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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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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힘

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아무도 가지 않는 새 길을 간다는 것은 외롭고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이너트론 조학래 대표는 이런 낯선 길이 자신의 전문 분야라고 말합니다. 아무도 알 수 없는 불확실성에 때론 막막하고 불안함도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국내에는 없는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해 우직하게 나아가는 용기, 그것은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듣고자 조학래 대표가 있는 ㈜이너트론을 찾아가 봅니다. 
글 한경희 / 사진 스튜디오J

서해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사옥을 만든 이유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자리 잡은 ㈜이너트론의 사옥은 아름다운 외관으로 먼저 눈길을 끄는데요, ‘인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장어워드’에 선정됐을 만큼 인근에서도 눈에 띄는 멋진 사옥입니다. 
사옥 입구에는 신진작가 미술품 거래 플랫폼인 아티스티와 협약을 맺고 갤러리로 만들어 신진  청년 작가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커피머신이 구비된 1층 북카페, 서해와 인천대교가 한 눈에 들어오는 직원식당, 채광 좋은 사무실과 연구소 그리고 작업 공간 등이 기존의 공장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습니다. 
㈜이너트론 조학래 대표는 새 사옥을 지으면서 기술인들이 일하는 환경을 바꿔보고자 지금의 사옥을 만들었습니다. 

“남동공단에 있을 때는 여러 업체가 함께 쓰는 건물이라 회사 간판도 못 달았어요. 면접 보러  온 친구들이 회사 외관 보고 그냥 가버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마음가짐이라면 우리 회사에서도 필요 없다고 생각했지만 입장을 바꿔놓고 보니 그렇지가 않더군요. 기술인이라고 허름한 곳에서 일할 필요는 없는 것이고, 무엇보다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회사의 외적인 개선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곳에 부지를 구하고 사옥을 지어 2017년 9월에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교환학생 시절 글로벌시장 경험하며 키운 꿈

2002년에 창립된 ㈜이너트론은 이동통신 기지국 시스템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인 필터, TMA,  프런트 엔드 유닛(Front End Unit) 등을 개발하는 통신·설비·장비 제조기업입니다. ㈜이너트론을 이끌고 있는 조학래 대표는 47세의 젊은 경영인입니다. 대학 다니는 형이 있어 자신은 부모님께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실업계 고등학교 입학을 선택했다는 그는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기계공업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며 자격증을 취득하고 치열하게 취업 준비를 하여 3학년 여름방학에 취업을 나가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학업에 대한 미련이 남아 2년간의 직장 생활 후 다시 대학에 진학해 재료공학을 전공하고 3학년 2학기에 1년간 일본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온 조학래 대표는 남은 학기를 마치고 3년여의 직장생활을 한 후 30세 젊은 나이에 ㈜이너트론을 세웠습니다. 창립 이듬해인 2003년, 일본의 통신 부품 측정용 장비 제조사인 텍트로닉스사에 4.2GHz 밴드 패스 필터를 성공적으로 개발·납품하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였는데요,  창립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 자체 특허기술이 총 110여 건에 이를 만큼 기술개발에 쉼 없이 매진하며 적극적인 지식재산경영을 해왔습니다. 그것은 이미 국내에 개발된 기술로 자국 기업과 경쟁하기보다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펼치겠다는 조학래 대표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업 초기부터 통신 시장과 환경이 비좁은 국내 시장보다는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해외영업과 마케팅의 역량을 쏟아 부은 덕분에 2010년 300만 불 수출의 탑 수상을 시작으로 2011년 500만 불 수출의 탑, 2012년 1,0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국내 유수의 대기업을 비롯하여 일본, 미국, 유럽의 글로벌 대기업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사업 영역과 수출 물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 백년지대계 인재 경영으로 탄탄히 다져가는 회사 성장 

    3G, 4G, LTE를 묶는 멀티플렉서를 개발해 일본에 수출해왔던 ㈜이너트론은 최근 이 기술을 바탕으로 5G 신호까지 묶을 수 있는 멀티플렉서를 개발하여 다시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여러 주파수를 통합한 장비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신호를 제어하기 위해 통신 사업자들은 혼변조신호 규격 적용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품질 확인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비가 혼변조 신호 측정 장비로 ㈜이너트론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발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디지털 변조(QPSK)를 사용한 900MHz 디지털 무선마이크 시스템 ‘보컬럭스’ 역시 ㈜이너트론의 기술입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 중 연구개발을 시작하고 작년부터 출시한 디지털 무선마이크 역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당시 디지털 무선마이크는 독일 제품과 미국 제품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저희 기술로도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에 개발을 시작했죠. 시행착오를 많이 겪기는 했지만 미국, 독일, 일본 등 수입산 제품들과 경쟁을 할 수 있는 괜찮은 제품이 나와 기대가 큽니다.”

    조학래 대표는 한때 허름한 건물의 월세살이 임대 공장에서의 생활이었지만 지속적인 인재 육 성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2018년 일학습병행 참여, 인천대·제주대·숭실대에 연구 기자재  기부, 각 대학교와 실업계 고등학교에 장학금 제공 등을 통하여 회사에서 먼저 지원하고 키워서 채용하는 우수인재 채용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킨 것이 ㈜이너트론을 지금의 자리로 올라설 수 있게 한 힘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기술인 조학래로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직원들과 기술인 또는 기능인을 꿈꾸는 후배들도 지금의 이 순간이 미래의 성공한 자신에게 자양분이 되는 시간임을 생각하면서 힘들더라도 오늘을 가치 있게 보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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