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DECEMBER/ vol.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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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정보가 수치화되고 있는 ‘데이터 시대’에는 데이터를 수집‧정리‧분석하고 의미를 찾아내는
‘데이터 리터러시(Data Literacy‧데이터 문해력)’가 매우 중요합니다.
국문과 출신 마케터 박지선 씨도 그 중요성을 깨닫고 역량 키우기에 나섰는데요.
‘천생 문과생이 할 수 있을까?’ 싶던 그때 만난 K-디지털 크레딧은 그에게 데이터 분석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어 줬습니다.

강진우 / 사진김재이

데이터 세계에 첫 발을 내딛다

국문학, 한국어 교육을 전공한 뒤 대학교에서 교직원으로 일하던 박지선 씨는 보다 역동적이면서도 세상에 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고심 끝에 올해 초 한 비영리단체의 마케터로 자리를 옮겼는데요. 소속 비영리단체의 활동을 널리 알리고 후원자를 모집하는 마케팅 활동을 하다 보니 ‘데이터 분석 능력이 있다면 한층 효율적으로 마케팅을 펼칠 수 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사실 비영리단체는 재정적 여력이 일반 기업에 비해 탄탄하지 않은데요. 그렇기에 더더욱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마케팅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코로나19 이후 전 분야에 걸쳐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전 세계적 화두로 자리 잡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흐름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었죠. 이런 와중에 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 진행하는 마케팅 직무 교육을 들었는데, 마지막 부분에 데이터 분석에 대한 내용이 있었어요. 그 수업을 들으며, 당장 직무에 적용할 수는 없어도 데이터 분석에 관한 공부를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했죠.”

하지만 프로그래밍 언어와 데이터 분석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던 만큼 아무 교육이나 수강할 수는 없었습니다. 때문에 신중하게 관련 교육 정보를 찾기 시작했는데요. 마케팅 관련 교육을 몇 차례 받았던 교육기관 패스트캠퍼스에서 K-디지털 크레딧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는 소식과, 그 일환으로 ‘빅데이터 분석 첫걸음 시작하기’ 과목을 신설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탄탄한 강사진과 촘촘한 커리큘럼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100% 온라인으로 강의가 진행되어 직장생활과 병행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박지선 씨는 용기를 내어 수강 신청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가 K-디지털 크레딧과 인연을 맺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K-디지털 크레딧으로 경험한 데이터 분석의 전 주기

지난 8월 박지선 씨가 총 5주, 34시간에 걸쳐 수강한 ‘빅데이터 분석 첫걸음 시작하기’는 데이터 분석에 관한 개요 및 이론, 파이썬 프로그래밍, 파이썬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실습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데이터 분석에 관한 기초 지식과 실습을 하나부터 열까지 짚고 넘어갈 수 있는 알찬 구성이었지만, 관련 지식과 경험이 전무했던 박지선 씨에게는 만만치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특히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의 대표 격인 파이썬이 그를 힘들게 했죠.

“데이터를 원하는 방향으로 분석하고 보기 좋게 시각화하려면 프로그래밍 언어를 반드시 배워야 했어요. 파이썬에 대한 기본 개념 정도만 알고 있었던 저에게는 벅찬 시간이었는데요. 그럴수록 이론 공부와 실습, 개인적인 보충 공부에 열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어려웠던 만큼 성과도 있었어요. 파이썬에 대한 기초적 역량을 갖출 수 있었고, 나아가 ‘이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는데?’하는 자신감을 얻었죠. 이 강의를 수강하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도 파이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빠져 있었을 거예요.”

파이썬을 활용해 직접 데이터 분석 과제를 수행하며 쌓은 경험도 박지선 씨를 한층 성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웹사이트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분류‧저장하는 웹 크롤링(Web Crawling)을 실행에 옮겨 봤습니다. 정부‧지자체‧공공기관에서 공개하는 유용한 공공데이터가 존재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과제를 진행하다가 막히는 부분은 전담 스터디 코치를 통해 해결했고, 교육자료와 함께 제공된 데이터 분석 관련 기사를 통해 이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더욱 분석적인 미래’를 그리다

이제 막 데이터 분석을 맛본 만큼, K-디지털 크레딧을 통해 배운 내용을 곧바로 현업에 적용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박지선 씨는 그 이상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강조합니다. 데이터 시대에 걸맞은 데이터 리터러시의 기본 소양을 확보했고, 데이터 분석가들이 정보를 수집‧정리‧분석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데이터 분석에 대해 배움으로써 앞으로 데이터를 어떻게 모으고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됐죠. ‘데이터 분석 초보’ 이후의 다음 단계로 올라서는 밑바탕을 탄탄하게 마련한 것입니다.

“요즘 더 큰 비영리단체로의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그곳의 마케터 채용 요건에도 데이터를 잘 정리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좋겠다고 쓰여 있어요. 데이터 분석이 모든 분야의 필수 덕목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죠. 정부에서 주관하는 K-디지털 크레딧을 통해 데이터 분석 기초 강좌를 무사히 수료했으니, 이 부분에서 충분히 가산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수료 이력의 비고란에도 ‘고용노동부 주관’이라고 써 놨답니다.(웃음)”

5주간의 시간을 치열하게 보낸 박지선 씨는 이후에도 데이터 분석에 관한 강좌를 여럿 수료했습니다. 데이터 리터러시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그는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 역량을 꾸준히 길러 나갈 계획입니다.

“패스트캠퍼스의 ‘빅데이터 분석 첫걸음 시작하기’를 무사히 수료하면 언제든 온라인 강의를 복습할 수 있는데요. 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른 뒤 다시 강의를 들으면, 처음에는 보이지 않았던 중요한 내용이 재조명되겠죠? 그날이 올 때까지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아울러 데이터 분석을 배우고 싶지만 어려울 것 같아 지레 포기하고 있는 ‘천생 문과생’이 있다면, 걱정하지 마세요! K-디지털 크레딧과 함께라면 여러분도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