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유망 직종
어느 순간 우리 주변에 핀테크라는 말이 많이 들립니다. 핀테크란 사전적으로 파이낸스+테크놀로지의 결합을 말합니다. 우리가 쉽게 사용하는 온라인 결제, 모바일 뱅킹 등이 모두 핀테크 기술 중의 하나지요.
[글 노혜진 사진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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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핀테크
온라인 계좌 결제 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기업인 페이플 김현철 대표에게 핀테크의 정의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기존 금융사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직접 방문을 해야 했습니다. 도시가 아닌 곳에서는 접하기가 불편했죠. 시간적인 제약도 있었고요. 핀테크는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파생된 것으로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송금, 결제 등의 금융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휴대폰 소액 결제, 카드 결제, 계좌이체 등을 모두 핀테크로 부를 수 있죠." 김현철 대표의 말처럼 핀테크는 정해진 영역이 아닌 금융 거래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통틀어서 말하는 것입니다. 금융과 결합된 모든 기술을 핀테크로 볼 수 있죠.
온라인 계좌 결제 서비스 기업 페이플
김현철 대표는 현재 온라인 계좌 결제 서비스 기업인 페이플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론칭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현재 조금씩 입소문을 타며 성과를 내고 있는 중이죠. "저는 원래 결제 업종에서 일을 했던 직장인이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온라인 결제는 카드 기반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계좌 결제를 간편하게 만든다면 기업에도 좋고 이용자들 역시 현금영수증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죠." 직장을 그만둔 김현철 대표는 뜻이 맞는 동료 한 명과 함께 스타트업 기업인 페이플을 설립합니다. 생각해 놓았던 바가 있었기에 개발까지 4~5개월 만에 시스템을 완성했다고 하는데요, 3월 서비스 론칭 이후 큰 반응이 없다가 8월부터 조금씩 업계에서 찾고 있다고 합니다. "블로그나 페이스북에서 자신이 만든 물건을 소량으로 판매하고 싶은 분들의 경우, 결제 시스템을 따로 설치하기 어렵기 때문에 저희 프로그램을 찾습니다. 링크를 걸어서 가볍게 결제할 수 있거든요."
돈이 오가는 거래, 가장 중요한 건 보안
페이플에서 개발한 온라인 계좌 결제 서비스는 기존의 불편한 점을 많이 해소한 프로그램입니다. 계좌 정보를 입력하고, 나오는 인증 번호를 ARS에 입력해 주면 결제가 완료됩니다. "회원가입, 공인인증서 등록, 프로그램 설치 같은 불편한과정을 모두 걷어 내고 싶었어요. 현금 거래의 장점을 살리고, 불편한 점을 해소하고 싶었죠." 빠르게 만들어졌지만 페이플은 기본 보안 서비스를 철저히 만들었습니다. 모든 데이터는 암호화되어 있고, 처음 인증부터 휴대폰 소유주와 계좌 예금주가 같지 않으면 인증이 진행되지 않습니다. 결제 단계마다 새로운 키를 생성하여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격을 방어하고 있죠. "현재 계좌 등록 간편 결제, 계좌 정기 결제, 블로그 및 페이스북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자를 위한 링크 결제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온라인 서비스는 영역이 점점 다양화되고 있기에 온라인 결제도 다양하게 시장이 커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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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버튼 클릭 하나로 결제가 완성되는 세상
김현철 대표는 아직도 온라인 결제를 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합니다. "다른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회원가입과 설치 프로그램을 깔아야 하죠. 소비자들은 불편할 수밖에 없어요. 앞으로 온라인 결제 쪽이 궁극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버튼 클릭 하나로 결제가 완성되는 세상이 되어야 합니다." 현재 간편 송금 시스템 등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더욱 많이 출시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현철 대표는 기업이 보안을 더욱 철저히 하여 소비자들에게 요구하는 불편함을 걷어 낼 수 있다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결제 거래를 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현철 대표의 말처럼 더 편리하고, 더 안전한 세상이 하루 속히 오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