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 엠브로컴퍼니는 공유가치 창출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활동을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한 기업이다.
프랜차이즈 사업 외에 가맹주와 근로자의 적절한 매칭과
교육과정을 통해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실천하고 있다.
글. 정자은
사진. 오충근
프랜차이즈는 가맹주에게 그 브랜드의 상호나 상표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일정한 자격과 교육을 받은 이에게, 일정 지역에서 영업권을 주어 시장 개척을 꾀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주변에서는 치킨이나 국밥, 떡볶이 등 다양한 브랜드 사례를 접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를 통해 건전한 생태계가 이뤄진다면, 창업을 꿈꾸는 가맹주와 그 안에서 일하는 근로자 모두가 만족하는 공존이 이뤄질 것이다.
엠브로컴퍼니는 400여 개의 직가맹점과 20여 개의 브랜드를 보유한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엠브로컴퍼니 임형재 대표는 프랜차이즈 본사를 필두로 에듀테인먼트, 마케팅, 콘텐츠 제작 등 5개의 사업체를 동시 운영하고 있다. 외식 브랜드 관련해 수백 개의 직영/가맹점을 지휘하는 사업가이면서 창업과 홍보 트렌드, 운영노하우까지 틈틈이 공부한다.
“얼핏 들으면 프랜차이즈 사업과는 별도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외식 프랜차이즈와 연계되는 사업영역입니다. 예로 엠브로컴퍼니에서는 ‘곱떡치떡&찜꽁찜닭’ 브랜드를 운영합니다. 한 매장 사장님이 직원을 구하고, 외식업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근로자가 있을 텐데요. 중간에서 적절한 매칭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이끄는 CCP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매장을 운영하는 대표와 홀 안에서 일하는 직원은 각자의 부담감을 갖고 있다. 엠브로컴퍼니를 중심으로 교육사업을 연계해, 직원이 매장에서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중간과정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한다. 또 근무하는 과정에서의 애로사항도 체크해주며, 적응하는 데 필요한 심리적인 동기여부도 배려한다.
“외식업에서 일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교육을 먼저 받게 한 후 직원이 필요한 가맹점에 매칭을 해줍니다. 조리와 배달, 서빙 등 기본정보와 노하우, 환경에 대한 이해가 된 이후의 적응도는 상당하거든요. 가맹점 대표도 보다 효율적으로 직원 관리를 할 수 있고요. 프랜차이즈를 넘어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를 만드는데 실천하고 싶습니다.”
이처럼 엠브로컴퍼니는 자사인 ‘공사일공에프엔비’와 ‘더바른푸드’와 함께 ‘찜꽁찜닭’, ‘냉면대가’ 등의 여러 브랜드를 운영한다. 외식-문화 융합 프로젝트를 통칭하는 CCP(Change Chicken Project)를 통해 획일적이고 경쟁적인 외식구조에서 벗어나 지역적으로 상생하는 외식문화를 지향한다.
CCP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간매칭 플랫폼 ‘(주)공생공사’와 협업해 플리마켓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 사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런 활동으로 지난 2021년 11월에는 고용안정과 복지 증대, 혁신경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 기업으로 선정되며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엠브로컴퍼니는 근로자의 공유가치창출 활동을 독려, 지원하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혼자만 잘 사는 일차원적인 개념을 넘어 ‘상생과 소통’을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소비자와 가맹근로자가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고, 향후 인프라를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한 것 같습니다.”
임 대표는 장기침체를 겪고 있는 외식시장에서 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표들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희망리턴패키지 e러닝콘텐츠’를 기획해 참여하고 있다. 또 라이프해킹스쿨 등 온라인 클래스, 다양한 방송 채널을 통해 인큐베이팅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가치는 나눌수록 더욱 견고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첫 사업은 8평짜리 작은 매장에서 시작됐습니다. 상품을 팔아 수익을 올리는 것이 사업의 기본일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브랜드 문화와 가치를 함께 제공했을 때 찾아오는 성취감은 그 이상의 가치를 많은 이들이게 전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건전한 공존이 많아지길 바라며 엠브로컴퍼니는 앞으로도 매진할 계획입니다.”
규모가 큰 기업부터 외국계, 여러 형태의 기업에서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외식업과 브랜딩에도 관심이 생겼고, 비전이 보여 엠브로컴퍼니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분위기가 좋습니다. 특히 사회공헌활동이나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는데요. 제가 다니는 회사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친다는 생각이 들 때면, 일하는데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