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촬영은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되었습니다

힘든 유년기를 이겨낸 긍정의 힘

김민성 씨는 어머니가 없는 한부모가정에서 몸이 아픈 아버지를 모시고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동생까지 보살펴야 했던 민성 씨는 유년기에서 소년기로 넘어가던 시절, 밤낮으로 본인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가정을 지킬 수 있으면서 꿈을 꿀 방법은 무엇인지 포기하지 않고 찾았습니다. 학교 진로상담도 여럿차례. 결국 적성에 맞는 공업고등학교 기계과에 진학해 설비 엔지니어라는 구체적인 직업을 목표를 잡게 됩니다.

진학 후에도 민성 씨는 설비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열심히 성적관리를 하고 설비 관련 자격증을 취득합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졸업 후 뛰어든 취업 시장은 높은 벽을 실감케 했습니다. 설비 엔지니어가 대부분 경력자를 선호했기 때문이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머니를 대신해 민성 씨를 키워 주신 할머니가 치매로 쓰러져 병간호를 해야 했습니다. 때문에 집 근처로만 취업해야 하는 문제까지 생겼습니다.

누군가는 불우하다고 할 수 있는 가정환경이었지만, 민성 씨는 언제나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 속엔 주위의 도움을 비롯해 그 시절 자주 봤던 다큐멘터리에서 어려운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을 봤기 때문입니다.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저보다 더 힘든 사람들도 잘 견디며 사는 것을 TV로 보며 힘을 냈어요. 타인의 고통을 저와 비교한 게 아니라, 그들이 힘을 내서 살아가는 모습이 저에게 용기를 주더라고요. 할머니 병간호가 겹치며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일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었죠.”

국민내일배움카드는 저같이 힘든 청년에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훈련비를 전액 지원해주고 있었어요.
직업훈련도 다양한 학원과 연계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요.

한 번의 실패와 철저한 준비

백방으로 노력하던 민성 씨에게 동사무소의 직업 상담사가 연락해 온 것은 우연이 아닐 겁니다. 과거 “사기업은 경력은 없어 취업하기 어려우니, 신입을 뽑는 일자리가 나오면 꼭 알려주세요”라며 직업 상담사에게 말을 해둔 민성 씨를 기억한 겁니다. 시 산하의 지방공기업에서 기계 설비와 관련된 직무를 뽑는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민성 씨는 블라인드 채용 공고 방식을 처음으로 접하고 깜깜한 터널에서 빛을 본 기분이었다고 합니다.

“천금과 같은 기회였죠. 경력을 보지 않고 오로지 국가기술자격증, 국가직무능력표준 시험, 면접만으로 취업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집 근처라 할머니 병간호도 걱정 없었고 그동안 꿈꿔온 기계 설비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좋은 기회였어요. 여기 아니면 안될 것 같았죠. 그런데 지원하지 못했어요.”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필수 국가기술 자격증인 ‘에너지관리기능사’가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에도 민성 씨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이 곳에서 매년 기계 직무를 채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은 민성 씨는 ‘내년에는 꼭 이곳에 취업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에너지관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했습니다. 실기시험이 작업형이라 학원까지 다녀야 했죠. 민성 씨는 오래전 대학교에서 들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떠올렸습니다.

“어느 학원이든 최소 50만 원은 필요했어요. 취직도 못하고 집안 상황도 좋지 않은 저에겐 부담스러웠죠. 그런데 국민내일배움카드는 저 같은 저같이 힘든 청년에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훈련비를 전액 지원해주고 있었어요. 직업훈련도 다양한 학원과 연계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요.”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성공한 취업

학원은 열정 가득한 선생님들이 민성 씨를 정성껏 교육해주었습니다. 배관 절삭부터 가스용접, 최종 조립까지 차근차근 알려주고, 모르는 것이 있다면 1:1로 따로 수업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민성 씨는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체계적으로 시험을 준비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에너지관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지난해 안타깝게 넣지 못한 기업이 2021년에 다시 채용 공고가 뜨길 기다리면서 말이죠. 또 설비직무에 도움이 될 만한 직업훈련인 공조냉동을 다시 한번 더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배우게 됩니다.

훈련이 끝나갈 때쯤 기다리고 기다리던 채용 공고가 올라왔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당연히 최종면접에서 합격합니다. 마침내 2022년 봄, 민성 씨는 안양도시공사 종합운동장사업부의 주임으로서 설비 엔지니어로서 꿈을 이루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채용공고가 뜨지 않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렇다면 기계 설비 업무나 보조 업무, 유지 관리 쪽 민간기업에 취업을 시도하려 했어요. 많이 불안하고 두려웠죠. 그럴 때마다 가족, 친구들, 여자친구가 큰 버팀목이 돼 주었어요. 특히 여자친구는 오랜 기간 제 옆에서 지켜주며 저를 좀 더 긍정적인 사람,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주었어요. 힘든 문턱에서 좌절하려 할 때마다 저를 일으켜 세워줬어요. 이제 취업했으니 갚아줄 날만 남았어요.”

민성 씨는 취업에 성공하게 된 첫 번째 비결을 망설임 없이 국민내일배움카드로 꼽습니다. 더해 저소득층 및 한부모 가정에 놓은 구직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습니다.

“절대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학원비 걱정부터 하는 사람이 있을 텐데,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이용하면 무척 낮은 비용으로 학원에 다니고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무척 수준이 높고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세요. 저도 했으니, 여러분 모두가 할 수 있어요. 저 역시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이용해 퇴근 후 직업훈련을 받아 기계 설비와 관련된 국가기술자격증도 취득하고 업무에 관한 공부도 열심히 해서 기계 설비전문가로 성장할 겁니다.”

TIP.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비롯해 HRD-Net을 통해 취업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직업훈련을 이수하기 바랍니다. 구직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직업훈련을 통해 배운 기술과 지식이 면접에서 유용하게 쓰인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남들보다 그 직무에 대해 더 자세하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이점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취업에 성공하고 나니 ‘왜 이런 제도를 미리 알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