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설계카드
스위스의 ‘호스타 호텔관광학교’, 미국의 ‘플로리다 국제대학교’, 프랑스의 ‘르 꼬르동 블루학교’. 전문 요리사가 아니더라도 전 세계인에게 알려진 요리학교입니다. 이곳 출신이라고 하면 “아! 요리 좀 하네”라는 믿음이 따라온답니다. 여기 어머니의 정성과 장인의 진심으로 음식을 만들고, 조리사의 꿈을 키우는 조리학원이 있습니다. 해운대음식나라조리학원을 소개합니다.
글. 차은호 사진. 김지원
학원 문 앞에서도 탁탁-탁, 똑딱똑딱, 치익-착~ 난타공연이라도 열연 중인 듯 도마와 칼이 부딪치는 소리가 신명 나게 들립니다. 그 소리에 이끌려 조리실 문을 여는 순간 이번에는 갖가지 재료들이 익어가며 제 향을 뽐내고 있습니다. 식사 시간이 되려면 한참을 남았는데도 입안 가득 침이 고이고 말았습니다. 해운대음식나라조리학원은 2008년 설립돼 많은 수강생을 배출하며 이름을 알려왔습니다. 그러다 2017년부터 김경애 원장이 맡으면서 더욱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이론교육과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습교육을 통해 전문 조리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2019년 신규 기관으로서 훈련기관 인증평가를 통해 1년간 국비훈련기관으로 인증받았으며, 올해는 훈련과정 심사(통합심사 등)를 통해 3년 인증 훈련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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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열정을 가진 우수한 강사진
해운대음식나라조리학원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우수한 강사진에 있습니다. 강사진은 국가 공인 조리기능장, 조리산업기사 등 전문 기능자격증을 보유하고, 오랜 현장실무 경험 그리고 조리계열 대학교, 관공서, 사회교육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의한 경력을 가진 베테랑들입니다. 특히, 수장인 김경애 원장은 조리기능장, 조리 산업기사, 조리기능사 외에 약선요리, 사찰요리, 발효효소 등 요리 전반적 분야에 전문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 요리뿐만 아니라 진로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눠 준다고 합니다. 프랑스나 스위스 같은 나라의 유명 요리학교가 부럽지 않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자격증은 기본, 실무감각은 덤!
요리별로 한식, 중식, 일식, 양식 그리고 한식+양식 과정, 중·고생들을 위한 진학반, 요리경연대회반 등 요리와 학습자에 맞춘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국민내일배움카드 과정은 현재 한식, 중식, 일식, 양식 그리고 한식+양식 과정으로 5개 과정이 운영 중입니다. 한 과정마다 인원 제한은 10명, 소수의 인원으로 정예 교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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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가지고 한발씩 나아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 자리에 와 있을 거예요!”김경애 원장님
요즘은 TV쇼 프로그램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요리’가 친숙한 것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직접 ‘요리를 한다는 것’, ‘음식을 만든다’는 것은 여전히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곳을 찾아오신 분들은 요리를 통해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분들이십니다. 그분들께 요리하는 즐거움과 더 살맛 나는 내일을 가꾸는 길잡이가 되어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도 큰 기쁨입니다. 수강생들께 항상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라고 얘기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나머지는 함께 만들어가면 됩니다. 그렇게 한발 한발 내딛다 보면 어느덧 그 목표에 다 닿을 수 있을 거예요. 항상 응원하면서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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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즐겁고 뿌듯합니다”
수강생 조아라 님
저는 9년 차 주부입니다. 결혼 후 육아와 살림을 전담하다 보니 사회생활을 해 본 경험이 없습니다. 어느 날엔가는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어요. 그러다 고용노동부 상담센터를 찾게 됐습니다. 거기서 국민내일배움카드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어떤 게 좋을까 고민하다가 주부로서의 경험을 살릴 수도 있고,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도 있는 일이겠다고 생각해 요리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자격증 준비를 할 때면 압박도 많이 받지만 하나하나 할 줄 아는 요리가 늘어나면서 성취감을 느낍니다. 주부로서 잃어버렸던 ‘나’를 찾아가는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
“내일을 위한 올인, 왕관을 가지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수강생 김은혜 님
저는 재취업을 목표로 요리를 배우게 됐습니다. 제약회사에 다니다 그만두게 되면서 막막하고 답답한 심정이었어요. 그러다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취업과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신청하게 됐습니다. 오랜 자취생활을 하면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일이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직업으로서 ‘요리사’를 꿈꾸게 됐죠. 학원에 오면서 정식으로 요리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한식조리사자격증을 취득했고, 일식은 시험을 앞두고 있어요. 또 중식도 배우고 있고요. 열심히 배워서 다양한 일을 해 보고 싶습니다. 나중에는 ‘오너쉐프’도 꿈꾼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