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촬영은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되었습니다

메타비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재미있는 게임 형태로 만드는 등 농촌 마케팅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농사 빼고 다 하는 곳!

농촌의 가치를 발견하고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기업 ‘너와 나의 농촌’이 지난해부터 ‘메타비’라는 사명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2015년 ‘사회적기업가 육성 과정 육성 창업팀’에 선정된 이후 1년간 인큐베이팅 코스를 거쳐 2016년, 우수상 수상과 함께 고용노동부의 예비사회적기업에 지정됐습니다. 이후 농촌 디자인 쇼핑몰인 ‘너나농 디자인’을 오픈하고 농촌 체험프로그램 ‘옥수수 미로’를 상표등록 하는 등의 활동으로 2019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습니다.

메타비의 이상열 대표가 농촌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지난 2009년 교육 컨설팅 일을 할 때였습니다. 당시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SNS 마케팅 시장이 활발한 변화를 겪던 시기였습니다. 기업에 전자상거래 강의를 나가면서 농촌을 접하게 된 이상열 대표는 지역 농부들이 제대로 된 마케팅을 못해 좋은 제품을 판매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당시 운영하던 회사를 접고 2009년부터 개인사업자로 농촌 마케팅 및 컨설팅 일을 시작했어요. 그러다 혼자 하기는 버거워질 만큼 일이 커졌어요. 디자인을 하거나 체험 프로그램을 같이 운영해 줄 사람이 필요했죠. 덕분에 ‘너와 나의 농촌’이 시작됐어요. 조직을 구성할 때 사회적기업의 형태로 하고 싶었습니다. 고된 농사를 짓고 질 좋은 수확물을 얻지만, 제대로 된 가격을 받기 힘든 농촌의 현실을 깨달은 뒤, 이걸 세상에 잘 알려야겠다는 사명감 같은 것이 들었거든요.”

그렇게 시작되어 지금의 메타비로 이어졌습니다. 다양한 지역의 농업기술센터에서 SNS 마케팅과 블로그 강의, 정보화 교육을 비롯해 브랜드와 유통 마케팅 관련 컨설팅을 진행했습니다. 농업인들의 스토리텔링을 조금 더 소비자 위주로 돕거나 농촌마을 자치센터의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하는 데도 메타비가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노하우를 담아 <딸기 스티커 워크북>, <옥수수 워크북>, <약탈자의 소중한 친구, 꿀벌>, <사과 소소> 같은 도서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이상열 대표의 농담처럼 메타비는 ‘농사 빼고 다 하는’ 기업입니다.

농촌이 즐거워야 우리 사회가 즐거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메타비만의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옥수수밭에서 하는 방탈출?

“우리가 몰랐던 수준 높은 농촌의 가치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놓치는 것이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농촌을 소재로 하는 여러 콘텐츠를 발굴했고 이를 도시의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일하다 보니 점점 농촌을 잘 지키고 알려야 하는 것은 물론 요즘 트렌드 키워드처럼 ‘로컬’이라는 개념 자체를 확장해야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이것이 바로 지난 2022년 1월 메타비로 사명을 변경한 이유입니다.”

최근 메타비가 가장 집중하는 사업 중 하나는 농촌 체험 분야입니다. 특히 농촌과 도시가 함께 교류하는 사업모델로 ‘옥수수미로’ 프로그램이 대표적입니다. 2018년 국내 최초로 시작한 ‘옥수수미로 체험’은 첫해 강릉을 시작으로 어느새 남양주까지 진출했습니다. 옥수수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풍부한 자원을 이용한 볏짚, 해바라기, 갈대, 억새 미로 등을 개발했고 상표특허까지 받았습니다.

“광활한 들판에 거대한 미로를 설치해 아이들과 가족들이 와서 즐기는 것이죠. 단순히 구경을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미로를 탈출하는 게임 프로그램을 운영해요. 미로 곳곳에 단서와 이야기가 숨겨져 있고 이것들을 풀어나가며 미로를 탈출하는 방식이죠. 옥수수밭에서 하는 야외 방탈출 같은 개념입니다.”

농촌과 도시를 잇는 사회적기업

메타비는 축제나 농촌 마을 현장에서 게임을 통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합니다. 보물찾기와 빙고 게임을 같이 즐겨보는 ‘팜 미션 게임’이나 축제의 콘텐츠를 더하는 ‘축제 게임’, 이야기와 지형물을 이용해 문제를 푸는 ‘스토리 미션 게임’ 등이 대표적입니다. 최근에는 보령의 우수 체험농장을 선정해, 숨어있는 보령의 캐릭터들을 찾는 농촌 체험 프로그램 ‘소셜팜투어’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체험자들은 메타비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체험 장소를 선택하고, 농장주가 제공하는 실제 현장에서 농촌 체험을 게임처럼 즐깁니다. 농촌과 이야기에 게임을 더한 것이죠. 저희는 아이들과 가족들이 어떤 활동을 좋아할지, 어떤 방식으로 농촌을 좀 더 쉽고 친근하게 소개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합니다. 게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해야 하는 만큼 메타비에는 젊은 직원들이 많습니다.”

좋은 농산물을 수확하고도 판매 루트나 홍보 방법을 몰라 난감해하던 농부들은 메타비를 통해 마케팅을 배우고 있습니다. 메타비의 스토어팜으로 판매 활로를 찾기도 합니다. 귀농과 귀촌을 앞둔 사람들은 메타비를 통해 농촌의 진짜 이야기를 접해볼 수 있고 아이들은 농촌을 배경으로 가족과 함께 흥미진진한 게임을 즐기며 즐거운 추억을 쌓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메타비는 조금 더 나아가려 합니다.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여기에 여행을 접목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어요. 코로나19로 인해 꼭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국내에 아름다운 관광지가 많다는 것을 많은 사람이 알게 된 만큼, 메타비 역시 농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여행 상품을 개발하려 노력 중입니다. 물론 옥수수미로나 미션 탐험대 등 더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개발에도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메타비는 ‘농촌이 즐거워야 우리 사회가 즐거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메타비만이 할 수 있는, 메타비라서 가능한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