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드래프트, 가장 먼저 하세요! 꼭 하세요!
제로드래프트란 초안 작성 전의 단계를 의미하는데요.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가 <프로페셔널의 조건>이란 저서에서 제시한 방법입니다. 초안 작성 전에 내가 무엇을 쓰고자 하는지 전체적인 틀을 잡는 과정이에요. 특별한 양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메모지와 펜을 준비하고 ①보고서의 목적 ②보고 기한 ③보고 대상 ④보고서의 주요 내용 ④보고서의 구조를 정리합니다. 제로드래프트로 내가 쓰고자 하는 보고서의 성격은 무엇인지, 이 보고서로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지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를 쓸 때 자주 하는 실수가 바로 계획했던 방향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바로 목적을 명확하게 정리하지 않고 자료조사부터 먼저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목적이 명확하지 않은 채 자료를 찾다 보면 자료에 매몰되어 목적을 잃어버리거나 논리를 벗어난 보고서가 되기 쉽습니다.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하곤 합니다. 제로드래프트는 자료의 영향을 받지 않고 목적 설정을 가장 분명하게 할 수 있는 단계예요. 제로드래프트를 충분히 정리하면 논지를 벗어난 보고서를 수정하는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