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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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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서핑을 배우면 ‘파도의 길을 읽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서지는 파도 속에서 위태롭게 움직이다가 물속으로 빠지지만,  연습 끝에 파도의 길을 찾아 저마다 서핑을 즐기곤 하죠.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속에서도 자신의 커리어 지도를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 이가 있습니다.  변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는 구직시장 속에서 파도의 길을 찾아주는 김나이 커리어 액셀러레이터를 만났습니다.

글 권찬미 | 사진 이용기  

  •  Q.   ‘요즘 어떠세요?’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겠어요. 실제 커리어 컨설팅을 진행할 때 가장 먼저 하는 말이라고요?  

    확실히 직장을 잃고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으세요.  당장 어제만 해도 국내 대기업 여행사에서 근무하다가 퇴사한 분과의 컨설팅이 있었는데요.  여행사, 항공사, 학원 등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업종에 종사하는 분들의 1대1 컨설팅 의뢰가 많이 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힘들고 어려운 사정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마음이 무겁기도 해요.  

  •  Q.  이런 상황에서는 직장 내에서도 밖에서도 계속 자신의 위치와 방향성을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맞습니다. 근로자와 사업주 모두에게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은 고민을 던져주는 것 같아요.  컨설팅을 위해 만나는 분들이 다양한데요. 회사를 운영하는 사업주도, 회사 안팎의 근로자와 구직자도 모두 이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 같아요.  불확실한 시대에 나를, 내 회사를 어느 위치에 둘 것 인가하는 고민이 들죠.  

  •  Q.  저서 <당신은 더 좋은 회사를 다닐 자격이 있다>란 책 제목이 위로되기도 하는데요. 책에서 ‘업황’을 강조하셨어요.  ‘업황’을 눈여겨보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최근 레거시 산업에서 신성장 산업으로의 이직이 상당히 활발합니다.  예를 들면, 방송사 PD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콘텐츠 기업으로 이직한다든지, 금융권에서 굵직한 경력을 가진 직장인이 온라인 뱅킹 기업으로 옮기는 등의 흐름이 활발한 편이에요.  즉 지금 인기가 많고, 소위 잘 나간다고 여겨지는 직장이 몇 년 후, 몇십 년 후에도 같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울 수 있는 거지요.  이런 추세는 이전부터 계속해서 이어지는 예정된 흐름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서 더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 같아요.  사업주도 구직자도 이런 업황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선택지를 넓혀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  Q.  비자발적으로 직장을 잃은 경우, 선택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주어진 환경에서 더 나은 커리어 점프를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비자발적으로 직장을 잃은 분들은 상대적으로 박탈감이 큽니다.  정서적 상실감뿐만 아니라 계획에 없던 구직활동은 혼란을 줄 수도 있지요.  하지만 비자발적 실직상황에서도 다음 스텝을 현명하게 밟아나간다면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방법론적으로는 본인이 가진 커리어에서 핵심 ‘키워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인더스트리 경험이든, 직무 경험이든. 내가 원하는 다음 스텝과 연관 지을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는 핵심 역량이 자신의 키워드가 될 수 있는데요.  만약 내가 전 직장에서 마케팅, 관리직, 인사 직무 등의 영역에서 우수한 직무 경험이 있고, 그것을 강점으로 살리고자 하는 경우 직무를 살리되 새로운 도전이 가능한 산업으로 이동이 가능하죠.  반대로 특정 환경의 인더스트리에서 근무한 경험을 강점으로 가져가고 싶다면, 좀 더 확장되거나 전혀 다른 직무 경험을 선택할 수도 있고요. 
     



  • 파도에 올라타고 그 물살을
    즐기기 위해서는 파도의 길을
    읽을 수 있는 눈과 경험이
    필요하죠. 혼란스러운 위기
    상황에서도 파도의 길을 잡고
    위기를 기회를 바꾸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었어요.


  •  Q.  많은 분이 직장이 없는 상태로 취업 시장에 내몰리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갖습니다. 급한 마음에 눈을 낮추거나 패닉 상태로 엉뚱한 산업에 이력서를 내게 되기도 하고요. 직장 밖에서 구직활동을 할 때 어떤 행동을 유의해야 할까요?


    한 직장이나 산업에서 오랜 시간 일을 하다 보면 시야가 그 산업과 회사에만 고정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 경우 급하게 다음 스텝을 결정하려고 하면, 비슷한 후회를 반복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 나를 두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여행이든 소셜 네트워킹 경험이든, 취미 활동이든 간에 주변 환경을 환기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새로운 경험과 만남 속에서 나에 대한 감각과 깨달음을 획득하기 쉬워지고, 이는 결국 내가 원하는 일의 본질과 가치에 대한 재정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깨달음 후에 하는 결정들은 좁은 시야로 성급하게 결정한 것들과는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거라고 봐요.

      
  •  Q.  실직의 시간을 경험하기도 했었어요. 그때 어떻게 지내셨나요?   


    저는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워킹맘으로 오래 증권가에서 일했는데요. 당시 전 직장에서 나름 인정받고 승승장구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증권가에서 계속 일하는 것에 대한 염증과 한계를 느끼고 있었어요. 다음 스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미국 뉴욕, 칸쿤으로 짧은 여행을 떠났는데요. 그 여행에서 ‘다시는 증권 회사에서 일하고 싶지 않구나’확실히 깨달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회사에 갇혀 스스로의 정체성을 가두어뒀던 것에 대한 반성도 했고요. ‘나는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이런 나의 경험과 강점을 필요로 하는 다른 일을 없을까?’하는 생각의 과정을 거치고 매일 회사를 보고 그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전 경력을 살려서 ‘커리어 액셀러레이터’라는 직업을 창직해서 활동하기에 이르렀죠. 지금은 기업에 소속되어 일하는 것보다 더 큰 만족감을 갖고 만족스럽게 근무하고 있는데요. 실직의 과정에서 새로운 길을 찾았다고 생각해요.

      
  •  Q.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의 급물살 속에서 구직자들이 재취업할 수 있도록 조언과 응원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서핑을 처음 배우면 강사가 다가오는 파도를 보고 파도의 길을 읽으라는 말을 많이 하거든요. 파도에 올라타고 그 물살을 즐기기 위해서는 파도의 길을 읽을 수 있는 눈과 경험이 필요하죠. 혼란스러운 위기 상황에서도 파도의 길을 잡고 위기를 기회를 바꾸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었어요. 이번 파도를 못 타서 보드에서 떨어져도 괜찮습니다. 좋은 파도는 계속 오니까요. 여러분들이 다음 파도를 만나 우뚝 설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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