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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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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의 시간

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갓 중학교를 졸업하고 상경한 꿈 많은 소년.  형의 가구점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주경야독하던 소년에게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바로 훗날 탄탄한 선박인테리어 설치・시공 기술을 보유한 해인기업(주)을 탄생시킨 기술인의 꿈이었습니다.

작가 권찬미 | 사진 김지원

꿈 많던 소년이 상경하여 향한 곳

“정수직업훈련원의 모집 공고를 보고 어린 나이지만 스스로 살길을 만들기 위해 기술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년의 꿈이 시작한 장소는 정수직업훈련원, 그곳에서 1년 6개월간의 공예 공과 야간반 과정을 거친 후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장식미술 기능훈련 과정을 배웠습니다. 그때의 장식미술 교육을 통해 그는 장식미술 기능인으로서 삶을 시작했습니다.

“기능인으로서 삶에 큰 도약이 된 순간을 꼽자면 16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국가대표 선수들과 합숙하며 밤낮없이 열심히 연습하면서 열심히 기술을 습득했는데요.  노력이 통했는지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어요. 결국 그 기술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현대중공업에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소년의 인생은 한순간 뒤바뀌었습니다. 대기업에 입사해 탄탄하게 기술인으로서의 업력을 쌓아나갈 수 있었죠.  하지만 안정된 삶에도 늘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기능인으로서의 성취를 언제나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기능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그의 성취는 국제적으로도 두드러졌습니다. 83년 열린 제2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금상 수상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일하면서 기능훈련에도 몰두하던 저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해준 회사에 정말 큰 감사를 표하고 싶어요.  당시 쌓은 기능훈련과 성취들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한 든든한 기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고등학교와 대학교 과정을 다 밟을 수 있었고 해인기업(주)까지 안정적으로 설립할 수 있었죠.”


  • 갓 중학교를 졸업하고 상경한 꿈 많은 소년. 형의 가구점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주경야독하던 소년에게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바로 훗날 탄탄한 선박인테리어 설치・시공 기술을 보유한 해인기업(주)을 탄생시킨 기술인의 꿈이었습니다.

30년 경력의 선실 인테리어 전문가, 
회사를 창립하다

해인기업(주)의 설립도 현대중공업과 깊은 인연이 있었습니다. 

“언제나 제 사업체를 운영하는 것이 삶의 큰 목표 중 하나였어요.  해인기업(주) 설립 즈음의 저는 87년부터 선실설계와 생산 부서에서 30년간  근무하면서 선박 인테리어 분야의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는데요.  마침 현대중공업의 물량이 증가하면서 사내 협력사를 모집했습니다.  그때를 기회라고 생각해 2012년 5월 해인기업(주)을 설립했죠.” 

‘선원이 더 편하고 더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선실을 만드는 회사’라는 해인기업(주)의 진심과 노력은 통했습니다.  설립 10주년을 앞둔 지금은 200명 규모의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선박 선실 생산시공 분야의 동종업계와 견주었을 때도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술자가 존중 받는 세상에서 
후배들이 자라길 바랍니다”

아침마다 직원들과 눈을 맞추며 안전을 당부하는 조 대표는 늘 스스로에게도 직원들에게도  ‘사람이 재산이다, 사람과 싸우지 말고 일과 싸우자’며 되뇝니다. 동시에 그는 다시 한 번 꿈꿉니다. 

“기술자가 더 존중 받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는 방법은 우수한 기술 인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우수한 기술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조해현 대표는 후배 기술인들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울산광역시기능경기위원회 기술위원장을 맡고 있고,  전국기능경기대회 장식미술 심사장이자 국제심사위원을 역임하기도 하면서 우수한 후배들의 역량을 이끌어주고 독려하고 있죠. 

“저 또한 어릴 적부터 많은 도움의 손길과 교육의 기회를 통해서 기술인의 길을 걸을 수 있었어요.  기술자에 대한 대우나 교육 시스템이 잘 자리 잡아서 훌륭한 인재들이 잘 자라기를 기대하고,  저 또한 기술자 후배들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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