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프로젝트
국내 최초로 보톨리눔 톡신 제제를 개발하며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회사가 있습니다. 2000년 설립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사람이 자산이라는 생각으로 지속적인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2018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에 선정된 메디톡스의 이야기입니다.
[글 노혜진 사진 김정호, 메디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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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톨리눔 톡신 관련 국내 1호 박사가 설립한 회사
메디톡스를 설립한 정현호 박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보툴리눔 톡신 관련 연구를 통해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00년 메디톡스를 설립하여, 흔히 '보톡스'로 알려져 있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이하 '보톡스'로 통칭)을 개발하게 됩니다. 보톡스의 경우, 지난 1989년, 미국의 오큘리눔社가 최초로 개발, 출시하였는데요, 당시에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후 미국 엘러간社에 피인수되고, '보톡스'라는 브랜드로 주름 개선 치료를 시작하면서 미용 성형 시장에서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 메디톡스 주희석 전무의 말에 따르면 전 세계 보톡스 시장은 매년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매거진 <타임>이 지난 2017년 1월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보톡스는 눈 치료, 얼굴 주름 개선 효과는 물론 우울증, 심장병, 편두통, 다한증, 뇌성마비, 뇌졸중, 방광장애 등 800여 개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보톡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무한함을 의미하는데요, 그 중심에 메디톡스가 있습니다."
신입사원 채용에 적극적인 기업
제약 및 바이오 회사는 신입사원의 채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약품 개발 및 판매는 특수한 분야이기에 신입사원들을 오랜 기간 가르쳐야 하고, 이에 소모되는 비용과 시간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기 때문인데요, 메디톡스는 특이하게도 신입사원 채용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저희 메디톡스도 예전에는 경력직 채용을 선호했어요. 하지만 생각을 바꾼 게 신입사원을 채용하여 메디톡스에 걸맞은 인재로 육성하는 게 이직률을 낮추고, 직원들에게 메디톡스 DNA를 심어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 거죠." 메디톡스는 이에 공채로 사원을 모집하게 됩니다. 인턴십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홍보, 디자인, 마케팅, 회계 등 직군별로 인턴을 모집하여 그에 맞는 교육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신입사원들의 적응력이 빨랐어요. 공채 1기가 성공적으로 자신의 자리에서 일을 하는 것을 보면서 저희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죠. 현재 인턴십을 진행 중인데요, 우수 인턴사원들은 추후 진행되는 공채 2기 모집에서 가산점을 부여할 예정입니다."
직원의 건강한 시간을 생각하는 복지
메디톡스는 직원의 건강한 시간까지 생각하는 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여름휴가는 연차 외에도 5일을 지원하고 본인 및 가족의 건강검진비 역시 지원합니다. 영어 등 어학을 배우거나 체력관리를 할 수 있는 자기개발비 역시 전 직원에게 지급합니다. 본인 학자금과 자녀 학자금은 물론 경조사비 지원과 생활안정자금대출도 가능합니다. "가족친화적인 복리후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야근이 없는 문화를 만들고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샌드위치 데이도 챙깁니다. 5년 장기근속자에게는 금 5돈과 상패를 지급하고 10년 장기근속자에게는 금 10돈과 여행상품권 그리고 특별휴가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을 하며 필요한 부분을 찾는 메디톡스는, 최근 에버랜드의 건물을 빌려서 '메디 페스티벌'이라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전 직원이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즐기는 행사였다고 합니다.
사업 다각화로 더 나은 미래 만들기
메디톡스는 사업 다각화로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력 제품인 보톡스의 해외 수출확대에 집중하면서, 전문의약품 등 바이오 신약을 선보이기 위한 연구개발(R&D)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프로바이오틱스 등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외연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브랜드라는 자부심을 발판삼아 해외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글로벌 인재 채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타협 없는 정직함, 헌신과 도전, 높은 기준과 자부심, 열린 커뮤니케이션의 가치를 지니고, 도전과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주희석 전무는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건강하고 행복한 회사'를 목표로 전진 중이라고 했는데요, 오는 2022년까지 매출 1조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전 임직원들과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디톡스의 이직률은 일반 제약회사의 평균보다 훨씬 낮은 10% 초반대입니다. 국내 1위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있고, 회사의 지원이 있기에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하는데요, 직원들과 함께 나아가는 메디톡스가 글로벌 바이오제약 TOP 20에 진입하는 것도 머지않은 미래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