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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웹 드라마가 화제입니다.
바로 이과장이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좋.좋.소>라는 웹 드라마 시리즈인데요.
대중의 호평을 받으며 OTT 제작사에 판권을 판매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둔 비결은 무엇일까요?
또 드라마의 어떤 점이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걸까요?
함께 알아봅니다.
글권찬미 / 사진제공 왓챠, 이과장
웰컴 투 정승네트워크!
혼란의 면접 현장
오늘도 면접에서 낙방한 취업준비생 충범. 연이은 낙방의 탈락의 고배를 마시던 그에게도 희소식이 들려 왔습니다. 최근에 면접 본 중소기업 정승네트워크에서 입사하라는 합격 연락을 받은 것이죠. 하지만 이 회 사 어딘가 이상합니다. 면접을 보러왔는데 아무도 면접 일정을 모르고, 직원들이 근무하는 공간에서 급하 게 자리를 마련해서 면접을 보죠. 그 자리에서 인쇄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읽는 대표는 지원자 충범의 능력보다 자신의 과거 대기업 출신 이력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기 일쑤네요. 게다가 취미가 노래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현장에서 노래를 시키고 근로계약서 작성에 대해서 물으니 ‘그런 건 믿음으로 가는 것’이라며 적반하장으로 섭섭해합니다. 어쩐지 찜찜한 이 회사에서 과연 충범 씨는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무역회사에서 IT사업을?
바람 잘 날 없는 정승네트워크
한편 정승네트워크에는 성실한 가장이자 5년째 회사를 지키는 든든한 실무자 이과장, 일도 감정표현도 확실한 이미나 대리, 대표의 조카인 정이사가 있습니다. 무역 업무를 기반으로 한 회사이지만 정필돈 대표 는 사업을 확장시키기 위해서 전혀 다른 IT영역의 경쟁입찰에 들어가죠. 결국 정부 지원금을 받는 소개팅 애플리케이션 개발 사업을 따낸 정승네트워크는 급하게 신규 개발자를 뽑습니다. 하지만 새로 온 개발자 인 이예영 사원도 어쩐지 심상치 않네요. 면접 첫날부터 카메라를 들고 와서 면접 브이로그를 찍고, 업무 중에도, 워크샵에서도 브이로그 카메라를 끄지 않고 촬영합니다. 게다가 해외 파견 업무를 갔다가 복귀한 회사의 에이스 백진상 차장은 돌아오자마자 충범이를 쉴새없이 다그치고 무시하곤 합니다. 게다가 과거 여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소문도 있죠. 바람 잘 날 없는 정승네트워크의 일상. 앞으로는 어떤 일이 펼쳐지게 될까요?
이제부터 JPD소프트라고요?
개발자 모시기에 나선 무역회사
IT 관련 사업을 따내기 위해서 정승네트워크가 아닌 JPD소프트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바꾸고 부족한 개발 인력을 보강한 정대표. 무역회사에서 개발회사로 조금씩 체질을 바꾸면서 기존에 무역업무를 중점적으로 근무하던 인력은 시름이 깊어지고, 연봉협상에 불만을 가진 백진상 차장은 결국 회사를 뛰쳐나가 자신의 사업을 시작합니다. 주요 무역거래처 고객을 백차장에서 뺏긴 정승네트워크는 하루가 다르게 사세가 기울 어 가죠. 그 와중에도 소개팅 애플리케이션 사업은 계속 진행됩니다. 입찰 시 조건 중 하나였던 박람회 참 여까지 겉으로는 순조롭게 진행되죠. 박람회 참여를 위해서 기용한 인력인 지훈은 아르바이트생 신분으로 들어왔지만 뛰어난 개발 실력과 정치력으로 한순간 대표의 큰 신임을 얻게 됩니다. 이제 무역회사에서 IT 회사로 완전히 변화하고 있는 정승네트워크. 그 속에서 흔들리는 직원들의 모습. 과연 정승네크워크의 직 원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우리의 주인공 충범은 이 회사에서 어떤 경험을 했을까요? 드라마를 통해 서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