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서포터
뿌리산업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모든 제조업의 근간이 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요, 소재를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며 이 기술을 얼마나 잘 다루는지에 따라 제품의 품질이 좌우되기도 합니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를 일컫는데요, 대구에 위치한 ㈜미래써모텍은 이러한 뿌리산업 중 열처리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청년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으로 2018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죠.
[글 노혜진 사진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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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토박이 기업 ㈜미래써모텍
㈜미래써모텍은 대구 성서공단 안에 위치한 회사로 배진범 대표가 2000년에 창립했습니다. 배진범 대표는 금속과를 졸업하고 금속 재료로 대학원까지 나온 금속 관련 전문가인데요, 관련 업계 종사 경험을 살려 ㈜미래써모텍을 탄생시켰죠. "저희 회사는 열처리와 박막코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처음에 작은 규모로 시작한 회사였는데요, 기술력을 가진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죠." 배진범 대표가 처음 창업을 했을 당시에는 벤처기업에 대한 인식이나 지원 등이 없을 때였기에 힘들게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기술력을 갖추는 것이 회사가 발전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2004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세우고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고 합니다.
해외에서 로열티를 받는 기업
㈜미래써모텍은 창립 이래 18년 동안 큰 어려움 없이 성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2007년 금융 위기 당시 유럽에서 장비 수입을 추진했을 때는 환율이 크게 올라 고비를 맞기도 했다고 해요. "계약금으로 장비 금액의 40%를 지급했는데요, 환율이 너무 오른 거예요. 계약금보다 금액이 더 오른다면 수입을 포기하는 게 낫다는 생각까지 할 정도였죠. 다행히 계약금보다는 오르지 않아서 수입을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어렵게 들어온 장비 덕분에 ㈜미래써모텍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전까지 기술은 있었지만 이를 받쳐줄 수 있는 기계의 성능이 부족했는데,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기계가 들어오면서 장비를 자체 제작할 수 있을 만큼 기술력이 올라가게 되었죠. "지금 현재 저희는 일본 2개 기업과 중국 공장에 장비를 수출했어요. 열처리와 박막코팅을 하는 장비인데요, 이 장비로 인해 생산되는 제품의 5%를 로열티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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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회사
㈜미래써모텍이 직원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은 바로 '기술의 성장'입니다. 평균 연령 30대 중반의 젊은 기업인 ㈜미래써모텍은 해외 기업과 일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해외 연수, 해외 출장의 기회를 통해 선진 기술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능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일본, 중국과 거래를 하고 있어요. 이 중 일본 거래처는 글로벌 기업으로 태국이나 멕시코에 출장을 가기도 하죠. 직원들이 외국의 기술력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이 밖에도 다른 지방에서 온 직원들을 위해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도전할 만한 분야
배진범 대표는 열처리 기술 분야를 청년들이 도전할 만한 분야로 말했는데요, 뿌리산업이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정직하게 기술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물리학, 수학에 대한 기본 지식과 재료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이면 충분합니다. 디테일한 부분은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경험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일을 하고 싶어 하는 열정과 의지가 있는 젊은 청년이면 누구나 환영한다는 배진범 대표. 세계 1등을 목표로 아직까지도 쉼없이 달리겠다는 그의 말에 청년 못지않은 열정이 느껴집니다. 앞으로 더욱크게 뻗어나갈 ㈜미래써모텍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