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을 꿈꾸다
5060세대를 일컫는 신중년. 지금 시대의 신중년들은
우리나라 고도성장의 주역이지만,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의
이중고를 겪으며 노후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신중년들에게 적합직무를 부여하고,
이들을 고용하는 사업주에게는 고용장려금을
지원하려 합니다. 그동안 관심 대상에서
멀어져 있던 신중년들의 활기찬 제2의 인생을 위하여!
[글 강숙희]
생소한 단어, 신중년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신중년이란 전체 인구의 1/4, 생산 가능 인구의 1/3을 차지하는 5060세대를 지칭하는 말이랍니다. 기존에는 이들을 은퇴자 혹은 노인으로 국한해 사회와 삶에서의 활동 축소를 연상시키는 단어로 규정했었죠. 하지만 실제로 이들은 일에 대한 경력과 노하우가 충분하며, 의욕과 필요 또한 갖추고 있답니다. 하여 정부에서는 신중년이라는 단어로 이들을 재정의하고, 은퇴 이후의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에요.
퇴직 후에도 활력 있는 삶을 이어 나가세요
고용노동부는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장려금' 사업을 올해 본격 시행하기로 했답니다. 지난해에는 관계부처들이 합동으로 '신중년 인생 3모작 기반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이는 주된 일자리(1모작)에서 퇴직 후-재취업 일자리(2모작)로 이동했다가-다시 사회공헌 일자리(3모작)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신중년 인구 수에 비해 그동안 정책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이들이 퇴직 후에도 활력 있는 삶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어요. 그리고 이번에 발표한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장려금은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경력과 노하우를 지닌 신중년들의 퇴직 이후의 고용 촉진을 위해 도입된 방안이랍니다.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장려금을 소개합니다
사업주가 만 50세 이상 구직자를 신중년 적합직무에 채용하면, 우선지원대상기업은 월 80만 원, 중견기업은 월 40만 원씩 최대 1년간 인건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요. 첫 해인 만큼 올해는 2,000명 규모로 실시하며, 앞으로는 더 확대할 예정이지요. 신중년에겐 특성 및 경력 등을 감안해 적합한 직무를 부여하는데요. 구직자 및 구인기업 수요조사와 노사·관계부처·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경영·진단전문가, 노년플래너, 산업카운슬러, 전기·설비기술자 등 55개의 적합직무를 마련해 놓았답니다. 물론 이 외에도 직무 선정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인정이 되면 고용센터에서는 이를 적합직무로 포함시킬 수 있도록 융통성을 발휘하게 된답니다.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장려금 사업내용
- 사업규모 : 2,000명 규모
- 지원대상 : 우선지원대상기업 및 중견기업
- 채용요건 : 정규직 채용
- 지원조건 : 3개월 이상 고용 유지 시 지원금 지급
- 지원수준 : 근로자 1인당 우선지원대상기업 월 80만 원, 중견기업 월 40만 원
신중년 적합직무 선정 기준
- 상담전문가, 청소년지도사, 경영·진단전문가 등 신중년의 경력 및 특성 등을 감안할 때 다른 세대에 비해 업무 수행이 더 적합한 직무
- 정보통신 발달과 고령화 등으로 인해 향후 새로운 일자리 수요가 예상되는 분야에서 도전할 수 있는 산업카운슬러, 노년플래너 등의 직무
- 기업의 인력수요가 증가하는 직무 중 직업훈련 등을 통해 신중년이 노동시장에 재진입하기 용이한 조경기술자, 전기 설비 기술자 등의 직무
사업주라면 이렇게 지원 받으세요
이 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사업주는 고용센터에 사업 참여신청을 해야하며, 고용보험시스템(www.ei.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해도 됩니다. 신청서류 서식 및 자세한 정보는 고용노동부 홈페이지(www.moel.go.kr)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그리고 모든 절차를 거친 후 고용장려금 지급을 신청하면, 마지막으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 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한답니다. 올해 첫 시행이니만큼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으니 사업주라면 꼭 관심을 기울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