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현대엘리베이터㈜(이하 현대엘리베이터)는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의 제조, 설치, 서비스 등 제품 전반을 담당합니다. 본사는 충북 충주에 위치하며,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전국 각지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한국산업 브랜드파워 엘리베이터 부문에서 13년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대한경영학회 주관 ‘2023년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 대상’에서 지배구조 부문 대상까지 받은 국내 대표 승강기 회사입니다.

엘리베이터 산업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한 분야입니다. 중장년 근로자들은 긴 시간 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직원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며, 예기치 않은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승강기 산업은 높은 장소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아 안전이 특히 중요합니다. 중장년 근로자들은 젊은 직원들에 비해 안전에 대한 인식이 뛰어나 현장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정년이 60세를 넘은 분이라도 업무 전문성과 성과가 충분하다면 적극적으로 고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장년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일하도록 다양한 지원 제도를 아끼지 않고 있어요. 만 50세 이상 근로자들에게는 매년 종합검진을 제공하고, 전 직원에게 연간 500만 원 한도의 의료비를 지원합니다. 또, 단체상해보험 가입과 체력단련실을 운영해서 안전과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자녀 학자금 지원, 복지포인트 제공, 명절과 생일 선물, 경조사 지원 등을 통해 현대엘리베이터의 일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면서 장기근속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장년 근로자의 긍정적인 사례로는 장혜준 전문교수가 집필한 <엘리베이터 설치 기술> 교과서가 있습니다. 본사가 충주로 이전한 이후, 충주공고는 전기·전자학과를 개편하면서 승강기 교육을 정규 과정에 추가했습니다. 이에 충주공고는 승강기 기술을 가르칠 교과서 집필을 요청했고, 장혜준 전문교수는 자신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이 교과서를 재능 기부 차원에서 집필했습니다. 이 교과서는 충북도교육청의 승인을 받아 정식 교과서로 채택됐고, 학생들은 실제 현장과 유사한 교육 시설에서 전문가의 수업을 들으며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성과는 중장년 근로자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승강기 산업에서 기술과 경험이 중요한 만큼, 전체 직원 2,700명 중 50세 이상의 중장년층이 500명이 넘습니다. 회사가 계속 성장하려면 중장년층의 경험과 지식이 젊은 직원들에게 잘 전수되는 게 정말 중요해요. 이를 위해 사내동호회, CA(Change Agent), 계층별 간담회 등으로 직원 간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년 1회 공식화된 조직 화합 행사도 개최하여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직원들이 활발히 소통할 기회를 제공해요. 대표이사와 직접 만나 회사의 경영 상황과 미래 계획을 듣는 CEO 토크 콘서트도 정기적으로 운영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방법으로 직원 간의 소통을 돕고, 경험과 지식을 효과적으로 나누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2022년 7월에 본사를 충북 충주로 옮긴 후, 비전 2030을 선포했어요. 이 비전은 ‘Mobility To Possibility(모빌리티에서 새로운 가능성으로)’로, 승강기를 단순한 이동 수단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오픈 API, 사물인터넷(IoT)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겠다는 거예요. 이를 위한 5대 과제로는 디지털 변환을 통한 고객 가치 증대, 혁신적 제품을 통한 시장 선도, 해외사업 공격적 확장, 서비스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인도어 모빌리티 신사업 진출을 선정했습니다. 2030년까지 매출 5조 원 달성, 해외 사업 비중 50% 달성, 글로벌 톱 5에 드는 ‘Triple 5’ 목표도 세웠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목표를 통해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