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향한 도약

좋아하는 일을
즐길 수 있다는 설렘으로
오늘도 맑음

2024 국민내일배움카드
우수사례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이슬 씨

누구나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모두가 자기 일을 즐기면서 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이슬 씨는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출근길이 설렌다. 콘텐츠를 기획하고 싶다는 어렸을 때
꿈을 당당히 웹툰 PD가 되어 실현했다. 그 시작은 국민내일배움카드였다.

글. 차유미 사진. 김경수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나요

이슬 씨는 그저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와 다르지 않았다. 특별하지 않았던 대학 생활, 운이 좋아(그녀는 운이라고 하지만 노력의 시간임이 분명하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게 된 첫 직장. 남들과 같이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는 직장인의 모습 그대로였다. 한 번의 이직, 이번엔 전공과 무관한 편의점 영업 관리 업무를 맡았다. 연차가 쌓일수록 연봉도 오르고 복지도 꽤 좋은 회사였다. 그렇게 나쁜 것 없는 일상이 반복되던 어느 날 이슬 씨의 머릿속에는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나?’라는 의문이 찾아왔다. 한 번 든 의문은 쉽게 떠나지 않고 가슴까지 찾아와 답답하게 했다.

“졸업하고, 취업하고, 이직하고, 일하는 동안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어요.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오랫동안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매 순간을 열심히 살아왔는데 한 번 그 생각이 드니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거예요. 20대의 마지막을 이렇게 보내도 될까? 후회하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이 그때 서야 찾아온 거죠.”

뒤늦은 사춘기를 겪으며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갖게 된 이슬 씨. 치열한 고민의 시간이 반복됐다. 그러면서 감춰두었던 꿈을 떠올리게 됐다. 바로 콘텐츠를 기획하는 PD가 되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이슬 씨는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그래! 웹툰 PD가 돼야겠다.”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만나다

결심이 선 이슬 씨는 웹툰 PD 모집공고를 보면 여기저기 이력서를 넣었다. 하지만, 전공자도 아니고 만화를 그려보지도 않았고 관련 경험도 없었던 그녀가 바로 취직이 될 리는 만무했다. 취업의 문턱이 높다고 한들 이슬 씨에게는 처음 맛보는 인생의 쓴맛이었다.

“웹툰을 좋아하고, 많이 보는 것만으로는 웹툰 PD가 될 수 없었어요. 관련 경험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죠. 일을 해봐야 경험도 쌓이는데 일할 기회조차 없으니 정말 막막했어요.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만화콘텐츠(홍보 웹툰·캐릭터) 제작 실무자 양성과정’이라는 수업을 발견했어요. 내일배움카드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 해서 바로 신청했어요.”

직업능력개발훈련이다 보니 훈련과정은 탄탄했고, 커리큘럼은 웹툰 PD에게 꼭 필요한 수업들로 채워져 있었다. 하지만 4개월 동안 주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뤄지는 훈련과정을 직장과 병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훈련을 마친다고 취업이 보장된 것도 아니었다. ‘설레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현실’이냐 ‘불확실한 미래와 불안한 생활이지만 가슴 뛰는 일을 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 또다시 이슬 씨에게 찾아왔다. 기회는 가만히 기다린다고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그녀는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웹툰 PD가 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처음 강의를 들으러 가던 날,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새로운 것을 경험하게 됐다는 설렘으로 잠을 설쳤어요. 도착한 강의실에는 10대 남학생부터 50대 아주머니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수강생이 있었어요. 많은 사람이 함께 같은 꿈을 꾸고 있다는 것도 너무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매일 웹툰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스토리를 구상하던 그때는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도 모를 정도로 행복했어요.”

매일 가슴 뛰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그 시작이 내일배움카드였습니다.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는다

이제 이슬 씨는 글로벌 웹툰 기획제작사인 씨엔씨레볼루션의 어엿한 5년 차 웹툰 PD가 됐다.

<회귀자 사용설명서>, <부부 어디까지 가능해> 등의 웹툰을 직접 론칭해 연재 중이고, 지금도 5개 이상의 웹툰을 총괄하고 있다. 모든 과정에 관련된 작업자들과 의견을 조율하며 전 과정을 책임지고 있다. 그녀는 이 모든 것이 그때 훈련을 받았던 때문이라고 말한다. 훈련에 참여하는 동안 수업 과제로 만든 포트폴리오를 이력서와 함께 제출했고 그것이 좋은 인상을 남겨 취업에 성공한 것이다. 물론 그때도 업무 관련 이력은 없었지만, 훈련과정을 통해 실무에 필요한 기술을 익혔고 웹툰의 스토리를 짜고 캐릭터를 구상했던 모든 과정이 포트폴리오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녀는 4개월의 훈련과정을 마치기도 전에 꿈을 이뤘다.

“그림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PD와 관련된 경험이 하나도 없던 제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알게 된 건 정말 행운이었어요. 매일 그림을 그리며 인체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됐던 것, 클립 스튜디오와 스케치업이라는 프로그램을 배움으로써 회사 일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PD로서 웹툰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경험해 보았던 것···.

그 어느 하나도 국민내일배움카드가 아니었다면 얻을 수 없었던 것들이었어요. 그래서 저처럼 취업의 어려움에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국민내일배움카드 훈련과정을 찾아보라고 하고 싶어요. 그 속에서 꿈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요.”

꿈을 계속 간직하고 있으면 반드시 실현할 때가 온다. 간절히 바라는 이에게는 온 우주가 아니더라도 우리 가까이에 도움받을 수 있는 제도나 정책이 있다. ‘나와는 상관없다’ ‘특별하고 트렌디한 분야는 없다’ ‘자격증을 받을 수 없다’라는 정확하지 않은 정보와 편견 때문에 미리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훈련 하나하나를 성실히 수행했던 이슬 씨는 당당하게 웹툰 PD가 되었다. 이슬 씨는 좋아하는 일을 하러 가는 출근길이 오늘도 설렌다.

내일을 향한 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