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촬영은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되었습니다

모바일 액세서리가 가져야 할 두 가지 요소, 보호와 디자인을 합성한 개념의 프로자인은 당시 시장에 없던 새로운 혁신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사업 초기, 셀 수도 없이 다양한 스마트폰 종류에 맞춰 제품을 만들기란 경제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립톡의 모든 것

스마트폰 핸드 그립 ‘그립톡’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과거 링 형태이던 핸드 그립의 트렌드가 서서히 손가락 사이에 끼울 수 있는 그립톡으로 바뀐 지는 꽤 오래 됐습니다. 최근 그립톡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유명 연예인들은 본인의 얼굴을 넣기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자신의 반려동물 얼굴을, 아이들은 귀여운 캐릭터 모양으로 스마트폰을 꾸미기도 하죠. 최근엔 한 지자체가 ‘외국인들을 위한 범죄예방 가이드’ QR코드 활용방안으로 그립톡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모두가 대명사로 알고 있는 그립톡이 사실 한 회사의 브랜드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바로 아이버스터입니다. 아이버스터는 2014년 스마트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케이스를 화면으로 씌운 획기적인 제품 프로자인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스마트기기 액세서리를 서비스하는 회사입니다. 모바일 액세서리가 가져야 할 두 가지 요소, 보호와 디자인을 합성한 개념의 프로자인은 당시 시장에 없던 새로운 혁신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사업 초기, 셀 수도 없이 다양한 스마트폰 종류에 맞춰 제품을 만들기란 경제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남동훈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아찔하게 웃습니다.

“기종이 너무 많아서 비용적으로 따라가는 게 힘들었어요. ‘모든 휴대폰 기기에 쓸 수 있는 아이템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나온 것이 그립톡이었어요. 2016년이었죠. 프로자인으로 익힌 스마트기기를 보호하는 능력에 그립감을 더한 것이었죠. 아이템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어요. 링을 오랫동안 낀 분들이 그립톡으로 습관을 바꾸게 하는 게 어려웠거든요.”

정말 열심히 했어요. 덕분에 방송에도 몇 번 나왔고요.
그때 배운 커뮤니케이션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그러다 보니 카카오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협업하게 됐고, 결과가 좋았죠.

MZ세대 공략법

고민 끝에 남동훈 대표가 선택한 타깃은 지금의 MZ세대였습니다. 캐릭터를 접목하기 시작했죠. 다양한 아트 작품을 적용하며 좀 더 편안하면서도 사용 시 디자인이 보여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거치대로 브랜딩을 확장해 나갔습니다. 카카오 그립톡은 MZ세대들에게 지금의 그립톡을 알리게 된 중요한 계기였죠.

“첫 출시 이후 그 누구도 저희와 협업할 생각이 없더군요. 브랜드 인지도를 위해 젊은 층을 공략하려면 다양한 협업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참 어려웠어요. 카카오에 가서 매달리다시피 했어요. 사실 저는 특전사에서 5년간 근무하고 전역 후 보험회사에서 지점장을 했어요. 그때도 우선 부딪쳐가며 몸을 움직였어요. 무작정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났죠. 정말 열심히 했어요. 덕분에 방송에도 몇 번 나왔고요. 그때 배운 커뮤니케이션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그러다 보니 카카오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협업하게 됐고, 결과가 좋았죠.”

남동훈 대표가 우선 몸으로 부딪치고 일을 벌이는 적극적인 성격이라면, 그와 창업부터 함께한 이종수 부대표는 분석과 데이터를 근거로 움직이는 차분한 성격입니다. 정반대인 두 사람은 보험사 시절부터 만나 지금까지 많은 것을 공유하는 파트너입니다. 너무도 다른 서로의 성격을 잘 알다 보니 간섭하지 않고 믿고 맡깁니다.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사이가 되었죠. 젊고 잘 맞는 두 임원 덕분에 직원들은 퇴사율 제로에 가까운 아이버스터를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출근하고 싶은 회사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 두 임원의 신념입니다. 간섭하고 지켜보고 지시하기보다는, 가능한 선에서 모든 요구를 들어주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죠.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브랜드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도 제품을 기획하고 만드는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근무 환경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창업했을 때 여러 회사에서 좋다고 하는 복지는 다 넣어놨어요. 나중에 힘들어서 빼는 한이 있어도 일단 좋다는 건 다 하자는 생각이었죠. 직원들이 원하는 것도 가능한 한 해줘요. 사실 물어보면 딱히 무리한 요구도 없어요. 좀 더 좋은 커피 머신을 쓰고 싶다, 맛있는 과자를 간식으로 먹고 싶다는 등이죠. 저희가 충분히 제공할 수 있거든요.”

덕분에 직원들은 아이버스터에 입사하면 퇴사할 이유가 없습니다. 정시 출근과 정시 퇴근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자격증을 따면 축하금을 지급하고 도서를 구입해주고 먹고 싶다는 간식을 무한 제공합니다. 생일에는 생일축하금과 조기퇴근 혜택이 있습니다.

“원래 점심 식대가 없었어요. 저희와 함께 식사하고 저희가 계산했거든요. 그런데 직원들이 혼자 밥을 먹고 싶거나 특별히 그날 따라 다른 것이 먹고 싶을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점심 식대를 지급하기로 했는데 첫날 모든 직원이 도시락을 싸 오더라고요. 그러길래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휴게 공간을 만들어줬어요.”

아이버스터의 두 임원은 새로 입사한 직원에게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깨어 있는 시간 중 대부분은 회사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회사에서 힘들고 짜증 나게 일한다면 얼마나 불행할까요. 회사에 출근해서 행복한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힘들고 짜증 나지 않게 일할 수 있도록 아이버스터는 돕겠습니다. 그래서 재미있게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TIP

  • 체력 단련비 지원
  • 취미 활동비 지원
  • 매월 첫째 주 금요일 패밀리데이
  • 장기근속 포상
  • 자녀 학자금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