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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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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

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쓰라린 실패를 경험하게 됩니다. 실패를 피해갈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우리는 실패를 비난하거나 두려워해서는 안 되는 것이죠. 아무렇지 않은 듯, 무릎을 툭툭 털고 다시 일어설 때에 비로소 인생의 2막이 시작됩니다.

글 최소희 | 사진 김재이

  • 새로운 도전을 결심하다 

    유지철 씨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전문적이고 탄탄한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그는 1985년부터 2008년까지 삼성전기의 화학분석 및 공정기술 지원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상품과 공정에서 쓰이는 재료들의 성분을 검사해 공정의 효율과 작업자 및 소비자의 안전을 도모하는 일이죠. 그는 해당 분야에서 20년이 넘는 경험과 지식을 두루 갖추고 있는 베테랑이었습니다.

    한 때, 임원 후보 0순위까지 오를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했던 그에게 삶은 평탄한 길만을 안내하지 않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퇴직을 하게 된 것입니다. 계획 없이 맞게 된 자유는 당혹스럽게만 느껴졌습니다. 매일을 바쁘게 살아오던 몸의 습관이 그를 더욱 괴롭게 했죠. 퇴직 후 한동안, 망망대해 같은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몰라 방황했다고 고백합니다.

    “제가 현직에 있을 때는 55가 정년이었어요. 3년 일찍 명예 퇴직을 하게 되었는데,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이라는 말이 피부로 느껴지더라고요. 경제적인 측면도 있었지만, 당장 내일부터 어떤 생활을 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죠.”

    지난 시간에 대한 기억을 놓지 못하고 얼마간은 제대로 된 생활을 이어갈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허송세월할 수 없다 판단한 그는, 집을 나왔습니다. 도서관과 산을 번갈아 다니며 독서와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시간을 보내기 위해 시작했던 일이었지만, 이 시기 그가 쌓았던 지식과 체력이야말로 앞으로 펼쳐질 인생 2막의 든든한 자본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일 년 정도 지내고 나니, 현실을 직시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무슨 일이든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운명 같은 재취업,
인생 2막의 시작

그렇다고 그가 단박에 꼭 맞는 일자리를 찾은 것은 아닙니다. 사실 취업 성공을 위해서 무엇부터 해야 하는 것인지 감이 잘 잡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원 방법부터 시작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정보 교류 경로까지 그가 구직시장에 있을 때와는 너무도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안으로 크고 작은 일자리 센터에 구직등록을 하고 일자리를 물색해봤지만, 돌아오는 것은 그의 경력과는 전혀 무관한 일뿐이었습니다. 기회가 닿아 헤드헌터 업무를 맡기도 했었지만, 이마저도 ‘나이’라는 벽을 넘기 어려웠습니다.

“기업의 채용 담당자가 대부분 나이 어린 사람들이잖아요. 업무와 관련해서 요구사항이나, 싫은 소리를 할 수밖에 없는 관계인데, 저를 너무 어려워 하니까, 해야 할 말도 다 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는 거예요. ‘내가 민폐를 끼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결국 다시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죠.”

이후로 몇 번의 고배를 마신 뒤, 취업에의 의지를 포기하려던 찰나, 그는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바로 경기노사발전재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였습니다. 직접 찾아간 적은 없었지만, 구직 등록을 통해 그의 정보를 접한 센터가 먼저 연락을 한 것이죠.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있던 그에게 중장년층 재취업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은 한가닥 희망과도 같이 느껴졌습니다.

“우연히도 교육장소가 집이랑 가깝더라고요. 재취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교육을 들으러갔어요. 취업과 관련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육이 끝나고 나니, 각자 배정된 컨설턴트와 면담할 수 있는 시간을 주더라고요. 거기에서 저에게 새로운 삶을 만들어준 은인인 지현민 컨설턴트와 만나게 됐어요.”

다음 날 컨설턴트의 연락을 받고 센터를 찾은 그의 앞엔 너댓개 기업의 정보가 적힌 서류가 놓여있었습니다. 하나 같이 그의 이력과 적성에 꼭 맞는 자리였는데, 그중 한 곳이었던 한국화학물질관리협회의 공채가 마침 그 날까지였습니다. 부랴부랴 지현민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서류를 만들어 지원했고 합격의 기쁨까지 맛보게 되었죠. 그는 이제와 생각해 보면 경기노사발전재단의 연락을 받은 것부터 지현민 컨설턴트를 알게 된 것까지 모두 운명처럼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서류에 합격하고 다음 단계로 모의 강의를 하라고 하더라고요. 일단 서류 합격한 것만으로도 잘된 일이니, 지현민 컨설턴트에게 인사를 하려고 연락을 했어요. 그런데 모의평가 이야기를 듣고는 자신 앞에서 연습을 해보라는 거예요. 그때, 이분이 정말 진심으로 일하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말투나 표현, 옷차림까지 정성스러운 피드백 덕분에 최종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10년 만에 처음 구직활동을 시작하는 겁니다."
    2년 전 저와 첫 만남에서 선생님이 하셨던 말입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선생님의 경력을 살릴 수 있는 곳으로 취업이 되어 마음이 참 뿌듯했습니다.
    이후로 이직 같은 변동 사항이 생길 때마다 어김없이 연락을 주십니다.
    이따금씩 오는 선생님의 전화를 받고 나면, 컨설턴트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코로나19로 강의 자리가 많이 줄어들어 선생님도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계시겠지요.
    하지만 이 또한 언젠가는 지나갈 것이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날이 돌아올 것입니다.
    "다시 강의 시작했어요."
    하는 선생님 전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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