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시대 인간 존엄을 돌아보기
아마존은 지난 8월부터 미국 시애틀 물류 창고에 휴머노이드 로봇(프로토 타입)을 배치했다. 디지트는 2족 보행이 가능한 로봇으로 팔과 다리가 있는 인간의 형태를 하고 있어 두 다리로 걸으면서 상자를 나르는 일을 반복적으로 수행한다. 아마존 직원들은 해당 로봇이 현장에 도입될 경우, 일자리가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아마존은 자사의 로봇 시스템이 실제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며 이전에 회사 내에 존재하지 않은 숙련된 역할의 새로운 직업 700개가 만들어졌다고 전한다.
LG유플러스는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를 활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공개한 다이어리 서비스 ‘답다(답장 받는 다이어리)’는 이용자가 기분에 따라 작성한 일기에 대해 AI 상담사에게 답장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영역을 일부 대체한다고 해도 결국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창의성, 협력 등이 필요한 영역을 대체하긴 어려울 것이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한 인간의 가치가 손상될 일은 없다.“인간에게 어려운 일이 로봇에게는 쉽고, 로봇에게 어려운 일이 인간에게는 쉽다”라는 모라벡의 역설을 바탕으로 로봇과 함께 살아갈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트랜센던스>는 인간이란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묻는다. 개별적이고 다양하고 복잡하며 계량화가 불가능한 영역이 남아 있을 때 인간의 존엄을 지킬 수 있지 않겠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