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사탕학교는 ‘초고령사회의 성장동력은 50+세대의 가능성’이라는 믿음을 가진 사회적협동조합이다.
퇴직 중장년의 경험과 전문성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노력하며 동시에 노년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는 별사탕학교.
이곳을 통해 제2의 삶을 시작한
황성수·서동환·조지희 씨를 만나 보았다.
글. 이경희
사진. 김경수
보통의 사람들에게 노년이란 외로움과 두려움, 경제적 불안이 가져오는 걱정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는 시기다. 그러나 별사탕학교에서 만난 세 사람은 달랐다. 은퇴 이후 혹은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에 여전히 사회의 일원으로서 활기차게 일하고 있는 사람이 갖고 있는 특유의 에너지 덕분이다.
사회적기업 구민초에서 경영지원·마케팅 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서동환 씨와 사회적기업 나들이에서 발간하는 ‘SEN사회적경제뉴스’에서 편집위원과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황성수 씨는 별사탕학교에서 수행한 신중년일자리사업에 참여해 재취업까지 성공했다. 별사탕학교에서 회계와 수행사업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조지희 씨는 직업상담사로 일하던 중 연이 닿아 별사탕학교에 합류한 경우이다. 이들은 자신이 과거에 일했던 이력과 경험을 살려 다시금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무엇보다 큰 감사를 전했다.
은퇴 후 여행작가로 제2의 삶을 꿈꾸다가 현실이 녹록지 않음을 깨달았고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별사탕학교 신중년일자리사업 2기를 수료, 재취업에 성공했지요. 현장에서 제가 그간 쌓아 온 노하우와 이력을 살려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다행히 정부공모사업에 선정됐습니다.
은퇴 이후에 이력과 상관없이 어떤 일이든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경력을 살려 재취업을 할 수 있었죠. 더 밝아지고 활기차졌다며 가족들이 반가워하고 저 역시 중도를 지키는 언론인으로서 다시금 보람 있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직업상담사로 일을 바꿨습니다. 일하면서 평생교육사 자격증과 전산회계 자격증을 취득했죠. 마침 별사탕학교가 태동하던 무렵 감사하게도 그 일원이 될 수 있었습니다. 딱히 쓸 일이 있을까, 궁금했던 자격증이 지금은 별사탕학교에서 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언론계에 몸담아 오면서 YTN 본부장, 인천교통방송 대표 등을 거쳤습니다. 은퇴 이후에 이력과 상관없이 어떤 일이든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경력을 살려 재취업을 할 수 있었죠. 더 밝아지고 활기차졌다며 가족들이 반가워하고 저 역시 중도를 지키는 언론인으로서 다시금 보람 있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황성수 씨의 말에 서동환 씨도 공감한다.
“저 역시 대기업, 글로벌기업, 공공기관 등을 두루 거쳐 왔습니다. 은퇴 후 여행작가로 제2의 삶을 꿈꾸다가 현실이 녹록지 않음을 깨달았고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별사탕학교 신중년일자리사업 2기를 수료, 재취업에 성공했지요. 현장에서 제가 그간 쌓아 온 노하우와 이력을 살려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다행히 정부공모사업에 선정됐습니다.”
황성수 씨와 서동환 씨는 별사탕학교에서 중장년 근로자로 여러 성과를 내며 값진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일에 대한 열망이 가득했던 건 조지희 씨도 마찬가지다.
“웅진씽크빅 팀장으로 일하다가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직업상담사로 일을 바꿨습니다. 일하면서 평생교육사 자격증과 전산회계 자격증을 취득했죠. 마침 별사탕학교가 태동하던 무렵 감사하게도 그 일원이 될 수 있었습니다. 딱히 쓸 일이 있을까, 궁금했던 자격증이 지금은 별사탕학교에서 제 몫을 하고 있습니다.”
고령시대와 비례해 일하고 싶어 하는 노인들의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이들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없는 건 당연지사. 오늘 모인 이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 있다. 바로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을 비워야 해요. 일을 하고 싶다면 과거의 화려했던 나를 잊어야 합니다. 우선 일자리센터를 찾아가 보세요. 중소기업에 자신이 일할 곳은 없는지 적극적으로 찾아봐야 합니다. 사람들이 모인 공간에 쓰레기통이 꽉 차 있다면 먼저 일어나서 비울 줄도 알아야 하지요. 처음에는 내가 어떻게 이런 일을 하나 싶겠지만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일하다 보면 재미있는 일이 꼭 있거든요. 욕심을 내려놔야 해요.”
황성수 씨의 말을 서동환 씨가 이어 받는다.
“인구 구조의 변화는 사회 전반을 다시 한 번 체크해 봐야 한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노인 일자리를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에도 확대할 필요가 있고 고용노동부에서도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젊은이와 나이든 사람이 함께 사는 사회, 세대가 융합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많은 요소들이 필요하다.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소득까지 얻는다면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이 있을까? 혈기왕성한 시절의 일만큼이나 지금하는 일에 큰 가치를 부여하는 세 사람. 이들에게 일할 수 있는 노년은 행복, 그 자체였다.
별사탕학교는 시니어, 중장년 계층을 위한 일자리창출과 재취업을 연계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50대 이상의 중장년분들과의 상담과 교육을 통해 다양한 기업과 매칭을 시켜 드리고 있는데 2023년 고용노동부 주관 중장년계속고용 우수기업 사례로 선정이 되기도 했지요.
현재 근로자 수는 209명이며 ‘텃밭관리’, ‘어린이집 환경도우미’, ‘우체국 행정업무지원’, ‘시니어컨설턴트’ 같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계속해서 노년 취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니어나 중장년층 어르신들은 ‘지식’, ‘기술’, ‘태도’라는 장점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고용한 기업에서의 만족도 역시 매우 높습니다. 일하고 싶어 하시는 어르신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나이에 대한 속박에서 벗어나신다면 취업에 성공하실 수 있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