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불패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바이오미스트테크놀로지는 '향기가 고객을 불러온다.'라는 생각 아래 독특한 향기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향기 마케팅을 선도한 기업입니다. 에스콰이어, 배스킨라빈스 등 각 매장 성격에 맞는 향기 마케팅을 돕고 있는데요, 120가지의 향기 제품을 생산 및 취급하고 있는 이 회사에도 인력난은 큰 문제였습니다.
[자료 제공 노사발전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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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창립된 작지만 강한 기업
㈜바이오미스트테크놀로지(이하 바이오미스트)는 환경에 무해한 화학 성분 살충제가 아닌 천연 살충제에 주목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대기업에 비해 인력이나 자금이 달리는 중소기업의 한계를 대기업이 넘보지 않을 아이템으로 특화시켜 사업으로 확장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1998년 초 정부기록보존소(현 국가기록원)는 일본에서 수입하던 기록물·문화재 소독장비·약제의 국산화 사업을 제안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장 규모에 비해 막대한 연구개발비가 들어갈 사업이기에 제안을 받은 대기업은 거절을 하고 바이오미스트만 이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바이오미스트의 최영남 전무이사는 이를 두고 '돈보다 의미를 선택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충남대학교, 한국기계연구원과 공동 개발에 나선 바이오미스트는 2000년 세계 최초로 허브정유를 이용한 기록물·문화재 소독장비를 개발한 가운데 2007년에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친환경 소독장비인 '바이오마스터'로 발전시켰습니다. 이 제품은 우수성을 인정 받아 일본, 말레이시아, 오만에도 수출을하고 있으며 현재도 해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요, 바이오미스트는 슬픔을 같이 나누는 마음으로 세월호 유품과 416기억저장소의 소독과 보존 작업도 함께 하고 있죠. 이에 고용노동부에서 선정한 '강 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전천후 인재가 필요한 기업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바이오미스트의 직원은 10여 명 남짓에 불과합니다. 이때문에 인재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죠. "우리는 전천후가 가능한 인재가 필요합니다. 대기업처럼 자기 일만 잘하면 되는 게 아니 어서 동료들과 유대관계도 좋아야 합니다." 최영남 전무이사는 대기업처럼 연봉이 세지 않기에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직원들이 필요했다고 말합니다. 이는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는 직원이어야 오래 일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마음에 맞는 직원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기대를 걸어본 서울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인재가 필요했던 바이오미스트가 서울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이하 서울희망센터)에 기대를 건 것은 어찌 보면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면접까지 봤음에도 채용까지 진행된 경우는 없었다고 해요. "구직자들이 일할 의지가 안 보였어요. 면접을 마치 의무감 때문에 온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몇 년 후 생산기술팀에 결원이 생기면서 다시 서울희망센터에 구인신청을 의뢰할 때도 망설였다고 하는데요, 제대로 된 인연을 만날 수 있을까 걱정부터 앞섰기 때문입니다. "기우였어요. 담당자인 황영희 수석 컨설턴트가 정말 꼼꼼하게 챙기더라고요. 회사를 여러 번 방문해 경영상태를 점검하고, 바이오미스트에 적합한 구직자들을 추려서 이력서를 보내 왔죠. 면접도 최대한 많은 인원이 볼 수 있도록 부탁하고 면접 당일에도 함께 와서 구직자를 챙겼어요." 그런 황영희 수석 컨설턴트의 노력 덕분일까, 바이오미스트는 면접자 중 최윤경 씨와 귀한 인연을 맺을 수 있었는데요, 성실해 보이는 인상과 전기파트 일 경력이 있는 인재였습니다.
서울희망센터와 꾸준히 협력할 것
4월에 입사한 최윤경 씨는 꾸준히 바이오미스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바이오미스트는 기존 향기 마케팅을 업그레이드할 제품을 준비 중입니다. 화장실 변기나 베개, 교복, 아기 장난감 등에 있는 세균을 없애면서 향기를 더하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인데요, 이와 함께 친환경 소독장비의 해외 진출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입니다. "인재 채용에 있어서 앞으로도 서울희망센터와 협력할 일이 있으면 함께 할 생각입니다."
Mini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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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찾아준 서울희망센터
최윤경 / 기술팀 생산·출입고 담당
저는 현재 기술팀에서 생산과 출입고를 담당하고 있는 최윤경입니다. 처음 면접을 볼 때는 무척 떨렸는데, 황영희 수석 컨설턴트님이 면접 때 함께 하면서 제가 답변을 못하는 부분도 보충 설명해 주고 취업 후에도 회사로 찾아와 어려운 부분은 없나 살펴 주었어요. 처음 입사했을 때는 낯선 곳에서 일하는 것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최영남 전무이사님이 자식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힘을 내라고 격려해 주셔서 더욱 큰 용기를 낼 수 있었죠. 업무에 익숙해지면서 퇴사 생각도 사라졌어요. 회사가 집과 가깝고 예전에 시설관리할 때는 교대근무로 야간 당직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주5일 주간에만 일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