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인 상사가 말합니다
“니가 가라, 제주도”
사내 연애를 시작한 진하경 과장과 이시우 특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이시우 특보의 아버지와의 관계, 그로 인한 가정사 그리고 비혼주의까지 얽히며 갈등에 휘말립니다. 때 마침 태풍이 올라올 시기가 되자 총괄팀원 중 한 명을 제주 태풍센터로 파견 보내야 하는 상황이 오죠. 진하경 과장은 이시우 특보에게 “니가 가라, 제주 태풍 센터.”라고 명령합니다. “진심이냐”고 묻는 이시우 특보에게 “공적인 업무를 쉽게 결정하진 않아”라고 답하죠. “그 말은 이미 결정을 내렸단 뜻이네요”라는 의미심장한 이시우의 말에 “응, 너만 괜찮다면.”이라고 대답합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발령을 받았나요?
열심히 일하다 다친 그대
“책임은 회사가 집니다”
제주 태풍 센터로 내려간 이시우 특보는 점점 북상하는 태풍에 업무에 집중합니다. 정확한 태풍 경로 예측을 하기 위해선 존데를 띄워 관측하기로 하죠. 존데는 전파를 이용한 기상 관측 기계의 하나로 대기 상층의 기상 상태나 대기 중의 자외선 등을 관측해 작은 무선 송신기로 지상에 송신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기 위해선 존데 안에 가스를 채워야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일어나고 이시우 특보는 눈에 큰 부상을 입고 결국 쓰러지게됩니다. 서울에 있던 진하경 과장은 이 사실을 알고 펑펑 울며 제주도로 급히 내려오죠. 위급한 상황을 넘겼지만 이시우 특보의 아버지는 부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먹이며 보상을 요구합니다.
업무 중 다쳤어도 걱정 마세요!
잘나가는 여성 과장은 비혼주의자?
“결혼하지 마, 아까워”
이시우 특보와 또다시 사내 연애를 시작한 진하경 과장은 이시우 특보가 비혼주의자라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진하경 과장의 결혼을 말리는 사람들이 속속 등장합니다. 특히 기상청 입사 시절 7급 동기들 중 수석이자 차기 과장감이던 오 주임님이 결혼과 두 번의 육아휴직을 겪고 경쟁에서 밀려나는 것을 보고 진하경 과장은 많은 생각을 하죠. 육아와 남편의 공부 뒷바라지에 지친 오 주임님이 끝내 실수하게 됩니다. 오 주임님이 진하경 과장에게 “과장님은 결혼하지 마요”라며 말하는 장면은 여성의 회사 생활에서 결혼과 육아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아빠, 육아 휴직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