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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말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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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라면 누구나 구직활동을 합니다. 취업 포털에서 채용정보를 찾거나 아는 사람에게 취업을 부탁 합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취업에 성공하지 못하게 되면 나름대로의 이런저런 이유를 찾게 되지요. 하지만 제대로 된 방법을 알아야 재취업에 성공할 확률도 높아집니다. 함께 그 방법을 찾아볼까요?
글 간호재(돈일꿈연구소 소장)

일자리는 있습니다

중장년 구직자들은 취업이 안 되는 이유를 대부분 ‘나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이가 구직활동의 걸림돌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중장년 구직자들이 재취업에 성공합니다.

고용보험을 취득했다는 말은 고용보험 가입 사업장에 누군가 취업을 했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50세에서 54세 사이의 구직자가 2017년 1년 동안 전국에서 563,058명이 취업을 했다는 것입니다. 563,058명이 얼마나 많은 숫자인지 선뜻 감이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365일로 나누면 약 1,543명이 됩니다. 즉, 단 하루에 50~54세 구직자 1,543명이 취업을 했다는 말입니다.
구직자인 내가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일자리는 ‘단 하나’입니다. 이 1,543개 중에 내가 갈 수 있는 자리가 없을까요? 분명히 일자리는 있습니다.


재취업 4성공 원칙

문제는 구직방법입니다. 중장년 구직자는 적합한 구직 방법을 배워 구직활동을 해야만 재취업 성공에 도움이 됩니다.


첫째, 취업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자.
구직활동의 첫걸음은 취업목표를 가능한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일입니다. 가장 중요한 단계이지만 대부분의 구직자들이 쉽게 생각합니다. 취업목표를 설정하기 보다는 채용정보를 찾는 데 집중하지요. 하지만 취업목표 설정이 첫 단계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지난 10년 또는 길어야 15년 경력을 보면서 가장 자신 있는 강점을 3~5가지로 정리합니다. 그 후 자신의 경력 강점이 가장 필요할 것 같은 회사를 생각합니다. 이 회사들이 바로 취업목표가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현재 그 회사들이 사람을 채용하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실, 회사가 취업포털을 통해서 사람을 뽑는 비중은 크지 않습니다. 전체 채용인원의 약 20~30% 정도만 취업포털을 통해서 채용합니다. 나머지 70~80%는 인맥 활용, 함께 일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 중에서 뽑습니다. 이 70~80% 일자리는 일반 구직자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즉, 취업목표로 세운 회사들이 구직자 눈에는 사람을 뽑고 있지 않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실제로는 사람을 채용하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 현상이 두 번째 취업 성공 원칙으로 이어집니다.

둘째, 회사를 직접 두드리자.
자신의 경력 강점을 잘 표현한 이력서, 그리고 입사 의지와 무엇을 어떻게 기여하겠다는 내용 중심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합니다. 이렇게 작성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채용담당자 또는 채용 의사결정권자에게 먼저 보내는 방식으로 회사를 직접 두드리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의외로 성공 확률이 높은 구직방법입니다. 약 30개 회사에 나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내면 어떨까요? 아는 회사 또는 소개로 연결 받을 수 있는 회사라면 직접 방문하여 제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구직활동은 회사에 대한 지원자의 관심과 열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이왕 뽑을 사람이라면 자기 회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높은 사람을 뽑습니다.

셋째,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잡자.
구직활동의 목표는 한 번에 정규직으로 입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지원자가 분명 능력은 있어 보이지만 함께 일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최종 채용 결정을 망설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중장년 구직자의 경우 기업으로부터 약 3개월 함께 일해 보고 결정하자는 요청을 종종 받습니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신입사원도 아닌데 3개월을 일해 보고 최종 채용 결정을 하겠다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3개월 동안 함께 일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 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 때는 기업이 지원자를 잡기 위해서 노력을 하게 됩니다. 아쉬운 쪽이 회사라는 뜻입니다. ‘이만한 경력직을 다시 구할 수 있을까’, 또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라는 고민에 지금 지원자를 붙잡는 것이 회사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지원자가 조금 더 유리한 위치에서 재협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넷째, 재취업 전문기관도 활용하자.
구직활동을 혼자서 하기 보다는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전국에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www.work.go.kr/4060hope)’가 32곳이 있습니다. 만 40세 이상 퇴직자 또는 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1:1 맞춤 재취업 컨설팅, 취업알선, 재취업 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재취업 성공, 분명히 방법은 있습니다. 구직방법을 배우고 노력하면 재취업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대한민국 중장년 구직자 분들의 재취업 성공을 기원합니다.


간호재 소장은

돈일꿈연구소장이자 전직 지원 전문가로 중장년 재취업, 인생2막 설계, 4050 재취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무직 베이비부머 퇴직설계 프로그램 개발(’13년, 한국고용정보원, 공동개발), 장년 나침반 생애설계 프로그램 개발(‘15년, 노사발전재단, 공동개발) 등에 참여하고, 4050 재취업 성공의 비밀(‘18년5월, 도서출판 유심) 등을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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