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단순히 구직률 지표만을 올리기에 전전긍긍할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가진 생산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실효성있는 청년 공감 일자리 정책이 필요합니다.

청년 60% 이상이 향후 일자리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일자리 전문가들은 4차 산업, 메타버스 등 IT 관련 신사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삼성, 포스코, LG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도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고요.
현재는 일자리 수요자인 청년들이 피부로 느끼기에는 부족하고, 당장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무조건적 일자리만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진짜 바라는 취업 정책, 일자리는 무엇인지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양적은 물론, 질적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애써 청년들의 마음에 남은 부정적인 요소를 제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