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그런 바지를 입고 다니나?"
해방될 대상은 모르는 법
대형 카드회사 디자인팀의 계약직으로 일하는 셋째 염미정은 팀장의 지속적인 폭언을 견디며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과업을 해가면 노골적으로 “쯧” 소리를 내며 과도한 수정을 요구하는 건 기본이죠. “디자인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무시하거나 급기야는 염미정의 옷을 지적하며 “그런 바지는 어디서 사? 언제 샀냐고 물어봐야 하나? 바지 끝단이 무거운 여자 간만이라. 보기에도 답답하지 않아? 패션이나 디자인이나 디테일이 없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염미정은 사내 동호회 ‘해방클럽’을 두고 “무엇으로부터 해방되는 클럽이냐?”고 비아냥거리는 과장에게 “지겨운 인간들한테서요”라며 묵직한 한 방을 날리기도 합니다.
상사의 지속적인 폭언과 견디기 힘든 대우를 받나요?
정규직 심사 앞두고 사내 스캔들 누명?!
"껄끄러우니까 너 나가"
계약직으로 입사한 염미정은 뛰어난 디자인 감각과 업무 능력으로 정규직 전환 심사에서도 희망적입니다. 많은 사람이 염미정이 정규직이 될 거라고 믿고 있던 그때, 그를 미워하던 팀장이 사내 불륜 상대의 이름을 ‘염미정’으로 등록해 놓은 것이 드러납니다. 팀장이 염미정을 미워한다는 걸 아는 회사 사람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죠. 불륜 상대를 진작 알고 있던 염미정은 그녀에게 치욕적인 말을 듣고 서로 폭행하며 싸우기까지 합니다. 회사 내에서도 감사가 이뤄졌지만, 정작 불륜녀와 팀장은 불륜 사실을 극구 부인했습니다. 결국 염미정은 “정규직 심사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다”며 심사에서 탈락하고 회사를 나오게 됩니다.
비정규직으로 불리한 차별을 당했나요?
출근 시간은 수수께끼?
카페에서 야근하면 주 52시간이 넘나요?
드라마 초반, 세 남매의 엄마는 염미정에게 구 씨에게 전해줄 음식을 쥐여주며 “아빠는 아침 7시부터 일할 건데, 구 씨는 9시까지 와도 된다 그래. 그냥 9시까지 오라고 하지 말고”라는 아리송한 말로 출근 시간을 말합니다. 눈치 빠른 구 씨는 7시에 출근하죠. 한편, 팀장에게 가져간 디자인 시안을 수정해야 하는 염미정은 야근을 자주 하는데요. 견디기 힘든 마음이 들 때면 업무를 싸 들고 근처 카페로 가죠. 지나가는 사람들 많은 카페에서 외로움을 참으며 행복한 상상을 하는 염미정의 야근은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샀습니다.
주 52시간씩 일 하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