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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더하면 행복

코레일의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은 장애인 노동자 고용에 앞장서며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고용 인원을 증대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의 특성을 살린 직무를 개발하여 내부 직원 복지 향상 및 고객 만족까지 추구하고 있습니다. 2016년 장애인 고용 우수 사업주 인증, 장애인고용촉진대회 장애인고용신뢰기업 트루컴퍼니상 은상 수상, 2017년 장애인고용촉진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에 빛나는 코레일관광개발을 만나 보시죠.
[글 김미경 사진 김정호]

다양한 기차여행 상품을 개발하는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관광개발은 한국철도공사(KORAIL)와 롯데관광개발(주), 코레일유통의 합작회사로, 국토교통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입니다. 코레일 자회사답게 철도와 연계한 관광여행사업, 승무서비스, 유통사업, 테마파크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공공기관으로서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도모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국내외 여행상품 운영 등을 통해 관광산업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공기업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기차여행만이 가질 수 있는 안전성·편리성, 그리고 다양한 여행상품 개발로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장애인 고용 및 직무 개발에 앞장서

코레일관광개발은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장애인 노동자 고용확대도 그중 하나인데요, 특히 코레일관광개발은 장애인 고용뿐만 아니라 직무 개발에 있어서도 타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2014년 중증 여성 청각장애인을 네일 아티스트로 고용한 데 이어, 2016년에는 뷰티아티스트를 추가로 채용한 것이 그것입니다. "코레일관광개발의 전체 직원의 60%가 승무원입니다. 열차 내 승객 대면서비스를 하는 직무 특성상 장애인 고용이 적합하지 않았어요. 기존 단순 청소, 시설관리에 그쳤던 장애인 고용을 다른 분야로 확대할 수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코레일관광개발의 권혁승 경영지원실 실장은 청각장애인 네일 아티스트와 뷰티 아티스트 채용으로 장애 를 가진 직원의 안정된 고용과 보람뿐만 아니라 비장애 직원의 복지 향상까지 이뤘다며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승무원들은 용모 관리가 중요한 만큼 저희 직원들도 네일 아트 및 피부관리를 수시로 받고 있지요. 이러한 관리를 내부 직원으로부터 시중가의 10%도 안 되는 저렴한 금액으로 받을 수 있으니, 내부 직원들의 호응이 높습니다."

네일 아티스트와 뷰티 아티스트로 고용

코레일관광개발에는 모두 7명의 중증 청각장애인이 네일 아티스트와 뷰티 아티스트로 근무 중입니다. 이들은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여성들로, 모두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는 정직원들입니다. 근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저녁 시간을 이용해 자기계발을 할 수 있어 근무 만족도가 높습니다. 중증 청각 장애를 가졌지만, 비장애 직원들과의 의사소통에도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입술의 움직임과 얼굴 표정을 보고 이해하는 구화(口話)와 더불어 손가락 숫자로 의사소통 약속을 정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고 정성을 다해 친절하게 서비스를 하는 내부 장애인 직원 덕분에 비장애 직원들이 자주 이용을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네일 아트 서비스를 자주 이용한다는 최미선 서울지사 승무팀장은 "단정한 용모를 갖춰야 하는 승무원으로서, 회사 내부에서 휴게시간을 이용해 저렴한 가격에 관리를 받을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내부 직원 복지 향상뿐만 아니라 고객 만족까지

네일 아티스트 직원들은 사내에서뿐만 아니라 기차여행을 하는 고객들을 위해 서비스를 펼치기도 합니다. 실제로 레일 크루즈 '해랑'에 투입돼 기차 이용 고객들에게 '시크릿 서비스'의 일환으로 손톱 케어 및 마사지를 해 드렸는데, 고객들이 매우 만족했다고 해요. "장애인 직원들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만족도가 무척 높았습니다. 때문에 앞으로도 다각적으로 고민하여, 장애인 고용에 앞장설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내 커피숍을 운영해 장애인 바리스타를 채용하거나, 시각 장애인들을 헬스 키퍼로 고용하여, 내부 직원 및 고객들을 위해 서비스하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장애인이 가진 장점을 개발해 내부 직원들의 복지 향상 및 고객만족까지 이뤄내는 코레일관광개발. 앞으로도 더 많은 장애인들이 코레일관광개발의 직원으로서 눈부신 활약을 펼칠 것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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