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 & Life Balance
조직을 튼튼하게 지탱하는 힘은 그 구성원에서 비롯됩니다.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의 성장 동력 역시 직원 행복에서 나온다고 하는데요. 직원들을 배려한 기업문화는 업무 몰입 환경나아가 회사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끌고 있습니다. 다채로운 복지제도로 직원들에게 '저녁 있는 삶', '나를 위한 일상'을 선사하는 ㈜휴넷의 풍경을 전합니다.
[글 김주희 사진 김정호]
에듀테크 교육혁명을 이끌다
㈜휴넷은 1999년 설립된 이후 주니어부터 시니어를 위한 다양한 교육 과정을 온·오프라인과 모바일로 제공하는 교육전문기업입니다. 기업 대상 직장인 교육 프로그램인 기업교육 사업을 비롯해 국내 최초 온라인 MBA '휴넷 MBA', 데일리 지식 영상 서비스 '휴넷 CEO'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난 2012년에는 베이징에 중국사업본부를 설립한 후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적극적으로 경영에 나서고 있습니다.
-
오롯이 직원 행복을 기반으로 한 기업문화
㈜휴넷은 전체 300명인 직원의 일·생활 균형을 구축하는 '행복 경영'을 이어갑니다. 인재경영실 김도영 책임은 '제도를 넘어 직원 행복이라는 큰 틀 안에서 이뤄지는 하나의 문화'라고 설명했는데요,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휴넷은 다채로운 복지제도를 시행합니다. 가장 먼저 2014년에 '시차출퇴근제'를 시작했습니다. 직원들은 8시~5시, 9시~6시, 10시~7시 중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출퇴근 시간을 지정할 수 있는데, 현재 직원 30% 정도가 이 제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무제한 자율휴가'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주어진 휴가일수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또한 만 5년 근속한 직원에게 한 달간 유급 '학습 휴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이 휴가를 이용해 여행, 단기연수, 육아 등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시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직원을 위한 다양한 제도 실행은 기분 좋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전 직원 연차사용률은 90%가 넘고 육아휴직 후 복직률은 75%에 이릅니다. 퇴직률도 계속 감소해 지난해는 12%에 머물렀습니다.
자율성과 책임감, 상호 신뢰가 밑바탕 되다
이 밖에도 ㈜휴넷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명사 특강 '혁신아카데미', 도서를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는 '도서 무한 지원제', 연 1회 전 직원 '해외 워크숍' 등을 운영하며 진정한 '워라밸'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직원들이 본인의 의지에 따른 '자율성'으로 결정하되 '책임감' 있게 제도를 사용하는 자세입니다. 직원들은 출퇴근 시간이나 휴가 사용 등을 리더나 동료들에게 사전에 공유하며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합니다. 상호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책임과 자율이 이뤄지는 것이지요." 복지제도 기획·운영을 도맡은 인재경영실은 직원 행복을위해 깊이 있는 접근을 시도하며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갑니다. 1년에 한 번씩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는데요. 100여 가지 문항으로 구성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디테일하게 분석하며 더 나은 기업문화 설계에 나섭니다. "일터 안도 중요하지만 일터 밖에서도 행복해야 진정한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임직원 입장에서 필요한 부분 이 무엇인지 다각도로 고민하며 정책이나 제도를 개선·보완해 나갈 계획입니다." '직원 행복은 업무 몰입 나아가 회사 성장과 맞닿아 있다.'는 명제를 명쾌히 증명하고 있는 ㈜휴넷. 직원들을 위한 일과 생활의 적절한 균형을 찾아가는 노력이 더욱 눈부신 발전과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Mini Interview
-
시차출퇴근제로 만든 여유 있는 삶
장지연 책임연구원
쌍둥이를 키우는 워킹맘 장지연 책임연구원은 '시차출퇴근제'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돌보는 선생님과 약속된 시간이 있기에 시간 개념이 명확해야 하는데요. 러시아워에 퇴근할 시 약속 시각을 지키기가 어려운데, 5시에 퇴근하면서 시간을 딱 맞출 수 있게 됐어요. 또 아이가 아프거나 선생님의 사정에 따른 변수가 생기는 경우가 잦은데, 매일매일 출퇴근 시간을 변경할 수 있으니 더욱 좋답니다." 쌍둥이를 품고 있던 당시 장지연 책임연구원은 출산휴가에 학습휴가를 더해 사용하며 5개월 동안 출산과 육아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조직 내 수평적인 문화 또한 저녁 있는 삶을 영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합니다. "회식이나 워크숍을 강요하지 않고, 회식의 경우 사전 에 공지하고 밤 9시 이전에 끝납니다. 퇴근 후에 가정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으니 심리적 안정감을 얻은 것은 물론 업무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