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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빛나던 흑역사를 위하여
변산
<왕의 남자>, <사도>, <동주>, <박열> 등 역사 속 인물의 서사를 그리는 영화들로 큰 사랑을 받은 영화감독 이준익이 메가폰을 잡은 현대극으로 청춘영화입니다. 앞선 영화 동주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박정민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데요. 영화 속 스토리는 청춘들의 삶에 시선이 맞춰져 있습니다. 래퍼가 꿈인 심뻑(배우 박정민)은 연이은 오디션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잊고 싶던 고향 변산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변산에서 만나 옛 친구들을 만나면서 과거의 흑역사들을 하나둘씩 떠올리게 되죠. 아르바이트를 하며 치열한 일상을 살면서 청춘을 살아가는 주인공이 랩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고향의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면서 펼치는 이야기 속에서 온전하게 삶의 희노애락을 마주하는 청춘의 조각 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불안정한 청춘의 멜로디
싱스트리트
<원스>, <비긴 어게인>으로 유명한 존 카니 감독의 영화로 2016년 개봉했죠. 싱스트리트는 첫사랑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주인공이 어설프게 밴드를 꾸리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음악 영화의 거장이 만든 작품 답게 영화 내내 흘러나오는 명곡에 황홀해지는 한편, 불안정한 환경에서 주인공들이 겪는 청춘의 고민에 공감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의 사운드 트랙 을 따라 가다 보면 문득 잊었던 치기 어리고 무모하지만 솔직하고 뜨거웠던 지난 날의 감정을 다시 떠올리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너와 나는 무엇이 될까?
비와 당신의 이야기
배우 강하늘, 천우희, 강소라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죠. 지난 4월 28일 개봉한 따끈따끈한 신작입니다. 지루한 삼수 생활을 이어가는 고시생 영호(배우 강하늘)와 책방을 운영하는 소희(배우 천우희)가 우연히 편지를 주고 받게 되면서 극이 진행됩니다. 메가폰을 잡은 조진모 감독은 “불완전햇지만 찬란하게 보냈던 시간, 그 시절 만났던 사람들을 기 억해 낼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는데요. 요즘은 좀처럼 찾기 힘든 아날로그 감성이 담뿍 담긴 청춘 무비가 모처럼 스크린을 찾은 만큼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청춘의 독서
절 함께 했던 책들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삶의 갈림길과 장애물이 나타날 때마다 이정표를 제시해 준 소중한 책들이 저자의 청춘의 에피소드와 함께 정리되어 있죠. 책에는 고전 문학의 대명사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에서부터, 최인훈의 <광장>, 맹자의 <맹자>,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하인리히 뵐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가와 분야의 저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무기, 병균, 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나
총.균.쇠
퓰리처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문화 인류학자 재레드 다이아몬드 박사의 저서로 전 세계에서 메가 히트한 책이기도 하죠. 총•균•쇠는 인간사회 문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건들을 총(무기), 균(병균), 쇠(금속)과 연관하여 설명합니다. 서울대학교 도서관에서 한때 대출 순위 1위, 5년간 누적 대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었는데요. 한번쯤 두껍고 어려운 책을 붙들고 자신의 세계와 사상을 확장하기 위해서 치열한 독서를 하고 싶은 분이라면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데미안
청소년 권장 도서로도 많이 거론되는 책이죠.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은 1919년 세상에 나온 소설로 “새는 투쟁하여 알에서 나온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라는 문장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저자는 소설 속 주인공 싱클레어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을 아주 섬세하게 표현했는데요. 치열한 내면의 구도적 태도와 함께 점차 ‘알을 깨어나가는’ 소년의 모습이 인상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