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프로젝트
대구에 위치한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 업체 메가젠임플란트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에 톡톡히 이바지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이에 덴탈 업계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글 노혜진 사진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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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가 2002년 설립한 기업
메가젠임플란트의 박광범 대표이사는 치과의사입니다. 현재도 대구미르치과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죠. 박광범 대표이사는 이미 80년대부터 임플란트가 어떤 기술인지, 그리고 국내에 적용하면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알고 있었다고합니다. "임플란트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80년대 후반부터 보급이 되기 시작했는데요, 당시에는 우리나라 환경에 적용하기 어려운 기술이 많았습니다." 박광범 대표이사는 미국에서 공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의 기술에서 우리에게 부족한 디테일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디테일은 당시 치과의사들로 구성된 스터디그룹에서 활발한 논의를 거쳐 점점 보완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를 깊게 고민한 박광범 대표이사는 우리 환경에 맞는 치과용 임플란트 기구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2002년 메가젠임플란트를 설립합니다. "설립 당시 주주가 70명이었어요. 대부분이 치과의사였죠. 아직까지도 많은 분들이 계속 남아 계시면서 저희 제품을 사용하고, 부족한 부분을 품평도 해 주고 있죠." 이러한 꼼꼼한 리뷰와 아이디어가 있기에 메가젠임플란트의 기술력은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회사가 점점 커지면서 경산에 있던 본사를 대구로 옮기기도 했죠.
사회적 약자 채용에 관심을 가지는 기업
"신체적·정신적으로 불편한 분들도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는 있습니다. 저는 이런 분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어요." 이러한 박광범 대표이사의 생각은 채용으로도 이어졌는데요, 사회적 약자 채용에 적극 나서 장애인을 비롯하여 중장년층 등 많은 분들에게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여 주었습니다.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일하고자 하는 생각과 인성만 갖추고 있는 사람이라면 교육은 회사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일할 맛 나는 직장에서 나오는 품질 좋은 제품
박광범 대표이사가 일을 하는 것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팀워크'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일을 성실히 하면서 팀원들 사이에 의사소통을 활발히 하여 의견을 나누는 것입니다. "저는 팀워크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일하는 환경이 좋아야 일도 더 잘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직원들이 필요한 복지를 찾아서 제도화시키고 있습니다." 메가젠임플란트는 현재 신문고 설치로 대표가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비롯해, 탄력 근무제 시행, 출퇴근 시간 조정, 근로시간 주 52시간 제도 시행, 동호회 지원, 기숙사 제공, 아침·점심·저녁 제공, 계절별 간식 제공 등 다양한 복지를 실시합니다. "주 52시간 제도가 생기기 이전에 미리 앞당겨서 제도를 시행하고 야근을 없애기 위해 철저히 관리 감독하여 현재는 야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상품권을 주어 선물하고 싶은 사람에게 서로 선물하게 하고, 앞으로는 직원들끼리 칭찬하기와 감사하기 같은 재미있게 일하기 위한 제도도 시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메가젠임플란트 역시 생산라인에서 야근을 안 할 경우 납기를 맞출 수 있을지 걱정했다고 하는데요, 직원들 스스로 일의 효율성을 높여 생산성이 15% 이상 상승하고 기계 효율도 이전에는 80%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90%까지 끌어올렸다고 합니다.
보장된 품질로 승부하는 기업
현재 메가젠임플란트는 전 세계 90여개 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데요, 해외 매출이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객 또한 해외 치과의사들이 많죠. "저희 메가젠임플란트가 대구로 이전을 하면서 새롭게 환경을 정비하였으니 이제 직원들과 함께 더 앞으로 나갈 일만 남았습니다." 박광범 대표이사의 큰 꿈은 세계 제1의 임플란트 회사로 이름을 알리는 것입니다. 가격보다는 최고의 퀄리티로 믿을 만한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도 직원들과 계속 소통하면서 발맞추어 갈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고 있는 메가젠임플란트의 큰 미래가 기대되는 까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