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구독신청

테스트 내 일(my job)이 내일(tomorrow)이 될 때까지! 월간 "내일"이 국민과 함께합니다.

이름
배송받을 주소

* 이름: 김열심 | 주소 입력 예시 서울특별시 중구 충정로 OO

*매월 초 발행인 책자배송 완료 후에 구독신청을 해주신분들께서는 익월호부터 배송이 시작됩니다.

구독신청

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home > 미래로 가는 길 > 가자! 미래로

가자! 미래로

취업에 관련된 도움을 받고 싶을 때 우리는 지역에 있는 고용센터를 방문합니다. 그곳에서는 취업을 원하는 사람을 위해 고용노동부에서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안산고용센터 정선희 상담사는 취업 프로그램 중 취업성공패키지를 전담으로 맡아 6년을 진행해 왔습니다.
[글 노혜진 사진 임남진]

  • 우연이 만들어준 인연, 취업상담사

    정선희 상담사는 원래 학원강사로 활발하게 일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출산을 하게 되면서 일을 계속 할 수가 없어서 그만두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이 둘을 낳고 키우면서 전업주부로 있었어요. 어느 정도 아이들이 크고 나니까 제 일을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어떤 일을 하면 좋을까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까 직업상담사 자격증이 눈에 들어왔어요." 3달여 동안 직업상담사 공부를 했던 정선희 상담사는 당시 고용센터에 6개월 계약직으로 다른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계약이 만료되고 난 후 같이 일했던 주무관이 상담사 모집 공고가 떴다며 알려 주었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정보를 알려주는 일에 흥미와 적성이 있었어요. 이 일은 나하고 맞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렇게 2012년 정선희 상담사는 안산고용센터에 취업상담사로 근무를 하게 됩니다.

취약계층 취업지원 중 기초생활수급자 전담

정선희 상담사는 처음 고용센터에서 일을 하면서 취업성공패키지(이하 취성패) 전담 업무를 맡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처음 3년은 취성패 2유형을 진행했다고 해요. "처음에는 맡게 된 청년 수가 140~150명이었어요. 그런데 정말 재미있는 거예요. 청년들과 얘기하고 상담하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컨설팅하고 최종적으로 취업이 되었다는 얘기를 듣는 그 과정이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했죠." 예전에는 민간위탁기관이 취성패 1유형을, 고용센터에서 2유형을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3년 전부터 민간위탁기관이 2유형을 진행하고 고용센터에서 1유형을 진행하도록 바뀌었다고 합니다. "3년 전부터 취성패 1유형 중에서도 기초생활수급자를 전담하게 되었죠. 예전과의 차이점이라면 청년층보다는 나이대가 높아졌고, 직업에 제한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미얀마에서 온 난민 세렌의 취업성공기

정선희 상담사의 기억에 가장 남는 취성패 참여자를 물어보니 미얀마에서 온 난민, 세렌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10년쯤 전에 한국으로 온 미얀마 난민이었어요. 아이들도 한국에서 와서 낳았고 남편은 목회자였죠. 미얀마에서 세계사 전공으로 대학도 다녔어요. 영어와 한국어, 미얀마어도 능숙하게 하는 엘리트였죠." 세렌의 경우 남편의 비서를 하면서 다문화센터에서 보조 강사로 활동을 하는 등 남을 가르치고 도와주는 일에 보람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남편이 교통사고와 만성골수염을 앓게 되면서 조건부 수급자가 되었다고 해요. 취업이 절실했던 그녀가 안산 고용센터의 문을 두드리면서 정선희 상담사와 만나게 된 것이죠. "취성패를 진행하던 도중에 생활이 어려우니 공장에 취업을 해야겠다고 하더라고요.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주고 싶어서 일주일 정도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자고 했고 취성패 프로그램 중 집단상담(집단상담 중 희망프로그램)에 참여시켰죠. 그곳에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원하는 바를 찾게 된 것 같더라고요." 오피스 프로그램도 능숙하게 사용했던 세렌은 컴퓨터 강의를 듣고 4월 말경 취업에 성공합니다. 현재 수습으로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고 해요.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상담사가 되기를

"한 해의 마지막에 올해를 돌아보며 부족했던 부분을 체크하는데요, 작년에는 복지 쪽에 치중을 했거든요. 그래서 올해는 취업 알선을 더 열심히 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그 일환으로 동행면접도 더 열심히 다닐 예정이라고 얘기하기도 했는데요, 면접에 동행하여 면접자가 놓치는 부분에 대해 서포트하고 면접자를 채용할 시 회사가 받는 혜택에 대해 조언을 해 주는 역할이라고 해요. "안산은 물론 시흥까지 출장을 가는데요, 결과가 좋으면 참 보람이 있습니다." 정선희 상담사는 취성패가 워낙 구조가 잘 짜여진 사업이기 때문에 시스템의 도움을 받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올해는 근로능력수급자 취업능력향상프로그램도 맡게 되어 더 많은 수급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합니다. 항상 어려운 일이 있을 때면 노동자의 편에 서서 생각해 보면 된다고 말하는 정선희 상담사의 깊은 마음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합니다.

웹진구독신청

30117 세종특별자치시 한누리대로 422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All contents (c) Copyright Ministry of Employment and Labor reserved.[개인정보처리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