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서포터
1992년 우리나라 최초의 위성인 우리별 1호가 발사됩니다.
국내 연구진이 제작한 우리별 1호는 우주분야 연구를 촉진하는 동력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우리별 1호에 참여했던 연구진들은 위성을 개발하고 수출하는 기업을 세우게 됩니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 ㈜쎄트렉아이의 이야기입니다.
[글 노혜진 사진 김정호]
국내 유일의 위성시스템 개발 수출 회사
1980년대 후반 KAIST인공위성연구센터(Satrec)는 영국 서레이 대학의 서레이 스페이스 센터에서 소형 지구 관측위성인 우리별 1호의 제작 기술을 배워 옵니다. 그리고 1992년 국내 연구진이 제작한 우리별 1호가 무사히 발사됨으로써 우리나라는 22번째로 위성 소유국이 되었어요. 당시 우리별 1호를 비롯해 우리별 2호와 3호의 인공위성 연구개발에 참여했던 핵심 인력들은 KAIST에서 독립하여 1999년 12월, ㈜쎄트렉아이를 세우게 됩니다. 현재 ㈜쎄트렉아이는 지구관측 중소형 인공위성 시스템 개발 및 생산을 핵심 사업으로 국내외 정부 및 정부 산하기관, 대기업과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지구관측 중소형 위성 시스템, 위성의 탑재체와 부분품 및 인공위성의 관제 또는 위성으로부터 취득한 정보를 수신 처리하기 위한 지상체 등을 개발하여 납품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주기술 개발도상국에 기술 이전 및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 제공, 컨설팅과 엔지니어링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죠.
회사의 이익은 직원의 이익
"우리 회사는 기업의 핵심 가치가 구성원들의 안녕입니다. 구성원이 회사에 기여하는 만큼 회사도 구성원들의 가정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쎄트렉아이 경영지원팀 강창완 팀장은 쎄트렉아이의 특징을 '회사와 직원을 함께 발맞추어 나가는 존재로 인식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대표적으로 연간 성과급 지급 시 영업이익의 20%를 직원들과 공유합니다. "영업이익의 20%를 직원과 나눈다는 것은 무척 파격적인 일이긴 하지만 회사 초창기 때부터 계속 지속되어 왔던 일입니다. 이렇게 이익을 공유하면 회사의 이익은 직원의 이익이 되기 때문에 더욱 일에 몰입할 수 있게 되죠." 이 밖에도 ㈜쎄트렉아이가 구성원들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복지들은 많습니다. 가장 먼저 안식년제도를 꼽을 수 있는데요, 장기근속 시 5년 단위로 포상금과 감사패를 수여하고 휴가 역시 제공합니다. 사내외 교육, 국내외 학회 참석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조식과 석식도 무료로 제공해 주고, 다양한 사내 동호회 활동도 지원합니다. 복지포인트 기본 연 100만 포인트, 그 외 배우자, 자녀, 근속포인트를 차등 부여하여 문화 여가나 의료비로 활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임직원과 가족들을 단체 보험에 가입시켜 3,000만 원 이내에서 의료 실비도 보장해 주고 매년 임직원의 배우자까지 정밀 건강검진을 실시합니다. 영유아 보육수당과 자녀들의 학자금 지원, 경조사 축하 및 위로금도 빠지지 않습니다. "직원들에게 호응이 좋은 제도 중 하나가 신규입사자 대상 전세자금 5,000만 원 무이자 융자인데요, 결혼을 생각하는 직원이나 독립을 준비하는 직원들에게 혜택을 제공합니다. 신규입사자가 아닌 임직원들에게는 금융기관과 협약을 맺어 저금리로 대출을 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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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직장 분위기가 최고의 장점
㈜쎄트렉아이가 일하기 좋은 직장인 것은 다양한 혜택이 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유연한 근무문화가 형성되어 있는데요, 수평적인 구조를 추구합니다. 경영지원팀의 김한나 차장은 회사의 조직 문화를 묻는 말에 '출근 스트레스가 없는 점'을 가장 첫 번째로 꼽았습니다. "회사에서 배려를 많이 해 주는 편이에요. 특히 자녀가 있는 직원들이 아이들의 등교 때문에 정해진 출근시간보다 늦게 온다고 해도 사정을 알기 때문에 제지를 하거나 하지 않아요. 휴가 사용 역시 상급자의 허락이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 본인이 필요한 때 쓸 수 있죠." 현재 ㈜쎄트렉아이의 평균연령은 36세입니다. 신규입사자 역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연평균 고용 증가율이 15.7%라고 해요. 평균 근속연수 역시 6.6년으로 긴 편인데요, 신규 입사자를 포함하여 계산한 연수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오래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직원들 나이대가 결혼과 출산을 하게 되는 때입니다. 이 때문에 일과 생활의 균형을 할 수 있도록 회사에서도 배려를 하고 있어요."
역량 있는 청년들의 도전이 필요한 분야
㈜쎄트렉아이의 직원은 현재 247명인데요, 역량 있는 청년들의 채용을 꾸준히 진행하여 회사 규모를 확장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작년에도 38명을 채용했어요. 새로운 사업은 계속 수주되거나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일을 원활하게 하려면 좋은 직원들이 많이 필요하죠. 역량 있는 청년들이 많이 오면 좋겠어요." 경영지원팀 강창완 팀장은 위성을 개발하고 제작하는 일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본기를 갖추고 있는 직원들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전문적인 기술력, 영어실력 등을 봅니다. 고객사 엔지니어들이 직접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외 바이어들이 많기 때문에 영어로 브리핑을 할 수 있는 실력이 필요하거든요." ㈜쎄트렉아이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전공을 보면 기계 및 항공우주 분야가 30%, 전기 및 전자 분야가 30%, 컴퓨터공학과 등 소프트웨어 분야가 30%이고 다른 분야 전공이 나머지 10%라고 합니다.
우주개발의 본고장 미국에 수출할 수 있을 때까지
㈜쎄트렉아이는 2020년까지 지구관측위성 분야의 대표 기업이 되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데요, 인공위성의 본고장 미국시장에 우리 위성을 수출해 보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그 목표를 위해서는 직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회사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쎄트렉아이는 그런 점에서 구성원들에게 열린 마음과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요. 회사의 안녕과 직원의 안녕이 동등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는 회사, ㈜쎄트렉아이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이런 좋은 기업들이 많아질수록 사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욱 크게 발전해 나갈 ㈜쎄트렉아이의 미래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