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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는 세상

팔꿈치 피아니스트를 아시나요? 젊은 피아니스트 최혜연 씨는 어릴 때 사고로 오른손 위팔을 잃었지만 꿈을 잃지 않았고 현재 다양한 연주와 공연에 초대 받는 프로 못지않은 피아니스트가 되었죠. 이 피아니스트의 뒤에는 신진 청년 음악가, 장애인 음악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회적기업 툴뮤직이 있었습니다.
[글 노혜진 사진 이지수]

  • 피아니스트가 도전 정신으로 시작한 사업

    툴뮤직을 창업한 정은현 대표는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했습니다. 피아니스트로서 대학을 졸업하고 무엇을 할 것인지 진로에 대한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고 합니다. "피아노를 전공한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많지 않아요. 선배 와 동기가 가는 길을 똑같이 따라가려다가 제동이 걸린 건 2009년 대전시청 수요브런치콘서트 공고를 보고 나서였죠. 연간 48회 공연 기획자 공고였는데, 그 당시 저는 사업자등록증이 없어서 멘토기획 김상균 대표님을 설득하여 함께 진행하게 되었어요." 수요브런치콘서트는 2009년 8월에 대전시정 10대 뉴스에 선정될 정도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이후 정은현 대표는 2011년 공연기획사를 본격적으로 설립합니다. "수요브런치콘서트를 끝내고 출판사 교육부에 취업도 했는데요, 직장인은 제 길이 아니었음을 알았어요. 제 일을 해 보자 생각했죠." 원래 터전인 대전에서 작게 시작한 사무실은 서울에서 후배와 함께 동업을 시작하면서 점점 커졌습니다. 2012년에는 꿈에 그리던 첫 번째 음반 유통을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장애인 피아니스트를 만나 개척한 새로운 영역

최혜연 피아니스트와 정은현 대표의 만남은 우연이었습니다. 당시 영덕에서 살고 있던 최혜연 피아니스트의 선생님 덕분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자매를 지도하고 있는 걸 도와주게 됐는데요, 동생이 오른손 팔이 없더라. 그런데 그 아이도 피아노를 친다고 한다, 한번 봐 주는 건 어떠냐? 하는 제의를 받게 되었죠. 처음에는 장애인이 어떻게 피아노를 칠 수 있을까 생각해서 돌려보내려고 했어요." 정은현 대표의 생각을 바꾼 건 만나보고 난 후였습니다. '희망을 전하는 피아니스트'가 꿈이라고 말한 최혜연 피아니스트는 아름다운 음악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녀가 치는 피아노 선율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부끄러웠어요. 편견에 가득 찬 제가 얼마나 어리석은지 깨닫게 되었죠. 그뒤로 자연스레 장애인 음악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KBS와 SBS의 예능 방송에 출연하면서 8명의 장애인 학생과 연이 되었고, 주식회사 법인 설립 후, 예비 사회적기업으로까지 인증받게 되었죠."

다양한 사업으로 신진 및 장애인 아티스트 발굴

올해 3월,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게 된 툴뮤직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여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툴뮤직 소속 아티스트가 20명 정도입니다. 직원이 3명인 작은 기획사에서 관리하는 인원이니 적은 수는 아니에요. 더 크게 도약하기 위해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진행합니다." 툴뮤직은 재능 있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아티스트를 발굴하여 음악가로 사회에 내놓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툴뮤직 음악 콩쿠르, 툴뮤직 신진유망예술단체 초청 콘서트, 툴뮤직 장애인 음악 콩쿠르, 툴뮤직 콩쿠르 수상자 음악회, 툴뮤직 장애인 음악교육 포럼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1년에 50~100회 가량의 행사 및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합니다. "젊은 음악가에게 마음껏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창작 공간을 제공하고 싶었어요. 예술공작소 툴 신사본점, 상도점, 중앙대점, 방배점, 청담점은 그렇게 해서 만들어졌죠."

장애가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는 음악가 육성이 목표

"베토벤, 레이 찰스, 안드레아 보첼리, 스티비 원더의 공통점은 장애인 음악가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들에게 장애인이라는 꼬리표를 붙이지 않아요. 툴뮤직의 아티스트들도 실력으로 인정받는 음악가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툴뮤직의 툴은 도구라는 뜻입니다. 정은현 대표는 젊은 음악가들이 툴뮤직을 도구로 삼아 더 넓은 세상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기존에는 클래식 음악가를 주로 발굴했지만 최근에는 재즈와 퓨전 아티스트와 계약을 체결한것도 더 많은 음악가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서라고 합니다.

사회적기업 툴뮤직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툴뮤직의 슬로건은 'You are so Special'입니다. 이 슬로건처럼 툴뮤직의 아티스트 모두 빛나고 아름다운 음악가로 인정받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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