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나 적극적인 에너지로 빛내는 존재감을 과시하는 송경숙 씨. 그런 그에게도 취업은 또 하나의 산이었습니다. 방송콘텐츠 전공을 졸업하고 영상을 만드는 제작자가 되고 싶었지만, 졸업장을 손에 쥘 때까지 실제로 동영상을 제작해본 실무 경험은 거의 없었죠. 그렇게 영상 제작 경험에 목말라 하던 그에게 뜻밖에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마땅한 진로를 설정하지 못한 채로 학교에서 조교를 하고 있을 때였어요. 어느 날 후배가 국민내일배움카드라는 제도를 알려줬죠. 그 후배가 컴퓨터 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서 국비 지원을 받고 있다는 말에 호기심이 생겼어요. 알고 보니 5년간 최대 500만 원까지 훈련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너무 좋은 제도였죠. 25년을 살면서 이런 제도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고, 바로 실행하기로 결심했어요.”

송경숙 씨가 사는 곳은 경기도 화성, 그는 집에서 왕복 3시간 거리 서울 신촌에 위치한 컴퓨터 학원으로 가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서울로 학원을 정한 것은 취업을 미리 대비하자는 마음도 있었어요. 제가 원하는 콘텐츠 직종 직장이 서울에 몰려있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장거리 출퇴근을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학원도 서울에 있는 곳으로 골랐죠. 대중교통 편을 이용해서 왕복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것이 즐거웠어요.”

설레는 마음으로 개강을 맞이한 그에게는 함께 수강하는 동기들도 생겼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수강인원이 채 10명도 되지 않았지만, 각자 다양한 사연과 목표를 가지고 모였죠.

“저처럼 졸업 후 취업을 염두에 두고 오는 동기도 있었지만 개인 유튜브 채널 개설을 목표로 오신 40~50대분들도 계셨어요. 나이도 성별도 다양했지만 모두 영상을 만드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배움의 열망이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마음이 잘 통했죠.”

그러던 중 코로나19로 인한 확산세는 점차 강해졌습니다. 비대면 방식으로 수업이 전환되었고 이전보다 소통이 쉽지 않았지만, 변화한 상황 속에서도 하루 5시간씩 성실히 수강하면서 실력을 늘려갔습니다.

“하루 5시간씩 꼬박꼬박 수업을 듣고 프로그램을 만지다 보니 낯선 영상 제작 프로그램이 서서히 손에 익기 시작했어요. 작업 속도도 처음에는 상당히 오래 걸렸는데, 나중에는 단축키를 이용해서 빠르게 작업할 수 있었죠.”

영상 제작 분야의 교육은 최근 상당히 많아요. 찾아보면 접근성이 쉬운 강좌가 많이 열려있으니, 적극적인 자세로 공고를 찾아본다면 여러분에게 맞는 교육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최근 영상 제작 분야는 다양한 진로로 연결될 수 있고 채용의 기회도 많은 것 같습니다. 비전공자도 교육을 통해서 충분히 배울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잘 가르쳐주시니 믿고 따라 가본다면, 원하는 기업의 직무로 취직도 어렵지 않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