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러닝 기반으로 유저의 활동 분석은 물론
자연어 처리를 통한 콘텐츠 문맥 분석으로
개인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매칭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쉽게 말해 독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것이죠.

콘텐츠 발굴과 매칭 서비스로 시작

텍스트 기반 스토리를 분석해 독자와 작가, 플랫폼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브레인콜라(Braincolla)의 독특한 사명은 두뇌(Brain)와 협업(collaboration)의 합성어에서 나왔습니다. 이름은 물론 인간의 두뇌와 기계의 두뇌 형상을 이미지화한 로고에서 알 수 있듯 인간과 기계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 산업에 필요한 AI와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브레인콜라는 2015년 콘텐츠 영역에서 AI 솔루션을 개발하며 시작했습니다. 김강산 대표는 대학교 1학년 때 선배들이 창업한 서울대 최초 교육 벤처 이투스에 초기 구성원으로 합류하면서 스타트업에 첫 발을 들였습니다. 이후 2014년까지 SK컴즈와 이투스교육에서 콘텐츠 기획과 출판 비즈니스 본부장을 지낸 뒤 브레인콜라를 창업했습니다.

“콘텐츠 일을 오래 하다 보니 자연스레 창업 아이템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초기엔 책방 잉크(iinnk)라는 모바일 앱으로 시작했습니다. 머신러닝 기반으로 유저의 활동 분석은 물론 자연어 처리를 통한 콘텐츠 문맥 분석으로 개인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매칭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쉽게 말해 독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것이죠.”

책방 잉크는 2016 공공데이터활용창업경진대회 행정자치부장관상, 2017 스마트앱어워드 문화콘텐츠 분야 대상을 수상할 만큼 획기적인 플랫폼 서비스로 손꼽혔습니다. 그러나 분석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난항을 겪던 브레인콜라에게 2017년 웹소설 플랫폼 조아라(Joara)가 손을 내밀었습니다. 조아라는 이후 오프라인 출판물 위주였던 브레인콜라의 시장성을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데 큰 도움을 준 파트너이자 현재까지 브레인콜라의 든든한 협업 파트너입니다.

기본에 탄탄한 복지와 청년이 다니기 좋은 환경

이후부터 현재까지 브레인콜라는 구글 GCP 테크놀로지 파트너를 비롯해 예스24, 온라인 서점 알라딘, 블록체인 디파이서비스 클레이스왑을 운영하는 오지스(Ozys) 등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콘텐츠 분야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주력 상품은 콘텐츠 타깃 솔루션 마키안(Makian)입니다. 마키안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퀀스 데이터를 학습해 실시간으로 인터렉션이 일어날 아이템 또는 유저를 예측하는 딥러닝 엔진입니다. 이 외에도 블록체인과 콘텐츠를 이을 수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초기 투자 유치 플랫폼인 런치패드 서비스도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파트너쉽과 개발이 가능했던 이유는 김강산 대표와 그를 잘 따라온 직원들 덕분입니다. 무엇보다 김강산 대표가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한 뒤, 선진적인 조직 문화를 세운 것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덕분에 브레인콜라는 2년 연속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청년친화강소기업에 선정됐습니다.

브레인콜라에는 경력과 상관없이 능력에 따른 연봉, 프로젝트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보상, 직무 발명에 따른 보상, 교육 및 세미나 비용 지원, 대학(원) 학비 지원, 경조사 및 기념일에 휴가를 부여하는 제도 등이 있습니다. 8시부터 11시까지 자유로운 시차출퇴근 제도를 통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근무 일정을 추진합니다. 현재 브레인콜라의 공유오피스는 서울 마곡과 강남에 있습니다. 8명의 직원은 자유롭게 근무지를 선택해 탄력적으로 출퇴근할 수 있습니다.

“브레인콜라에는 20대부터 50대 직원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분포돼 있습니다. 사실 다른 회사에서 하는 당연한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스타트업으로 시작하면서 대기업을 경험하기도 했고 분사와 합병을 반복하며 나름 다양한 회사의 문화를 경험했어요. 그때 겪은 좋았던 것들을 넣으려고 노력했어요.”

브레인콜라는 창업 이후 매년 임금이 상승했습니다. 좋은 인재에게는 그에 맞는 보상을 해야 한다는 김강산 대표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팀원들도 보상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경력과 상관없이 능력에 따른 연봉, 스톡옵션, 프로젝트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보상, 직무발명에 따른 보상 등을 운영합니다. 물론 청년 내일 지원금 등 제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지원합니다.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팀원들도 보상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경력과 상관없이 능력에 따른 연봉, 스톡옵션,
프로젝트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보상, 직무발명에 따른 보상 등을 운영합니다.

규칙과 자율의 적절한 조화를 이루다

김강산 대표가 회사를 운영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요소는 시스템, 문화 그리고 사람입니다. 코로나 전부터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공고화하는 데 힘썼습니다. 이런 노력은 코로나19의 타격에도 재택근무의 활성화와 함께 효율적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됐습니다. 그중 80여 페이지의 컬처북은 엄격한 규칙 속에서 자율을 중시하는 브레인콜라의 성격을 잘 나타냅니다.

“지킬 건 지키는 선에서 자율을 찾기 위해 만들었어요. 컬처 북은 브레인콜라에 처음 입사했을 때 어떤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지, 근태 관리는 어떤식으로 돌아가는지, 휴가를 쓰거나 비용 처리를 할 때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되는지를 모두 모아 놓은 책이에요. 전자제품의 사용설명서 같은 것이죠. 다양한 회사를 경험해보니 회사는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거란 결론에 닿더군요. 시스템이라는 것은 사실 거창하지 않아요.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해요. 메일을 보낼 때 매너 있는 말투를 쓰자고 정하는 것도 시스템이죠. 창업 전부터 컬처북의 필요성을 느꼈고 창업 후에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온 것이에요. 처음 온 직원들이 당황하기도 하지만 곧 편리함을 느끼곤 하죠.”

브레인콜라는 지금의 기분과 감정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고,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에 자신감이 있는 직원들로 구성돼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대학원에서 석사나 박사를 마치고 첫 회사로 오는 직원들이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회사 생활을 해보지 못한 직원들은 이런 규정된 시스템 안에서 안정감을 느낍니다. 직원들이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관계처럼 역할과 약속을 명확히 하고 반드시 지키는 것은 문화와 시스템이 없으면 회사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브레인콜라의 철학 덕분입니다.

브레인콜라는 얼마 전 ‘서울창업진흥원(SBA) 우수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을 통해 싱가포르 자회사 설립을 완료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우리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 IP를 발굴하고 퍼블리싱하며 브레인콜라의 가치를 나누려 노력합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창작자, 유저, 플랫폼, 투자자까지 연결할 수 있는 콘텐츠 생태계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작가와 크리에이터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