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은 헬기와 카메라의 합성어인 ‘헬리캠’이라는 용어로 많이 알려진 후, 2017년을 기점으로 다른 산업 및 기술과 융복합되면서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크게 네 가지 분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정찰, 감시 및 공습 등 군사 작전에 활용되는 ‘군사’용, 물류 및 건설, 측량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군집비행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활용되는 ‘상업레저’용 그리고 드론 산업이 발전하면서 부가적으로 필요로 하는 ‘서비스’ 분야도 발전하는 중입니다. 드론으로 인한 보안 침해 문제 발생 시 이를 방어하는 안티드론 시스템 등이 서비스 분야에 해당합니다.

협회를 설립할 당시부터 ‘드론이 사람에게 이로운 도구’가 되는 것을 이정표로 정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교육, 연구, 창업지원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어요. 특히 스타트업이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 및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적극적으로 개최해 왔습니다. 또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기업을 발굴하고 중국 및 일본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방정부가 드론택배나 드론안전관리 서비스를 추진할 때 적절한 기업을 연결해 주고 기술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다각도로 지원하는 중입니다.

드론이 교통수단으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안전 검증 단계가 미흡하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전 세계적으로 실증 사업이나 시범 운행을 시도하되 상용화는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는 이유입니다. 실증 사업 이후 머지않아 드론 택시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충분한 검증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드론 간의 충돌 방지, 비행경로 최적화 등을 위한 항공교통관리시스템 그리고 보안시스템도 함께 고도화해야 합니다.

국내 드론 업체 중 교육 분야가 약 60%를 차지합니다. 나머지 40% 정도는 드론 제조 및 드론 활용 업체입니다. 단순히 비행체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다른 분야나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면 우리만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테면, 건설사의 경우 인력에 의존했던 건축물 비파괴검사를 드론을 활용해 수행합니다.

작업 위험성이 높은 바닷가 교량 검사에 드론을 사용하기도 하고요.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가치와 서비스를 창출할 때 비로소 우리만의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급격한 기술 발전에 따라 드론을 AI, 센서 등 첨단기술과 결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성능이 더욱 고도화되고 있는 거죠. 미래 드론 취업 시장 역시 현업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이를테면 시설물 점검업체의 경우 드론으로 외벽을 촬영하며 균열이나 손상 여부를 촬영합니다. 이때 촬영된 영상을 정교하게 분석하고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는 역량이 중요하죠.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활용해 3차원 공간정보를 만드는 3D 맵핑 기술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입니다. 이처럼 데이터 후처리 역량을 강화하며 취업에 접근한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드론을 하늘의 영역으로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해요. 이미 해외에서는 드론을 육해공에서 다양하게 활용하는 추세입니다. 무인수상선, 로봇도 드론 산업의 일부입니다. 무엇보다 드론 산업 전문가를 꿈꾼다면, 즐기는 자세를 가졌으면 합니다. 일회성이나 단발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차츰 역량을 강화하고 하나씩 과제를 해결하고 결과물을 만들다 보면 전문가가 되어 있을 거예요. 앞으로 국내 드론 전문가들이 우리나라를 넘어 글로벌 드론 시장을 이끄는 주역이 되길 바랍니다.

드론 산업 종사자가 되기 위한 기본 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