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 & Life Balance
2017년 7월 1일부터 시행된 주52시간 노동시간 단축으로 일·생활 균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들마다 일·생활 균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이미 제도가
시행되기도 전인 10년 전부터 일·생활 균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회사가 있습니다.
2018년 노동자가 평가한 일·생활 균형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멀티캠퍼스의 이야기입니다.
[글 노혜진 사진 김정호]
Total HRD 서비스 회사 멀티캠퍼스
멀티캠퍼스는 취업 준비생과 재직자의 역량 개발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HR 교육기업입니다. 2000년 삼성 인력개발원의 이러닝 사업부가 분사하면서 출발하였고, 2013년 삼성경제연구소의 '세리시이오(SERICEO)'를 흡수 합병하고 2015년 삼성SDS의 교육 서비스를 양수해 지금의 '멀티캠퍼스'가 되었습니다. 경영지원팀 권녹주 차장은 회사의 특징을 묻는 질문에 '모든 계층의 직원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하는 회사'라고 말했는데요, 그만큼 다양한 형태로 전문성을 갖춘 최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오프라인 교육, 외국어 역량을 평가하는 OPIc 자격시험 및 교육, CEO들을 위한 지식 서비스, 상품교육과 CS교육 등 진정으로 멀티 서비스를 하는 회사입니다."
직원을 배려하며 자연스럽게 정착된 조직 문화
조직에서 일·생활 균형(이하 워라밸)을 담당하고 있는 인사지원팀 고연희 과장은 멀티캠퍼스의 워라밸 문화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워라밸이라는 말이 나오기 전부터 저희 회사는 직원들의 워라밸을 위해 고민하고 실천해 오고 있었어요. 선택적 근로시간제가 그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주 40시간의 근로시간을 유지하면서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자율적으로 출근해 근무하는 것입니다." 멀티캠퍼스는 여성 직원들의 비율이 많은데요, 임신과 출산, 육아를 해야 하는 여성 직원들과 육아에 동참하는 남성직원들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면서 지금의 제도가 정착되었다고 합니다. 육아휴직의 경우 대부분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고, 남성 직원들의 사용률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임신과 출산을 위한 휴가 역시 섬세하게 구분되어 있는데요, 출산전후 휴가, 난임휴가, 사산휴가, 태아검진 휴가 등도 지원합니다. 임신 중 단축근무와 임신을 하면 전자파 차단 앞치마를 제공하여 자연스럽게 배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문화 덕분에 멀티캠퍼스에는 워킹맘, 워킹대디를 위한 동호회가 활성화되어 있다고 합니다.
즐겁게 일하고 회식 대신 도란도란
"회식이라는 딱딱한 말 대신 도란도란데이라고 이름을 붙여서,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닌 문화회식이나 미식회식도 장려하고 있어요." 임직원들과의 친목을 위한 도란도란데이는 119캠페인(1가지 주류로 1차에서 9시에 끝내는 회식)으로 운영 중이며, 술 회식이 아닌 문화회식을 할 때는 뮤지컬 및 연극을 보거나 캔들 제작 체험을 통해 부서원들과 추억을 만들기도 합니다. 매주 전사에 발송되는 뉴스레터에는 소소한 선물을 증정하는 깜짝 이벤트를 통해 임직원들의 일상에 즐거움을 전하기도 하고요. 더불어 취미와 친목을 위한 동호회 활동도 다양하게 운영 중인데요, 꽃꽂이, 캘리그래피, 축구, 농구, 야구동호회 외에도 실내암벽등반과 뜨개질까지 다양한 주제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구성원 하나하나를 더욱 배려하기 위해 앞으로도 기존 제도를 보완·발전하고 정착하여 직원들과 함께 나갈 예정인데요, 멀티캠퍼스의 워라밸 문화로 모든 직원들이 행복한 직장 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Mini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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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문화
홍보마케팅 그룹 이다솜 사원
저는 멀티캠퍼스에 입사한 지 3년 차가 된 이다솜입니다. 대학에 다니던 도중 채용되어 첫 번째 직장으로 멀티캠퍼스에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멀티캠퍼스에 다니면서 느끼는 가장 큰 장점은 직원들을 배려하는 조직 문화를 들 수 있습니다. 직원 개개인의 사정을 이해해 주는 문화거든요. 교육회사라서 임직원들을 교육시키는데 적극적인 점도 좋습니다. 회사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볼 수 있고, 외부 강의도 신청하여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제가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습니다. 또한 사내 멘토링을 통해 타 부서 선배님들과 교류하면서 업무 외적으로도 배우고 도움 받을 수 있어서 일할 때도 개인적으로 힘이 많이 됩니다. 저는 현재 SNS 채널 관리, 사이트 관리, 온라인 광고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제 적성에 맞는 일을 찾은 것 같아서, 저희 회사와 함께 제 업무능력도 더 올릴 생각입니다. 앞으로 유튜브 마케팅 같은 새로운 분야에도 참여해 보고 싶어요. 강요가 아니라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라 회사에 다니는 것이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