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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노동자와 사업주의 든든한 지원군 대구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외국인노동자와 사업주의 든든한 지원군
대구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일요일에 찾아간 대구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한국어 강의를 듣기 위해 찾아온 외국인 근로자로 붐볐습니다. 고용노동부 위탁기관인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의 역할에 대해 센터의 운영교육팀 신혜영 팀장님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외국인 근로자 및 이들을 고용한 사업주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외국인 근로자가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 문화행사를 실시하며, 외국인 근로자의 불법체류를 방지하기 위해 귀국 의식을 심어주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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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에서는 매주 일요일 한국어 교육과 정보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입국 2년 미만의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신용카드 사용법, 은행 거래법 등의 경제교육도 제공합니다. 이들이 비자 유효기간 종료 후 신속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귀국 의식을 심어주고 한국에서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자금관리법, 고국에서의 재취업 및 창업 등에 대해 조언해줍니다.

“7월 2일에는 센터에서 도전 골든벨 퀴즈대회도 열어요. 퀴즈 주제는 한국어, 한국 문화, 고용허가제인데요. 외국인 근로자로서 꼭 알아야 할 지식과 정보들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지난 4월에는 <2023년 아시안스마일페스티벌>이 열렸는데요. 16개국 외국인 근로자 700여 명이 모여 체육대회, K-POP 대회, 한국말 대회 등을 하며 한국 문화에 적응하고 좋은 추억을 쌓는 시간이 되었어요.”

대구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의 다양한 사업 덕분에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에서 잘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이들에게 센터는 든든한 울타리와도 같은데요. 한국어 수업을 듣고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매주 일요일 이곳을 방문하는 세 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만나보았습니다. 고국에서는 교사, 학생 등의 신분이었지만 한국에서는 직장인으로 거듭난 이들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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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온 구릉 부팔(GURUNG BHUPAL)씨 이야기

“높았던 한국어 장벽, 이제는 통역까지 해냅니다”

네팔에서 7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일한 구릉 부팔 씨는 직업적 보람에 비해 적은 수입 탓에 한국행을 결심했습니다. 한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친구로부터 한국 취업을 추천받은 부팔 씨는 2013년 입국, 현재는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에서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한국어로 간단한 대화조차 하기 어려웠던 구릉 부팔 씨. 그러나 근무가 없는 일요일이면 대구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를 찾아 한국어 강의를 들었고, 함께 공부하는 근로자들과 열심히 소통하며 한국어 실력을 키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한국어가 서툰 네팔 사람들을 위해 센터에서 통역 봉사활동까지 할 정도로 뛰어난 한국어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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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온 데스만 아리프(DESMAN ARIF)씨 이야기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어 선생님이 되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싶어요.”

2014년 처음 한국에 온 아리프 씨는 인도네시아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함께 일하자는 친구의 권유로 입국하게 된 아리프 씨는 현재 원단 코팅 등의 업무를 하며 첫 직장에서 9년째 근무 중입니다. 낯선 타국 생활이었지만 대구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 특히 매주 일요일 진행되는 한국어와 컴퓨터 교육과 직원들과의 진솔한 상담 시간은 그가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데 큰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원래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아리프 씨는 한국에 온 뒤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고 합니다. 웬만한 한국 드라마는 다 챙겨보는 그가 지금은 태권도에 흥미가 생겼는데요. 2년 후 인도네시아로 돌아가 한국어 선생님이 되어 한국을 궁금해하는 인도네시아 학생들에게 자신이 경험한 한국 문화를 알려주고 싶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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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온 비예표 아웅(PYAE PHYO AUNG)씨 이야기

“K-드라마 팬에서 K-직장인의 꿈을 이뤘어요”

주말마다 아버지의 시계 가게 일을 돕고 사원에서 봉사하던 미얀마 대학생 비예표 아웅 씨는 한국 드라마를 즐겨 보던 어머니와 누나의 영향으로 집에서 항상 한국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나도 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학생 신분으로 한국에 오는 것은 쉽지 않았기에 대학교 졸업 후 사업주와 외국인노동자를 이어주는 ‘외국인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에 입국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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