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생산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첨단 기술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팩 토리(Smart Factory)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에스아이티는 이 같은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고객사 공장에 구축하고 유지 보수까지 담당하는 통합제어솔루션 전문기업입니다. 2001년 설립 직후부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장,자동차 공장, 석유화학 플랜트, 화력발전소 등 다양 한 분야에서 실적을 쌓으며 건실한 성장곡선을 그려왔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 하고 270여 명의 임직원들이 합심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 남다른 경쟁력을 과시했습니다. 에스아이티의 지속적인 성장, 그 중심에는 상향평준화된 임직원의 역량이 있습니다. 에스아이티의 고객사는 각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굴지의 기업들입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공장이 24시간 돌아가는데, 만약 에스아이티의 통합제어솔루션으로 인해 공장이 잠시라도 멈추면 고객사는 천문학적인 손실을 감내해야 합니다. 이러한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는 어떤 돌발상황이라도 신속 정확하게 문제를 해 결할 수 있는 임직원 개개인의 역량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에스아이티는 임직원 역량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모든 임직원이 필요 수준 이상의 역량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에스아이티는 2011년 사업주 자격검정제도 를 도입했습니다. 말 그대로 에스아이티만의 자체 실무 평가를 통해 임직원들의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었는데요. 인사지원팀 손주완 차장이 “크고 작은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해 보는 일이다 보니 난이도 조절에 애를 먹었습니다. ‘업무하기도 바쁜데 시험 준비까지 하려니 힘들다’는 하소연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이만큼 실효성 있는 방법은 없다고 확 신하고, 꾸준히 사업주 자격검정제도를 손본 끝에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에스아이티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구축에 있어 꼭 필요한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와 HMI(Human Machine Interface)에 대해 각각 3단계의 자격 종목을 마련했습니다. 이른바 ‘PLC/ HMI 마스터’인데요. PLC/HMI 마스터는 각 분야의 기술직 임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하며, 1·2·3급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할 수 있도록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치르며, 1·2급의 경우 상황별 맞춤형 기술 피드백 역량을 점검하기 위해 개인별인터뷰까지 진행합니다. 인사지원팀 김동휘 차장이 사업주 자격검정제도 정착을 위해 쏟은 다각적 노력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사업주 자격검정제도의 밑바탕을 마련한 뒤 전사적으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시험과 관련된 각종 교육 자료를 꾸준히 업로드했고, 수시로 직무교육을 실시하며 학습환경을 조성했죠. 단계별 시험을 실무지향 적으로 구성하되, 누구나 통과할 수 있는 유명무실한 사업주 자격검정제도를 만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 했습니다. PLC/HMI 마스터의 공신력을 고객사에서 인정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으니까요.”

에스아이티는 PLC/HMI 마스터 출범 5년차인 2015년에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사업주 자격검정제 도를 인증받았습니다. 아울러 2017년과 2020년,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하는 ‘사업주 자격검정제도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참가해 두 차례 모두 고용노동부 장관상(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렇듯 PLC/HMI 마스터의 공신력을 다방면으로 인정받자, 고객사에서도 에스아이티의 사업주 자격검정제도에 대해 신 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PLC/HMI 마스터 자격증을 보유했다면, 처음 현장에 투입된 직원에게도 믿음을 보낼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고객사 및 관련 기업들이 PLC/HMI 마스터에 응시하고 싶다고 요청하기 도 했습니다. 에스아이티의 사업주 자격검정제도가 단단한 내실을 갖췄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에스아이티는 동기부여를 위해 사업주 자격검정제도를 통과한 임직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선사하고 있 습니다. 인증서와 함께 사원증에 보유 자격을 명시하는 스티커를 배부합니다. 최초 취득 시 지급했던 격 려금을 올 3월부터 수당제로 변경, 각 급수에 따라 매월 일정 수당을 지급합니다. 승진 시 가점은 물론, 해외 연수 우선권도 부여합니다. 아울러 동료들의 자격 취득에 도움을 주는 2급 이상 자격증 보유 임직원 에게는 강사료도 지급합니다. 한편 에스아이티는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한 활동도 적극적으로 병행하고 있습니다. 재작년부 터 GWP(Great Work Place) 활동을 전개, 부서별 리더들에게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활동비를 지 원합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리더 회의를 개최해 세세한 의견과 요구를 수렴하고, 신속하게 조치를 취함으 로써 직장 만족도를 높입니다.

“업무 강도가 높아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선택적 근로시간제도 적용해 반드시 업무에 투입돼야 하는 시간 외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를 활용해 업무 스트레스 관리 및 가족문제 해결을 위한 심리상담도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선택적 후생 복리제도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복지포인트, 모기업인 한화그룹의 숙박시설 이용권, 주택자금대출 이자지원 제도, 건강검진, 채용전제형 인턴제도 등 임직원의 복지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에스아이티는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여전히 해야할 일이 있다는 걸 자각하고 있습니다. 사업주 자격 검정제도에 마스터(Master) 등급을 신설하고, 1급자격 취득 임직원을 50%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더불어 GWP 활동 등을 통한 적극적 의견 청취로 임직원들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직장’이라는 자부 심을 가지며 회사 생활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입니다. 에스아이티의 미래가 지금보다 더 밝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드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