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적 리더십이 우리에게 미치는 상관관계
세계적으로 오래된 장수기업들 다수가 가족기업이란 사실을 아는가. 국내에 비해 유럽은 가족기업들을 우호적으로 평가하는데, 그 기저엔 직원들을 우선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등 오늘날의 지속가능한 경영(ESG,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이 담고 있는 경영철학이 이미 담겨 있었다.
세계 최대 젤리 생산기업인 독일의 하리보(HARIBO)는 삼 대째 이어진 가족기업으로 2020년 100주년을 맞이했다. 하리보 창립자 한스 리겔은 견습생들과 직원들에게 목표를 공유하며, 목표를 향한 협업문화를 만들어 갔다.
유한킴벌리는 40년 전 이미 ESG 경영을 실천했던 기업이다. 숲가꾸기 캠페인, 직원들과 함께 하는 자원봉사활동, 가족친화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최근에는 ‘취약계층 보호’로 확장하여 저소득층 청소년과 시니어 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이윤을 창출하는 선진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내 가족만 가족인 편협한 가족기업이 아니라, 기업 구성원 모두를 내 식구처럼 여기는 포용적 가족기업만이 오래도록 살아남는다. 고령화 가족의 엄마가 모두를 품듯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