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릿지

재취업을 발판 삼아
더 밝은 ‘내일’을 설계하다

㈜사조오양 금산공장 생산팀 임춘호 사원

제2를 넘어 제3의 인생까지, 길어진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 근로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채용 정보 수집 과정에서부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사조오양 금산공장 생산팀 임춘호 사원은 중장년내일센터의 구인구직 알선 프로그램을 통해
재취업에 성공한 후 희망적인 인생을 설계하는 중이다.

글. 김주희 사진. 김규남

중장년내일센터를 통해
만난
최적의 일자리

㈜사조오양(이하 사조오양)은 육가공제품과 어육제품 등 다양한 식품을 공급하는 종합식품기업이다. 충청남도 금산군에 위치한 금산공장에서는 맛살과 동그랑땡, 치킨너겟 등의 상품이 만들어진다. 생산직 190여 명 중 50대~60대 구성원이 약 60%를 차지할 만큼 중장년 구성원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업장이다. 생산팀 임춘호 사원은 지난 2022년 재취업을 준비하던 중 중장년내일센터를 통해 사조오양에 입사했다.

당시 사조오양 금산공장은 인력 충원을 위해 노사발전재단 충청지사 중장년내일센터 ‘구인구직 만남의 날’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었다. 구인구직 만남의 날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와 지역 인재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을 연결하는 행사로, 1:1 현장 면접을 지원한다. 취업 정보를 얻는 데 한계를 느끼던 임춘호 사원은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통해 희망하던 기업에 입사할 수 있었다.

“동네에 사조오양 통근버스가 오가는 모습을 자주 보곤 했거든요. 또 평소 사조오양 제품을 즐겨 먹던 터라 꼭 일하고 싶었던 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취업을 시도하는 건 막연하게만 느껴졌죠. 충원 계획이나 채용 정보를 어떻게 확인해야 하는지 몰랐으니까요. 중장년내일센터가 알선한 기업이 사조오양이란 것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기업명을 얘기한 적이 없는 데도 희망하는 분야와 매칭해서 사조오양을 연결해 준 거죠. 입사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는데, 매우 만족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불안이 자신감으로,
일하는 기쁨을 누리다

임춘호 사원은 냉장·냉동식품 파트에서 축선별 작업을 담당한다. 생산 공정 단계에 앞서 식품 원료인 닭고기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주 업무다. 이 밖에 완제품의 상자 포장 작업도 도맡고 있다. 특유의 꼼꼼함으로 업무의 완성도를 높이며 일하는 기쁨을 누리는 중이다. 중장년내일센터에서 진행하는 안전 및 위생교육에도 참여하며 책임감과 사명을 곱씹기도 한다. 단순히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넘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업의 보람을 느끼는 일상이 더없이 소중하게 다가온다.

“구직과 재취업을 고민할 때는 걱정이 앞섰는데 지금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안정적인 직장의 구성원이라는 자부심으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자신의 역량과 적성을 활용하면서 경제적인 안정은 물론 성취감 그리고 정서적 만족감까지 누리는 임춘호 사원. 그녀는 성공적인 재취업을 계기로 더욱 밝은 미래를 그리고 있다.

“매일 아침 일터로 향하는 출근길이 즐거워요. 일할 수 있음에 참 감사하고요. 중장년내일센터의 지원이 있었기에 미래를 더욱 선명하게 계획하게 되었어요. 나이를 떠나 건강한 몸으로 오래오래 일하고 싶습니다. 재취업을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중장년내일센터 지원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안정적으로, 더 멋지게 설계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