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촬영은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암흑과도 같던 수험생활,
그때 만난 국민내일배움카드
홍자이 씨는 법학과를 졸업한 뒤, 주변의 분위기에 휩쓸려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홍자이 씨는 목적 없이 시작한 수험 생활 기간을 “인생에 있어 최악의 암흑기”라고 말합니다. 매일 10~11시간씩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스케줄은 자이 씨의 생기를 빼앗아 갔고, 시험 점수에 일희일비하며 기분은 항상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2년 간의 수험 생활이 이어질 때쯤, 자이 씨는 극도로 예민하고 불안정한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너무 조급했죠. 가진 거라곤 토익 점수와 자격증 한 개가 전부였고, 그 흔한 인턴경험이나 봉사활동 시간도 없었으니까요. 저는 이런 스펙이라도 사회에 나갈 자격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어떻게든 빨리 증명하고 싶었어요. 합격으로요. 하지만 그럴수록 덫에 걸린 듯 점수는 오르지 않았어요. 결국 수험 생활을 정리하고 취업을 결심했죠.”
그러나 악재는 겹쳐서 온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자이 씨가 수험 생활을 끝내고 취업 시장에 뛰어들자 코로나19가 터졌습니다. 전례 없는 팬데믹으로 취업 시장은 꽁꽁 얼어붙어 버렸죠. 자이 씨는 시작도 하기 전에 두꺼운 콘크리트 벽에 가로막힌 듯 막막했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있을 여유가 없었습니다. 늦은 졸업, 2년의 수험 생활로 이미 많은 시간을 할애했기 때문이죠. 20대 후반이라는 나이도 초조함을 더했습니다. 그동안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께 부끄러운 자식이 된 것 같은 기분이 자이 씨를 가장 힘들게 했습니다. 그런 자이 씨에게 우연히 손을 내민 것이 바로 국민내일배움카드였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이런 제도가 있다는 건 알았지만,
실제로 내게 도움이 될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직접 경험해보니 단순히 좋은 제도라고만
설명하기에는 부족할 정도예요.
2022년 1월 1일, 따스한 새해를 맞이하다
자이 씨에게 국민내일배움카드의 훈련 과정은 지금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동아줄 같은 존재였습니다. 법학을 전공한 자이 씨는 자연스럽게 법률사무원 양성교육에 눈길이 갔습니다. 여태껏 부모님의 지원으로 생활했던 그로서는 ‘전액 국비지원’이라는 점이 한 줄기 빛처럼 밝아 보였습니다. 주저 없이 교육을 신청했고, 중앙법률사무교육원에서 대면 상담을 진행한 뒤 약 2달간 법률사무 실무에 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교육 과정은 저처럼 법률을 접해본 경험이 있으면 좋기는 하지만, 법률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전혀 없어도 교육받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이 분야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들을 수 있게 쉽게 풀어서 알려주시기 때문이죠. 실제로 전체 수강생 중 법학 전공자나 법률을 경험해 본 사람들의 수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훨씬 적었어요.”
수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자이 씨는 누구보다 열심히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시간에 일어나 교육을 듣다 보니 그동안 망가졌던 생활 패턴을 되돌릴 수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사라졌던 의욕도 다시 살아났죠. 취업이 연계된 교육 과정이었던 만큼, 과정이 끝나기 전부터 구직에 대한 개별상담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자이 씨는 교육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한 법무법인에 취업이 확정됐습니다.
“오래 걸릴 거라 예상했던 취업이 예상외로 너무 수월하게 되어서 믿기지 않을 정도였어요. 면접 당일에 채용이 확정되었는데 그날이 2021년 12월 31일이었어요. 도저히 믿기지 않아서 법무법인이 있는 건물을 한참 올려다봤어요. 지난 2년간 새해가 되면 기쁘기보다는 회의감이 들었는데, 2022년 1월 1일은 달랐어요.”
인생의 새로운 서막을 열어준 길잡이
사회 초년생으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두려움도 많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자이 씨는 한 명의 사회인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이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만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이전에도 이런 제도가 있다는 건 알았지만, 실제로 내게 도움이 될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직접 경험해보니 단순히 좋은 제도라고만 설명하기에는 부족할 정도예요. 방황을 멈추고 인생의 새로운 서막을 열게 해준 길잡이 같은 존재죠.”
자이 씨는 자신이 힘들게 취업한 만큼, 많은 사람이 취업 앞에서 좌절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럴 때일수록 조급해 하거나 힘들어 하기 보다는 마인드 콘트롤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스스로 겪어보고 건네는 이야기이기에 더욱 진정성 있게 느껴집니다.
“수험 생활 동안, 그리고 국민내일배움카드로 교육 받기 전까지, 내 인생은 왜 이렇게 불행의 연속인가 하며 수없이 절망했어요. 내가 성취라는 걸 다시 할 수 있을지, 다른 사람들처럼 평온한 나날을 보낼 수 있을지, 어느 것도 보장되지 않은 막연한 미래 앞에서 좌절했었죠. 그러나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우습게도 괴로웠던 순간들이 지나고 언제 그랬냐는 듯 새로운 날들이 펼쳐지기도 해요. 그러니 지금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만 더 힘내라고 말하고 싶어요. 지금 잘하고 있다고, 지금까지 쌓아 온 모든 게 절대 헛되지 않았으니 자책하지도 실망하지도 말고 꿋꿋이 자신의 길을 걸어가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