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 & Life Balance
부산에 위치한 예쁜미소바른이치과는 이직이 잦은 업계 특성에도 불구하고 장기근속자가 많습니다. 일·생활 균형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때문인데요, 2017년 일·생활 균형 우수 기업 사례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기도 한 예쁜미소바른이치과의 사례를 만나 보시죠.
[글 노혜진 사진 이지수]
직원들과 성장해 나가는 병원
예쁜미소바른이치과의 시작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직원 3명과 함께 작게 시작했는데요, 12년이 지난 현재 4개의 지점을 가진 병원으로 성장했습니다. 경영팀 지인규 팀장은 병원의 특징을 '직원과 동반 성장'이라고 꼽았습니다. "병원이 커 나간다고 해서 직원들이 힘들게 일하는 환경을 만들지 않습니다.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주어 같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일례로 직무와 관련된 교육이 필요하면 제한 없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인규 팀장은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 것도 병원의 성장 이유로 꼽았습니다. 예쁜미소바른이치과는 특별한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정직한 치료,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진료를 하기에 사람들이 찾아오고 이에 대해 직원들의 프라이드가 있다는 것입니다.
행복한 직원을 위한 특별한 복지
예쁜미소바른이치과가 추구하는 일·생활 균형 정책은 특별합니다. 여성 직원의 비율이 90%에 달하기 때문에 출산 및 육아휴직은 물론 오후 출근이나 주4일 근무 등 탄력근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임신 한 직원에게는 출산용품 지원과 보직 변경을 해 주고 아이를 출산하면 돌잔치도 지원합니다. "장기근속 직원들은 3, 6, 9년 단위로 유급휴가 1주일, 2주일, 3주일을 부여하고 100만 원, 200만 원, 300만 원의 휴가비도 지급합니다. 쉬는 직원들이 많아도 추가 채용 등으로 업무 공백이 없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병원을 직원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으로 만들려고 해요. 부담 없이 일을 하고 행복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을 추구합니다." 예쁜미소바른이치과의 직원 복지 제도 중 몇 가지를 소개하면 가장 먼저 '기숙사 지원'이 있습니다. 지방에서 오는 직원들을 위해 본인이 원하는 오피스텔을 고르면 병원에서 보증금 전액과 월세의 일부를 지원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단합대회도 매년 가집니다. 짧게 국내로 다녀오기도하고, 5박 6일의 기간으로 필리핀 세부나 태국 등 해외를 가기도 합니다. 계절마다 캠프 지원, 매달 동호회 지원도 있습니다.
사업 다각화로 더 나은 미래 모색
치과로만 병원이 발전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에 예쁜미소바른이치과는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연구원으로 참여해 구강용품을 개발하고 있어요. 치약의 경우에는 3~4개월 안에 신제품이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치과용 프로그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고요."이 모든 연구개발의 특징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입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직원들도 시간을 쪼개어 동참하고 있는 것입니다.
직원들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며 같이 발전해 나가고 있는 예쁜미소바른이치과의 사례 어떠셨나요? 지인규 팀장은 직원들을 위한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더 행복한 미래를 꿈꿀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그의 말에서 예쁜미소바른이치과가 더 발전해 나가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ini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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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직장으로 만드는 것이 꿈
이형철 원장
저는 예쁜미소바른이치과를 개원한 이형철 원장입니다. 치과를 설립할 때부터 보건 계통은 졸업하는 학생 수는 많은데 현장에서는 일할 사람이 없어서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직원들에게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면 이런문제가 조금은 해소되지 않을까 싶었죠. 저는 일하고 싶은 직원에게는 평생 일을 할 수 있게 해 주고, 독립을 하고 싶은 직원은 지원을 해 주어 안전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해 주고 싶습니다. 언젠가 제가 은퇴했을 때 성공한 직원들이 저를 찾아와 주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의 상태를 튼실히 유지하면서 발전해 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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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배려가 일상인 직장
유숙정 코디네이터
저는 보건 관련 학과를 졸업하지 않았는데, 우연한 기회에 이 분야에 발을 들이게 되었어요. 예쁜미소바른이치과는 2번째 직장인데요, 이곳에서 일한 지는 8년 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한 병원에서 오래 근무할 수 있는 비결을 묻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직원들이 서로 허물없이 잘 지내면서 희로애락을 같이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후배들이 저를 따라주고 원장님들이 위에서 끌어주는 환경도 좋습니다. 업무에서의 스트레스는 있지만 직장 내직원들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거든요. 아이 키우는 입장을 이해해주는 분들이 많은 것도 좋아요. 저는 앞으로 워킹맘으로서 인정을 받아 자랑스러운 엄마이자 선배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