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투성이 하루를 보낸 빨간 머리 앤이 말했다.
“내일은 아직 어떤 실수도 일어나지 않은
새로운 날이잖아요. 참 멋진 일 아닌가요?”
앤의 이야기처럼 내일은 자유롭고
무한한 가능성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오늘 넘어져 흙이 묻었을지언정
내일이 있는 한 누구나 다시 일어나 걸을 수 있다.
내일은 하얀 캔버스와 같다.
비어 있는 캔버스에 어떤 밑그림을 그리고,
어떤 색을 칠해나갈지는
오롯이 내게 주어진 선택이다.
서툴고 어색한 그림이라도,
때로는 색을 잘못 덧칠했더라도
자책하거나 괴로워할 필요는 없다.
우리에게는 내일이라는
새로운 캔버스가 있기에.
내일, 당신의 캔버스에
오늘보다 더 아름다운 그림이 펼쳐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