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촬영은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되었습니다

회사가 5개월간의 퇴직 준비 기간을 줬을 때,
지금 다니는 회사보다 두 단계 정도 낮은 금융기관에
원서를 냈어요. 그런데 ‘훌륭한 인재임에도
불구하고’로 시작하는 장황한 탈락 문자를 받았죠.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명예퇴직 후 잔인했던 현실의 벽

1989년 대우그룹에 입사한 방기관 씨는 7년 여간 당시 대우중공업에서 채권관리와 송무 등의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경영학을 전공했던 방기관 씨는 경력 개발을 위해 고민 끝에 금융권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지금은 두산캐피탈, 당시엔 연합기계할부금융이었던 방기관 씨는 두 번째 회사에서 채권관리, 영업 관리, 고객지원파트를 거쳐 광주, 대전, 경인, 서울지점장으로 일했습니다.

2015년 10월, 회사가 미국계 사모펀드에 매각되며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방기관 씨는 ‘정년이 보장되지 않은 직장생활의 현실을 감안할 때 한 살이라도 어린 지금 퇴직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퇴직원을 신청했습니다. 그의 나이 52세였습니다.

“제가 자리를 내려놓은 서울지점장은 소위 회사의 ‘꽃’인 자리였습니다. 그 정도면 명예 퇴직해도 어디든 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죠. 회사가 5개월간의 퇴직 준비 기간을 줬을 때, 다니던 회사보다 두 단계 정도 낮은 금융기관에 원서를 냈어요. 그런데 ‘훌륭한 인재임에도 불구하고’로 시작하는 장황한 탈락 문자를 받았죠.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고민 끝에 자존심을 버리고 헤드헌터에게 말을 했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저를 더 절망으로 몰아넣었어요. ‘선생님은 구직 시장을 모릅니다. 임원 퇴직이 아닌 부서장 퇴직을 했을 뿐만 아니라 50세가 넘은 사람 서류를 내면 우리도 욕만 듣게 됩니다. 저에게 이력서를 주지 마시고 알아서 구직 활동하시는 게 좋겠습니다’라고 하더군요.”

직업상담사 교육을 받으며 국민내일배움카드가
교육과정이 무척 충실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다양한 또래와 함께 교육받다 보니 자신감이 생기기도 했죠.
나에게 부족한 것을 알게 됐고, 이 교육을 통해 다음에는 나처럼
헤매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단 희망이 생겼어요.

벼랑 끝에서 손잡아준 국민내일배움카드

방기관 씨는 이 일이 있고 난 뒤 한동안 그의 말을 빌리자면 ‘얻어터진 것 같은 기분’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쉽게만 느껴진 재취업과 만만하게 바라봤던 인생 2막이 결코 순탄치 않겠다는 직감도 들었다고 합니다. 이때 주위에서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신청해 교육받아보는 것을 권유했고 그 말에 따라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신청했으나, 당장 교육 받진 않았습니다.

“일단 카드는 만들어보자는 생각이었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거든요. 어느 날 딱 한 군데, 보험사에서 연락이 오더군요. 저 같은 이력의 소유자가 보험영업을 하면 전 직장 급여 수준으로 받을 수 있다고 입사를 권했습니다. 대부분의 대기업 퇴직자들은 한 번쯤 보험사로부터 연락을 받아요. 그러고 나니 정말 현실이 보이더군요.”

비로소 방기관 씨는 HRD넷과 워크넷에 들어가 직업흥미검사를 비롯해 다양한 취업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검사 결과 사회복지사, 직업상담사 등이 본인의 성향과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HRD넷 직업훈련 포털에서 자신에게 맞는 교육을 찾았습니다. 그 결과 직업상담사 자격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때는 당장 내가 직업상담사가 될 거라는 생각도 못 했죠. 내 코가 석자인데 남을 취업시킬 순 없지만, 이 교육을 받고 노력하다 보면 재취업에 성공하는 답을 얻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렇게 2016년 6월에 국민내일배움카드로 교육을 듣게 됐습니다.”

하고자 하는 의욕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직업상담사 교육을 받으며 국민내일배움카드가 교육과정이 무척 충실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강사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이 자격증을 따려는 이유와 배경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 나눌 수도 있었죠. 다양한 또래와 함께 교육받다 보니 자신감이 생기고, 나에게 부족한 것을 알게 됐어요. 이 교육을 통해 다음에는 나처럼 헤매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단 희망이 생겼어요.”

교육 2개월 후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한 방기관 씨는 국민내일배움카드 강사가 “전직 지원이 더 좋을 수 있으니 강의를 추가로 듣는 것이 좋다”고 했던 조언을 잊지 않고 합격 후 전직 지원 전문가 과정까지 받게 됩니다. 총 340시간의 과정을 받으며 그는 누군가에게 전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문가 과정이 끝나가던 시점, 방기관 씨에게 기적처럼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광명시청에서 기간제 근로자로 채무상담사를 뽑더군요. 서민금융이나 과도한 빚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부채를 조정해주고 상담해주며 나아가 취업까지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을 뽑는 자리였는데, 아무리 봐도 제가 적격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전직 지원 전문가 과정 강사님 중 한 분이 저의 성향을 고려해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것을 고려해보라고 하셨던 것도 떠오르더라고요. 이 자리가 제자리란 확신이 들었고 역시나 합격했어요.”

그렇게 28개월간 광명시청의 기간제 근로자로 일하던 방기관 씨는 2020년 초 성남시청에서 서민금융을 담당하는 임기제 공무원 채용공고를 보게 됩니다. 광명시청에서 경력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성남시 관내 대부업체를 총괄하는 자리에 딱 맞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방기관 씨는 서류 심사에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코로나19가 발생했죠.

“면접을 앞두고 코로나19가 심해지자 면접이 연기됐어요.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한 달 가까이 연기되니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기다리는 수밖에 없으니 어쩌겠어요. 2020년 4월 최종 면접을 보고 5월부터 임기제 공무원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로 3년 차가 됐네요. 회사 생활할 때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금융, 영업, 채권관리 교육을 오랫동안 해왔어요. 강의 경험이 풍부해 올 11월에는 경기도 산하에 있는 대부업자들과 대부업을 담당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도 준비 중입니다.”

방기관 씨는 인생 1막에서 쌓아온 자신의 경력을 바탕으로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탄탄한 징검다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곤 희망찬 미래로 가득한 인생 2막을 누리고 있습니다. 방기관 씨는 이제 인생 3막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70세까지는 활동할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고 건강 관리와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인생 1막은 급여를 쫓았다면 2막은 재능기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하고자 하는 의욕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인생 3막을 향해 갈 수 있었던 데에는 국민내일배움카드의 도움이 컸습니다. 무척 알찬 교육을 듣게 해줬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신 강사님들이 있어서 고맙고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