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R(확장 현실)

    ER 혹은 XR이라고도 불리는 ‘확장 현실’은 ‘Extended Reality’의 약자입니다. VR(가상 현실)과 AR(증강 현실), MR(혼합 현실)을 포괄적으로 아우르는 개념입니다. 또한 XR은 MR이 확장된 개념으로 볼 수도 있고, 앞으로 개발될 신기술까지도 모두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XR에서는 MR보다 현실과 가상 세계의 결합 및 상호작용이 더욱 강화됩니다. 현실 공간에 배치된 가상의 물체를 손으로 만질 수도 있고, 가상 공간 안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원격 회의 시 디지털 공간에 자료를 띄워 공유하거나 의료, 제조, 군사 산업 등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위험 상황을 훈련할 때 XR 기술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SR(대체 현실)

    SR은 ‘Substitutional Reality’의 약자로 ‘대체 현실’이라고 부릅니다. 사람의 인지 과정을 왜곡해 실존하지 않는 인물이나 사건을 새롭게 구현하거나 현재와 과거의 영상을 혼합해 실제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인지 뇌과학이 융합된 기술입니다. 체험자는 영화 <인셉션>에서처럼 현실인지 가상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혼동과 착각을 경험하게 되죠. VR, AR, MR과 달리 하드웨어가 필요하지 않고 스마트 기기에 광범위하고 자유롭게 적용될 수 있는 것이 SR의 장점입니다. SR의 완벽한 구현은 203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향후 심리 치료와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 VR(가상 현실)

    VR은 ‘Virtual Reality’의 약자로, 실제와 완전히 분리된 공간인 ‘가상 현실’을 의미합니다. 사용자를 현실로부터 완전히 차단해 새로운 세계에 들어간 것처럼 몰입감을 주는 것이 핵심이죠. 사용자는 머리에 착용하는 VR 디바이스 HMD(Head Mounted Display)를 통해 가상 현실에 접속해 현실감을 극대화한 시청각적 콘텐츠에 몰입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무게감이 있는 헤드셋 형태였지만 최근에는 안경에 가까운 작고 가벼운 형태로도 나오고 있습니다. VR 기술은 IT, 의료, 제조, 자동차, 영화, 음악, 쇼핑, 게임, 건축, 관광,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게임과 의료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으며, 현재도 기술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 AR(증강 현실)

    AR은 ‘Augmented Reality’의 약자로 ‘증강 현실’이라고 합니다. VR과 달리 위치와 지리 정보 등 주변 환경을 기반으로 가상 정보를 주는 것으로, 현실 세계에 가상 세계가 중첩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때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포켓몬 고’ 게임이 증강 현실을 잘 구현한 대표적인 사례죠. AR은 현실과 가상 현실을 연결하기 때문에 일상에서의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내비게이션에 증강 현실을 적용하면 실제 도로 장면에 주행 정보를 추가해 보여주고, 인테리어 시 가구를 사기 전 미리 공간에 배치해볼 수 있습니다. AR 역시 디바이스가 필요하지만 스마트폰이나 AR 글라스, 손목 밴드 등 훨씬 간편한 기기를 통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MR(혼합 현실)

    MR은 ‘Mixed Reality’의 약자로 ‘혼합 현실’을 말하는데요, VR과 AR의 장점을 합친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AR과 작동 방식이 비슷하지만, 현실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보여주는 AR과 달리 MR은 현실 공간에 가상의 오브젝트를 배치해 상호작용하거나 현실의 오브젝트를 인식해 그 주변에 가상의 공간을 구상합니다. 현실과 가상의 정보를 융합해 더 진화된 가상 세계를 구현하는 것이죠. VR과 AR은 시각에 전적으로 의존하지만 MR은 시각, 청각, 촉각 등 오감을 접목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MR 기술을 구현 가능한 플랫폼이 많지 않지만 교육, 의료, 스포츠,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