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근무하다 보면 부당한 일을 겪거나 고민이 생겨도 도움받기 어려운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대기업 등 규모가 큰 기업에는 노동조합이 설립되어 있어 노동조합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2022년 기준 전체 근로자 2,140만 8,000명 가운데 약 87%에 해당하는 1,868만 6,000여 명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정규직을 비롯해 비정규직, 프리랜서, 배달 라이더 등의 미조직 근로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국내 근로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미조직 근로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지난 4월 29일 서울센터를 시작으로 전국 6개 권역에 근로자 이음센터를 개소했다.

노사발전재단에서 운영하는 근로자 이음센터는 미조직 근로자를 위한 무료 상담과 상담 결과에 따른 고용·노동 서비스 연결 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미조직 근로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소통 공간으로도 기능하게 된다.

지역별 센터 인근의 주요 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서울센터는 IT 업종과 벤처·스타트업 종사자, 평택센터는 물류·자동차부품 종사자, 청주센터는 반도체산업과 바이오산업 종사자들을 집중 지원한다.

특히 서울·평택·청주센터는 미조직 근로자들의 근무 여건을 고려해 평일 저녁과 토요일에도 운영하며, 향후 성과를 확인한 후 타지역 센터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고용노동부는 이번 근로자 이음센터를 시작으로 미조직근로자지원과를 신설해 미조직 근로자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근로자 이음센터 주요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