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우린

일할 맛 나는
회사를 만들다

㈜노블컴퍼니 이호희 차장·윤혜림 과장

‘직장인이 다니고 싶은 회사’는 어렵지만, 적어도 ‘일할 맛 나는 회사’는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노블컴퍼니는 인사팀과 함께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청년이 다니기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 매일, 조금씩 노력하고 있다.

글. 정자은  사진. 오충근

‘청년 친화 강소기업’의 선정 요건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안정적인 근무환경은 기본이고, 임금 수준이나 워라밸,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복지도 갖춰야 한다. ‘2024 청년 친화 강소기업’에 선정된 노블컴퍼니의 인사담당자 이호희 차장과 윤혜림 과장을 만나, 노블컴퍼니만의 매력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들었다.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복지 정책

노블컴퍼니는 2011년 3월 설립 후 업력 13년의 광고 노하우를 보유한 광고대행사이다. 네이버 검색광고와 GFA 공식 대행사, 카카오 공식광고 대행사로 검색광고와 바이럴, SNS, DA, 브랜딩 등 데이터에 기반을 둔 시스템을 통해 클라이언트에게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연계하고 있다.

“열린 소통으로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현실적인 복지 정책을 적용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휴가나 연봉제도 등 청년들에게 매력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했는데,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인정을 받아 수상했습니다.”

노블컴퍼니는 매년 35% 이상의 청년을 신규 채용한다. 청년들이 안정적인 직장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현 시대상을 고려해 실천하는 부분이다. 특이한 점은 임금의 경우, 인센티브 제도와 연봉제라는 두 가지의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 정해진 연봉제도를 받아들이는 대부분의 기업 분위기에서 ‘연봉제도 선택’이라는 기회는 보다 주체적인 입장에서의 근무환경을 제공한다.

일과 생활의 균형,
업무 효율성의 조화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창의력이 상당히 중요한 광고대행사인 만큼, 노블컴퍼니는 업무 외적으로도 세심한 지원과 배려를 통해 유연한 근무환경으로 사기진작에도 신경 쓰고 있다.

“노블컴퍼니에서는 1시간 휴가와 근무 중 30분의 추가 휴게시간, 생일자 조기퇴근, 자기개발비와 같은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업무 특성상 실시간 반응하고 집중해야 하는 직원들의 업무와 개인 생활이 조화롭게 유지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사유 없는, 자유로운 연차를 1시간 단위로 사용할 수 있다. 자녀가 있는 임직원에게는 매월 육아보조금을 지급하는 일생활균형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노블컴퍼니가 추구하는 임직원들의 워라밸 존중은 실제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1시간 단위 휴가는 근무 중 병원이나 은행을 다녀올 때 4시간의 반차 사용보다 활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직원이 직위 상관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유를 작성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 앱을 통한 전자결재로 신속한 승인이 이뤄집니다.”

노블컴퍼니에서는 이런 복지 제도를 병행한 덕에, 이전보다 휴가 사용률이 25%나 상승했다. 업무효율성을 높이는데 카페테리아와 안마의자 휴게공간 조성도 도움이 된다. 직원들이 업무 도중 누구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안마의자는 근무 중 시간에 구애 없이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했다. 오후 시간만 되면 대기 일정이 꽉 찰 정도로 안마의자존은 노블컴퍼니 내에서 인기 휴게공간이다.

‘열린 소통’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

노블컴퍼니 인사담당자가 생각하는 청년이 다니기 좋은 기업문화는 무엇일까. 이호희 차장과 윤혜림 과장은 ‘열린 소통’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라고 말한다.

“청년들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듣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좋은 기업이 되려면 열린 소통을 촉진하고 의견을 존중하는 분위기를 이끄는 것이 필요하죠. 투명한 의사결정 속에서 직원들은 회사의 방향성과 목표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역할에 대한 이해도도 높일 수 있고요. 이런 문화가 좋은 근무환경이라 생각합니다.”

노블컴퍼니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복지에는 인사팀의 고민과 노력, 시행착오에서 시작됐다. 업무의 자율성을 존중하되, 직원들에게 적절한 책임과 자유를 부여하는 것. 개방적인 환경에서 자신의 업무를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숱한 노력과 도전을 거쳐 지금의 노블컴퍼니 문화를 갖게 됐다.

“좋은 아이디어가 꼭 회사에서 나오라는 법은 없습니다. 회사가 아닌, 카페와 같이 다른 공간에서 근무하다 보면 새로운 시각으로 대상을 바라보는 여유가 생깁니다. 노블컴퍼니는 직원들의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별장에서의 ‘워케이션’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특정 지역에 별장을 건립해, 직원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도록 색다른 환경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노블컴퍼니는 향후 ‘워케이션’을 통해 보다 즐겁게 직원들이 일도 하고 분위기 전환을 통해 창의력 증진에 앞장설 계획이다. 소통과 존중의 문화를 통해 발전해 나가는 노블컴퍼니의 내일을 응원한다.

청년들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듣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좋은 기업이 되려면 열린 소통을 촉진하고 의견을 존중하는 분위기를 이끄는 것이 필요하죠.

<2024년도 청년친화강소기업>이란?

고용노동부는 지난 12월 청년이 선호하는 근로여건을 갖춘 「2024년도 청년친화강소기업」 533개소를 선정·발표했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청년층 인식 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정보 제공을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청년친화강소기업을 선정해오고 있다. 올해는 특히 청년친화강소기업의 선정 취지를 더욱 살리고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선정기준을 대폭 개편하고, 선정규모를 합리적으로 축소(1,000여 개 → 500여 개)하면서 인증 기간을 확대(1년 → 3년)하는 내실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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