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디자인 인력 수요 급증
메타버스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로 만들어집니다. 이에 IT와 디자인 직무의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2020년과 2021년 ‘사람인’에 등록된 메타버스 관련 채용 공고량을 비교한 결과 2021년 기준 전년 대비 210.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메타버스 산업이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앞으로 해당 분야의 인력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채용설명회, 면접도 메타버스에서!
올해 1분기 삼성, 롯데, CJ 등 내로라하는 국내 대기업들이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를 열었고 일부 기업은 메타버스를 활용해 신입사원 면접까지 진행했습니다. 효율적인 진행방식에 구직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입니다. 지난 3월 ‘사람인’에서 구직자 2,4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메타버스 채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간 제약 없이 원하는 곳에서 접속할 수 있어서’(60.6%, 복수응답)였습니다. 지원한 회사를 일일이 방문할 필요 없이 자신이 익숙한 환경에서 채용 전형을 치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에는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등 6개 대학이 연합으로 ‘메타버스 취업 박람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는데요, 올해는 이런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성공적인 취업과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늘 각 기업 및 기관의 메타버스 관련 소식에 귀를 열어두세요.
이런 직업이 뜬다!
산업구조가 변화되어 가면서 유망직종도 바뀌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산업의 성장과 함께 새롭게 뜨는 직업들을 소개합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사라지는 직업들도 물론 많지만, 새롭게 등장하는 직업이 많다는 것도 기억해두세요. 변화는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는 메타버스 안에서 아바타들이 사용할 3D 아이템을 제작하는 직업을 말합니다. 아바타의 외형(의상, 헤어, 메이크업, 액세서리 등)을 꾸미는 아이템이나 건축물의 모양, 배경물 등을 만드는 것을 모두 포함해요. 시각디자인이나 3D 모델링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 건축가
메타버스 건축가는 가상세계에서 공간을 설계하는 직업입니다. 메타버스 건축가(혹은 메타버스 공간 디자이너)는 현실세계처럼 메타버스 안에 학교, 편의점, 공연장, 놀이공원, 행사장 등 다양한 공간을 만드는데요, 단순히 블록을 쌓아 공간을 만드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상세계 안 사용자 경험’을 함께 설계 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아바타 디자이너
메타버스 이용자들은 그 안에서 자신의 분신인 아바타를 만들어 활동하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아바타를 전문적으로 디자인해주는 직업도 당연히 필요하겠죠? 아바타 패션 디자이너, 아바타 코디네이터, 아바타 메이크업 아티스트부터 아바타를 성형해주는 의사도 등장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아바타 디자이너는 단순히 아바타의 외형을 예쁘게 만드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기업을 대표하는 아바타를 만든다면 기업의 비전과 문화를 상징하는 아바타를 구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바타가 고객을 만났을 때의 응대 방법 등도 프로그래밍해야 하는 것이죠!
XR 콘텐츠 기획자
메타버스에 기반한 모든 VR(가상 현실), AR(증강 현실), MR(혼합 현실) 플랫폼과 콘텐츠 기획을 총괄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XR(확장 현실) 콘텐츠 기획자는 콘텐츠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스토리를 짜고, 기능 구현을 위한 프로세스를 정립합니다. XR 콘텐츠 UI/UX 설계와 상세 스토리보드 작성 전반의 기획서를 작성하고 XR 콘텐츠 상용화를 수행하죠.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에서 이러한 신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시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