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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공개되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
공개 이후 세계 각국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는데요.
대히트를 친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에는
어떤 노동 이야기가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글권찬미 / 사진제공넷플릭스
“저와 게임 한 판 하시겠습니까?”
딱지치기로 시작되는 오징어 게임의 서막
주인공 기훈은 중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와 함께 하는 캥거루족입니다. 이혼 후 아내와 아이의 얼굴도 잘 보지 못하며 돈을 벌 생각도 능력도 없이 어머니가 애써 번 돈을 경마에 투자하는 삶을 살고 있죠. 스스로도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의문의 남 성이 찾아옵니다. 그는 지하철 역에서 기훈에서 딱지치기를 제안하죠. 멀끔하게 생긴 장정이 권하는 딱지 치기에 당황하기도 잠시, 이기면 돈을 준다는 말에 최선을 다해 딱지치기에 임하는 기훈은 연달은 패배를 맞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벌칙으로 뺨을 맞죠. 부어오르는 뺨과 불타오르는 승부욕. 과연 기훈은 원하는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을까요?
“도대체 우리를 왜 여기에 불러 모은 거예요”
각자의 사연을 품은 채 모인 참가자들
딱지치기에 승리한 기훈에게 의문의 남성은 돈을 건넵니다. 그리고 이어 오징어 게임에 참가할 것을 권하죠.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혹한 기훈은 게임을 수락하고, 이어 알 수 없는 일당에게 납치되어 낯선 장소에서 눈을 뜹니다. 눈을 뜬 곳에는 400명이 넘는 사람이 모두 같은 트레이닝 복을 입고 번호를 단 채로 잠에서 깨어나고 있었죠. 이들은 모두 기훈과 같은 방법으로 오징어 게임에 참가했습니다. 한국에 와서 오 랜기간 일한 임금을 받지 못한 채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 알리, 서울대를 졸업한 수재이지만 금융 사기범이 되어 큰 빚을 갚아야 하는 위기에 처한 상우, 가족과 함께 탈북을 시도했지만 그 과정에서 부모님을 잃고 홀로 동생을 책임져야 하는 새벽 등 각자의 사연을 가진 채 게임에 참가합니다. 이들의 앞에는 어떤 게임들이 나타날까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한다고?”
운동장에서 펼쳐지는 냉혹한 생존 게임
첫 게임이 시작되고, 모든 참가자는 어린 시절 뛰놀던 운동장과 같은 모형의 세트장으로 이동합니다. 첫 게임명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거대한 세트장에서 시작되는 전통게임에 참가자들은 묘한 감정을 품은 채 게임을 시작합니다. 황당한 전개에 코웃음을 치기도 잠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인형의 말이 끝난 후에 움직이는 참가자들은 갑자기 죽음을 당합니다. 인형의 눈에 설치된 총이 움직임을 감지하여 무자비하게 참자가들을 총살하죠. 눈 앞에서 펼쳐지는 참자가들의 죽음에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는 게임 현장. 하지만 잘못 움직이면 죽음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전통게임과 잔인한 데스게임의 룰이 어우려지며 펼쳐지는 오징어 게임의 최종 승자는 누구일까요?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은 모두 각자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요? 드라마를 통해서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